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일로>로 제4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시즈쿠이 슈스케는 <범인에게 고한다>로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를 차지했으며,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제7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되어 100만 명 이상의 접속을 기록한 연애소설 <클로즈드 노트>로 달콤한 외도를 마친 그가 이번에는 "법률 서스펜스의 새로운 이정표!"라는 찬사를 받은 사회파 미스터리 <검찰 측 죄인>으로 한국 독자들을 새롭게 찾아왔다. 시즈쿠이 슈스케의 최고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문예춘추 미스터리 베스트 10'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 동시 선정되었다.
지극히 평온한 사법연수원의 모습을 비추며 소설의 막이 오른다. 검찰 교관으로 참여한 베테랑 검사 모가미는 "법률이라는 검을 잘 다루어 세상의 악을 일도양단한다. 모가미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런 검사가 되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연수생 오키노를 보며 자신의 젊은 날을 떠올린다.
그로부터 5년 뒤, 오키노는 자신이 그렇게도 존경하던 모가미와 함께 70대 노부부 살해 사건에 배속되는 영광을 안지만, 스승과 제자의 이 애틋한 운명은 곧 거센 풍랑에 휩쓸리고 만다. 모가미는 노부부 사건의 용의자 목록에서 대학 시절 자신이 무척이나 귀여워하던, 기숙사 관리인의 딸 유키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마쓰쿠라의 이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지는데…
검찰 측 죄인, 시즈쿠이 슈스케, 김은모, 반양장본, 580쪽, 205*140mm, 15,000원, arte(아르테)
첫댓글 최근에 경찰소설의 거장인 요코야마 히데오의 신작인 <그림자 밟기>를 읽고.. 너무 많은 기댈했는지.. 생각과는 다른 방향이라서(이번엔 경찰이 아닌 도둑..^^;).. 조금의 재미와 조금의 실망을 동시에 받았는데... 암튼 정통적인 스타일을 구사하는 작가이니.. 이 작품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