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롬 9:1~18
*제목; 로마교회에 보낸 사도바울의 편지(20) 당신은 택함 받은 자입니까?
1. 복음의 핵심, “그리스도의 사랑”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5)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는 하늘보좌도 버리시고, 십자가의 모든 고난을 감당하시고, 물과 피를 다 쏟아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 보다 더 큰 사랑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환란도, 곤고도, 박해도, 기근도, 적신도, 위험도, 칼도” 아닌, “죄”입니다. 죄가 그리스도를 믿는 마음까지 빼앗아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혹시 죄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계십니까? 이런 분들에게 사도 바울이 다시 한번 더 선언합니다. ‘39절’입니다.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39)
우리는 죄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려고 하면 됩니다. 이는 그 분의 말씀을 품고 이를 지키려고 애를 쓰는 마음을 말합니다.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2.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구원을 위해서 우리는 한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믿고 고백하며(영접), 내 안에 임하신 주를 따라, 죄를 회개하기만 하면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아직도 죄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아직도 예수를 바로 영접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택함 받은 유대인들이 왜 그 택하심이 취소되고, 또 그들은 왜 이 놀라운 은혜를 거부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사도바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합니다.
첫째, 혈통의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8절’입니다.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롬 9:8)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두 명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스마엘이고 다른 하나는 이삭입니다. 둘 다 틀림없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마엘은 택함 받지 못했고, 이삭이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택하심은 혈통이 이유가 아니고, 약속의 자녀 즉,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품고 사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은 그냥 입술의 고백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품고 사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말해, 믿음이란 말씀을 품고 순종하며 살아가려는 애씀입니다.
둘째, 유대인들이 택함 받은 것은 자신들이 구원받고 이 구원을 세상에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오히려 이 구원을 독점하려 했습니다. ‘17절’입니다.
“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롬 9:17)
택함 받고 구원받은 유대인들이, 오히려 말씀을 어기고, 이방을 멸시하고 이 구원의 은혜를 독점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유대인 택함을 철회하시고, 이방인들에게 직접 그 은혜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또 하나의 생명을 얻으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을 저버리고, 복음 증거를 멸시하며 전하지 않으면,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저버림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유대인들도 버리신 하나님께서 우리 이방인들을 왜 못 버리시겠습니까?
셋째, 결국 하나님께서 죄의 길로 가는 유대인들을 “내버려두셨습니다.” ‘18절’입니다.
“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롬 9:18)
이것이 택함 받았던 유대인들이 버림받고 하나님을 거절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우리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 받고 구원받았지만, 유대인들과 같이 말씀대로 살지 않고, 복음을 전하지 않고, 내 갈 길대로 간다면 동일하게 버림받게 됩니다. 이것이 사도바울의 진단입니다.
이 진단 앞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3. 택함 받은 하나님 자녀의 특징은?
오늘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의 특징은 이미 잘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순종하며, 그 복음을 날마다 전하며, 하나님의 길(그 나라와 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를 더 이야기하려 합니다. (사실은 같은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는 택함 받은 자들은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롬 8:28’을 봅시다.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8)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은 다 부족한 자신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택하심을 알기에, 먼저 조건 없이 자신을 사랑하신 그 분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가장 큰 특징은 충성과 헌신입니다. 그래서 택함 받은 자녀들은 하나님께 충성과 헌신을 감사함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들은 “사람을 사랑합니다.” ‘1~3절’입니다.
“1-2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 9:1~3)
바울은 흔히들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름받았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거부한 사명을 감당하는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의 마음에는 동족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습니다. 동족의 구원의 회복을 위해서는 자신의 구원까지도 버릴 수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택함 받은 사람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른 특징이 있습니까?
이 이야기로 오늘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교회 가는 길에 한 거지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오고가던 목사님이 늘 그 거지에게 ‘교회에 오세요. 구원받으세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평소에 아무 반응이 없던 거지가 하루는 똑같이 이야기하는 목사님에게 고개를 들고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진짜 교회가도 됩니까?”
순간 목사님의 머리에 오만 가지 생각이 가득해지더라고 합니다. ‘어? 진짜 이 거지가 교회와도 되나?’ 우리의 택함 받음이 온전한지 아닌지가 결정되는 순간입니다.
첫댓글 혈통의 자녀가 참 자녀가 아니고 약속의 자녀가 참 자녀인 것처럼, 외형적인 그리스도인이 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마음에 말씀이 품겨진 자들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 말씀으로 자신을 새롭게 하고, 그래서 그 삶에 주의 영광이 드러나며, 또 하나의 생명을 얻게 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