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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Quelle(Source) 자료 :
독일어의 "자료"(Quelle)라는 단어의 첫 자를 따서 "Q자료"(Q material)라고 부른다.
Q문서(文書)라는 이름은 출처 또는 원천을 뜻하는 독일어 Quelle에서 왔는데, 성서학자들은 이 Q문서를 마태와 누가가 마르코 복음서와 더불어 사용한 공동자료라고 본다. 이를 두 문서 가설 또는 두 자료 가설이라고 부른다. 이의 변형인 네 문서 가설은 마르코 복음서와 Q문서를 바탕으로, 누가는 L문서(또는 예수에 대한 구전자료)을 따로 참조했고, 마태는 M문서(또는 예수에 대한 구전자료)를 따로 참조했다고 본다. 누가가 그의 복음서를 기록하면서 마태복음과 공통된 부분들의 자료, Q 문서: 이것은 하나의 문서일 수도 있으나 여러 문서들의 모임일 가능서이 더 크다. 와 마가복음을 다른 복음서 기자들에 의해 사용되지 않은 문서화되거나 구전으로 내려온 자료 L 문서, 와 함께 사용을 한 것 같다.
Q자료는 82개 정도의 단편(로기온)으로 구성된 예수의 어록(sayings collection)이며, 예수의 말씀의 구전을 최초로 성문화시킨 것이다. 그것은 AD 50년경의 사건이었다. 그러니까 마태와 누가는 마가와 Q자료를 보고서 개정 증보판을 낸 것이다. 분량으로 말하자면 누가가 마태보다 좀 더 많다. 그리고 마가와 Q자료를 빼고난, 마태에게만 특수 자료를 M, 누가에게만 특수 자료를 L이라고 부른다.
주로 예수의 설교를 담은 어록 복음서일 것으로 보며 따라서 Q자료, Q 복음서, 어록, 예수어록(語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관복음서 문제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해법은 Q문서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킹스베리는(Kingsbury)는 그의 책『마태, 마가, 누가의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in Matthew, Mark, and Luke)에서 초대 기독교의 네 가지 증거 즉 공관 복음서와 Q 사이에 몇 가지 흥미 있는 비교를 하고 있다. 킹스베리는 말하기를, 마가복음은 구원을 십자가(十字架)상의 예수의 죽음에 두는 반면, Q 자료는 구원을 파루시아(parousia)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구원의 위치는 승리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그의 백성들과 함께 있는 교회에서 발견이 된다. 그러면 누가복음에서는 어떠한가? 킹스베리는 누가복음에서 구원은 예수님에 대한 말씀, 다시 말해서 교회에 의해 선포되는 말씀 속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마크 포웰(배용덕 역)에 의하면 평지설교와 “작은 삽입”(little interpolation) (눅 6 : 8-8 : 3)의 몇몇 다른 부분들을 제외하고, 누가의 Q 자료 대부분은 눅 9 : 51-18 : 14 에 있는 “큰 삽입”(big interpolation)에 나타난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복음서 저자의 의식적인 구성으로 보이는 다른 자료와 함께 엮어져 있다. 이 단락은 학자들에게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부분으로 이른바 “누가의 여행 설화”(Luke's Travel Narrative)로 불리워지는 부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눅 9 : 51-19 : 48)
에겔크라우트(EgelKraut)는 여행 설화의 신학적 목적이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審判)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따라서 누가는 그 자신의 신학적 관점에 따라 Q를 해석하고 있다.
Q 자료를 연구하는 또 한 사람의 학자인 리차드 에드워드는 어떤 류의 기독교 공동체가 그러한 문서를 만들어 내었는가를 묻고 있다. 그의『Q의 신학』(A Theology of Q)에서 에드워드는 세 종류의 말씀들이 Q 전승에 뒤섞여 있음을 주목하였는데 그것은 지혜(知慧)의 말씀, 선지자(先知者)적 말씀, 종말론(終末論)적 말씀이다. 이 말씀의 기능은 하나님 왕국의 여명과 인자이신 예수의 임박한 재림을 선포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 말씀들은 심판(審判) 때에 살아남을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우 실제적 방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존 클로펜보르그(John Kloppenborg)와 리차드 에드워드(Richard Edwards)같은 학자들은 역사가로서의 누가에 관심이 있다. 그 이유는 누가복음이 또 하나의 다른 잃어버린 Q 자료를 복원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은 Q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독교 문헌”으로 부르고 있으며 그는 Q 자료의 최종적 재구성을 하는데 생애를 바친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학자이다. 라고 말한다.
