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하여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홍포와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불자들을 격려하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법요식은 일감스님의 사회로,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28타) 순으로 시작해 관불 및 마정수기, 헌촉, 헌향, 헌다, 헌화, 조계사 주지스님의 축원과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축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종정예하의 법어, 발원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법요식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부모님, 성소수자 서울대총학생회 회장 김보미 님, 사회적 약자 대변 변호사 윤지영 님, 알바노조위원장 박정훈 님,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우다야라이 님 등과 함께하여 이웃과 사회와 함께 희망의 길벗이 되어 밝은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는 문명의 이기가 가져다 준 육신의 편안함과 물질의 과도한 소비를 풍요라고 생각해왔다. 자연이 베푸는 천혜의 환경을 파괴하면서 풀 한 포기 자라기 어렵게 만드는 것을 발전이라고 여겨왔다” 면서 “물질의 풍요에 머물지 않고 마음의 풍요, 공동체의 풍요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