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근 한파와 더불어 제법 눈이 내렸습니다만,
북극에서부터 출발하여 지구의 북반구 상공에 넓게 퍼져있는 시베리아 고기압은
유라시아 대륙 및 북미 대륙 전체에 걸쳐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추워지면 북반구의 다른 나라들도 다 추워진다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요..
북반구 대부분의 나라에는 삼한사온 현상이 일정 정도는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죠.
하여간 이번 추위는 무척이나 강력하여
한국이 추워지고 눈이 내리는 사이,
이집트에서 역사상 최초로 눈이 내렸고,
이스라엘에도 50년 만에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 북부에도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어제는 결국 중국 최남부지방인 운남성에도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다음의 사진은
일본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는 티벳인 트위터리언 '윤타이타이'(ゆんたいたい: @yuntaitai) 님이
트위터 계정에 올려준 운남성의 눈내린 풍경 사진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최근 태국의 기상학자들 사이에서도
치앙마이 이북의 태국 고산지대에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우박 정도는 내릴 수 있을 것"이었는데요...
그래도 태국인들은 눈 구경을 한번 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이하의 도표는 태국인 트위터리언 (Kapookdotcom: @kapookdotcom) 님이 올려준
향후 일주일 동안의 태국 방콕의 기온 예상 도표입니다.
대체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17도~18도 사이로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이 정도만 해도 태국에선 매우 추운 날씨로 느껴지는 것인지
그림은 눈송이가 내리는 분위기로 되어 있어서 이채롭습니다.
첫댓글 제가 한때
캄보디아의 오지 국경지역인 빠일른에서 겨울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은 산악지대라 그런지,
1월 초에 최저기온이 영상 7도 정도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정말 한국의 영하 7도보다 더 춥게 느껴지더군요,..
방에서 자다가 너무 추워서 잠을 못이루고,
마당에 나와 모닥불 피워놓고 졸음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해가 뜨고 나니, 좀 살만 하더라고요..
ㅎㅎ 오늘 아침 시엠립 기온이 15도 였습니다. 이정도면 캄보디아인으로서는, 한국인이 한국서 느끼는 영하 10도는 될 것입니다. 09:28 현재 19도!
오늘 최저 15도 최고 27도 예보구요! 7시경 쌀국시 묵는데... 손이 시리다 할까요? 이미 이곳 체질이 되어버린 리차드....무지 춥습니다.
내일(일) 16~28, 월 17~30, 화 18~31,수 18~31, 목 18~33, 금 17~30.....에구구 추버라~~~~
캄보디아도 역시 춥군요.. ^^
치앙마이 일기 예보상 기온은 10도 이상이었으나 실제 느낌은 분명 5도에서 7도 가량이었습니다. 여기가 치앙마이 시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시에서 아주 먼 곳은 아니거든요. 치앙마이 도의 한 시입니다만, 아침 저녁으로 입김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동네 건물들이 다 그렇듯 저희집도 난방이 안되거든요. 한국 못지않게 추운 느낌입니다. ㅜㅜ
아.. 치앙마이는 정말 그럴 거예요..
치앙마이도 1월달에 가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 춥더군요..
자연환경이 시원해서 그런지
대신 무척 쾌적하더군요
아 참..
피쓰 님 계신 곳이 싼캄팽 쪽인가요??
@울트라-노마드 네. 그런데 싼캄펭도 워낙 큰 지역입니다. 전 싼캄펭에서도 외곽에 삽니다. 아무튼 싼캄펭은 잉럭과 탁신의 고향이죠. ㅎㅎ
역시 그랬었군요.. ^^
자꾸 추워지더니 이제는 뼈가 시러옵니다. 정말 춥습니다. 두꺼운 이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춥습니다. 영상 17-18도에서 이런 추위를 느끼다니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ㅎㅎㅎ
ㅎㅎ
정말 엄청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