Q의 내용을 정확하게 재구성하는 것은 어렵다. 일반적으로 마태와 누가복음에서 마가 자료부분을 뺀 나머지의 공통부분을 Q자료로 본다. 그 것이 두 복음서에서 일치(마 3 : 7-10 , 눅 3 : 7-9)한 때는 Q문서 자료일 수 있다. 그리고 둘의 유사성이 아주 다양 (마 5 : 3-13 , 눅 6 : 20-23)할 때는 한 공통의 자료를 누군가가 변경한 것 일 수도 있다. 그리고 Q가 1개 혹은 몇 개의 기록된 문서일 수 있고 여러 층의 구전(口傳)들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누가는 그 자신의 신학적 관점에 따라 Q를 해석하고 있다. 람브레히트와 에켈크라우트에 의한 이들 연구의 목적은 누가가 Q자료에서 변경시킨 것들을 주목 함으로써 누가의 의도들과 강조점들을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Q의 내용은 예수의 담화와 말씀들이다. Q에는 수난(受難)설화(說話)나 십자가 사건의 언급은 없다. 마태보다 누가의 구절을 인용해서 Q전승을 언급하였다고 학자들을 말한다.
3. L 자료
누가복음의 내용 거의 절반이 다른 복음서에는 없다. 공관서문 제 4 자료설에 따르면 누가는 특수자료, 이른바 L자료를 사용을 했다. 그 분량은 30%를 넘는다. 하나의 L은 몇 개의 다른 문서(文書)들에서 얻었을 것이고 상당부분은 구전(口傳) 층에서 얻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문서(文書) 또는 구전 전승(傳承)을 편의 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신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07년 제1학기 누가복음 해석 ).
누가복음에만 기록된 L 자료 중 대부분이 빈부 문제와 관련된 재물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누가를 통한 성령, 하나님의 관심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또한 누가복음은 L자료(눅 1,2장 예수와 요한의 탄생 이야기)로 시작해서 L 자료 (눅 24장 엠마오와 예루살렘에서의 부활 현현)로 끝나고 있다. 그런데 L자료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들을 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건데 L자료는 주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보전된 예루살렘으로 추측해 본다. 예컨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눅 10 : 38-42)와 삭개오 이야기 (눅 19 : 1-10)등 오직 누가에만 나타나며 지리적으로 예루살렘 근처 유대 땅에서 널리 전파되던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누가만이 요셉을 가리켜 유대인 동네 아리마대 사람,
눅 23 : 50-51 , "공회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니” 라고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 될 수 있다.
누가복음의 특징을 특수(特殊)자료를 중심으로 열거한다면 어떤 내용인가? 로드스(A.B Rhodes) 는 누가복음을 만민의 구주에 관한 복음(福音)이라 하면서 8개 항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누가는 마가와 마태보다 더 복음(福音)이 만민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예수를 만민의 주로서 강조를 하는데, 예수의 출생을 세계사와 관련시킨다. (눅 2:1-2 “이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令)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戶籍)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 되었을 때에 첫 번 한 것이라”). 이것은 침례 요한이 출생한 것처럼, 예수님도 출생하셨다. 누가는 로마 황제의 호적령을 언급함으로써, 예수의 출생을 세계 역사의 마당에 두고 있다. 누가는 ‘천하’ 라는 말로 로마 제국을 표현함으로 예수의 출생이 우주적(宇宙的)인 중요성을 갖고 있음을 말해 준다.
마태와는 다르게 누가는 예수의 조상을 아담에 까지 족보를 소급시키고(눅3 : 23-38), 성전에서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榮光)이니이다.”(눅 3 : 32). 그리고 31절에서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 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70인 제자들의 파송은 전 세계선교를 상징한다.
고대 세계는 70개국으로 구성되었다는 것과는 무관하지 않는 숫자이다. 누가복음 24장의 부활 예수가 모든 민족의 복음화 사명을 제자들에게 분부한다.
2)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불화(不和)는 오랜 역사를 갖는다. 요 4 : 9,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相從)치 아니함이라”.
누가의 예수는 사마리아 인을 칭찬하고 관심의 대상으로 삼는다.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한 예수가 사마리아를 통과하려고 했다.
