내이름은 빨강을 읽고

[배화열]

                                       내이름은 빨강(오르한 파묵)

패키지 여행으로 터키(혹은 튀르키에)를 여행하면, 야외 온천으로 주로 발만 담그는 <파묵 칼레>(일명 목화의 성.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라는 흰 온천을 만난다. 오르한 파묵도 성인 흰색과 관련될 것이다. 
오르한은 둘째 아들인데, 그의 형이 나와 비슷한 나이일 것 같다. <고요한 집>이나 <검은 책>도 서술방행이 약간 다르지만, 거의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생각된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이지만, 조국 터키에서는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 소설의 서술 내용이,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인 내용을 가져왔기 때문이다고 한다.
<내 이름은 빨강>에서, 화가 중의 한명이 살인자로 밝혀진다. 더 나아가 추리소설 작가들 중에서,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슬립>(1939년)을 비롯하여, <호수의 여인>도 영화화되었다. 노벨상 작가 W. 포크너( <음향과 분노>)도 첸들러의 작품을 영화화 할 대, 영화대본에 조력을 보냈다. 추리소설이 순수문학의 초석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