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펜타포트’ 웃돈 5000 만원
㈜펜타포트 개발이 KTX 천안 아산역세권인 충남 아산 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최고 66 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포트’가 5일 계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 프리미엄이 최고 5000 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는 것은
이 아파트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된 데다
지난 9 월 천안·아산지역이 투기 과열지구에서 풀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7월 이후 지방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은 첫 사례여서
향후 비투기 과열지구 의 인기 아파트 분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일 천안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펜타포트의 프리미엄은 3 블록 (66층) 의 경우
지방 수요자가 아닌 서울·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5000 만원 까지 오른 상태다.
천안 불당동 J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31일에는 프리미엄이 3000만원에 나오더니 1일 오전에는 4500만원으로 올랐고
같은 날 오후엔 5000만원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타입은 3블록의 230㎡(69평형), 197㎡(59평형), 181㎡(54평형)와 1블록의 152㎡(46평형)다.
1일 현재 최소 4000 만원대에서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분양권 거래는 불법이다.
이에 따라 매수자는 계약금을 대신 내주고 계약체결 후 분양권이 나오면 명의변경을 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다른 인근의 B 공인 관계자는 “서울에서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 분양권 값이 앞으로도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통 투자자 한 사람당 3∼4 건, 많게는 10 건 이상 입도 선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중개업계에서는 계약후 프리미엄이 1억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바뀜이 한 번만 일어나도 현재 5000 만원에서 7000 만원 이상으로 바로 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펜타포트는 지난 24일 1순위에서 3블록 181㎡가 8.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1블록과 3블록 770가구가 평균 2.8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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