거절하는 사마리아인을 징벌하기를 바라는 야고보와 요한을 예수는 꾸짖는다. (눅 9 : 51-56)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 : 25-37)는 대표적인 예다. 치유(治癒) 받은 10명의 나병환자 중의 한 사람이 사마리아인이고 그만이 감사했다. (눅 17 : 11-19).
3) 누가복음은 소외(疏外)계층의 복음서(福音書)다.
그는 세리(稅吏)들과 죄인(罪人)들의 친구이다. 당시 죄인들은 누구인가? 범죄자가 죄인이지만, 유대교의 의식 법을 범한 자 모두가 죄인의 범주에 들었다. 세리가 죄인 인 것은 적성국협력을 한 때문이고 동시에 세금징수에 부정한 때문이다. 그 세리와 죄인의 친구이다. (마 11 : 19, 눅 7 :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누가 만이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말하고, 삭개오 세리장 이야기, 잃은 은전, 탕자 등의 이야기는 약자와 죄인들을 옹호한다.(눅 15 : 1-32).
4) 예수는 가난한 자들을 옹호한다.
마태와 마가 또한 역시 누가 더욱 그러하다. 마리아 찬가(讚歌) (눅 1 : 46,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지금 가난한 자의 축복(평지설교 눅 6 : 20-23).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눅 12 : 13-21, 눅 16 : 19-31), “ 너희는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는 일을 하라”(눅 12 : 33), 초청할 때(눅 14 : 12-14), 가난한 사람들과 불구자(不具者)들과 절뚝발이들과 맹인(盲人)들을 청하라.”
5). 기쁨의 복음(福音)이다.
기쁨이 반복이 되고 있다. 침례(浸禮)자 요한의 출생 예고(눅 1 : 14), 마리아찬가는 기쁨의 어조로 시작된다.(눅 1 : 46-47). 예수 탄생소식은 만민(萬民)에게 미칠 큰 기쁜 소식이다. 눅 2 :1 0, “천사(天使)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70인 전도자가 기쁨으로 귀환한다.(눅 10 : 17-20). 군중(群衆)이 위대한 치유(治癒)사건을 보고 기뻐하며, 예루살렘 입성을 기뻐하고 있다.(눅 19 : 37). 예수와 마지막 작별 후 제자들이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귀환한다.(눅 24 : 52-53).
6) 여인들을 주목하는 복음서(福音書)이다.
마리아가 예수께 향유를 부음(눅 7 : 36-39) 엘리사벳 및 안나가 주목을 받았고 나인성 과부(寡婦)의 아들을 다시 살리심(눅 7 : 13), 과부와 불의한 재판관(눅 18 : 1-8).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를 보고 우는 여인들을 기록하고 마르다와 마리아에 대해서도 요한복음(나사로의 죽음 요 11 : 1-12)에 없는 자료가 있다.
7) 누가는 기도하시는 예수를 부각시킨다.
문둥병자를 치유한 후 사람들이 몰려 올 때,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며
(눅 5 : 16,“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12제자 선택 전에 밤 세워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눅 6 : 12,“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홀로 기도하는데 제자들이 가까이 있었고 이어서 베드로의 고백기록이 따른다(눅 9 : 20). 시몬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눅 22 :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 직접 가르친다.(눅 11 : 1-4), 누가만의 비유가 셋인데, 한 밤중에 온 친구(눅 11 : 5), 불의한 재판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눅 18 : 1-8, 눅 18 : 9-14), 십자가 7언 중 마지막 말씀(눅 23 : 46)의 기도 “아버지여 나의 영혼을 당신의 손에 부탁 하나이다”.
8) 성령을 강조하는 복음서이다.
마태와 함께 누가는 예수의 성령(聖靈)잉태(孕胎)를 말한다.(눅 1 : 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충만(눅 1 : 41)하고, 요한의 부친 사가랴는 성령이 충만해서 예언을 한다.(눅 1 : 67). 성전의 시몬에게 성령이 역사하고(눅 2 : 25). 예수는 성령으로 기쁨이 충만하고(눅 10 : 21), 하나님은 예수에게 구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눅 11 : 13).
부활(復活)하신 주님은 위에서 오는 능력을 입게 될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 것을 명령하신다.(눅 24 : 49). 누가복음에서 예언한 성령 강림(降臨)사건과 성령의 역사가 초대교회에서 진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