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신채호의#조선혁명선언과#조선상고사[7]-제7문-조선혁명선언 4. #단재#신채호의#조선혁명선언과#조선상고사 제7문 #조선혁명선언 4. 조선민족의 생존을 유지하자면 강도 일0을 구축驅逐(어떤 세력이나 해로운 것 따위를 몰아서 쫒아냄)할지며 강도 일0을 구축하자면 오직 혁명으로써 할 뿐이니 혁명이 아니고는 강도 일0을 구축할 방법이 없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가 혁명에 종사하려면 어느 방면부터 착수하겠느뇨? 구시대의 혁명으로 말하면 인민은 국가의 노예가 되고 그 이상에 인민을 지배하는 상전 곧 특수세력이 있어 그 소위 혁명이란 것은 특수세력의 명칭을 변경함에 불과하였다 다시 말하면 곧 ‘을’의 특수세력으로 ‘갑’의 특수세력을 변경함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인민은 혁명에 대해 다만 갑을 양세력 곧 신구 양 상전의 숙인熟仁(누가 더 어진가) 숙폭熟暴(누가 더 포악한가) 숙선熟善(누가 더 선한가) 숙악熟惡(누가 더 악한가)을 보아 그 향배를 정할 뿐이요 직접의 관계가 없었다 그리하야 ‘주기군이조기민誅其君而弔其民(포악한 임금을 죽이고 백성을 위로한다)이 혁명의 유일한 취지가 되고 단식호장이앙왕사簞食壺漿以迎王師 (한도시락의 밥과 한종지의 장으로써 임금의 군대를 맞아들이다)가 혁명사의 유일미담이 되었거니와 금일 혁명으로 말하면 민중이 곧 민중 자기를 위하여 하는 혁명인 고로 ‘민중혁명’이라 ‘직접혁명’이라 칭함이며 민중 직접의 혁명인 고로 그 비등 팽창의 열도가 숫자상 강약 비율의 관념을 타파하며 그 결과의 성패가 매양 전쟁학상의 정해진 판단에 이탈하야 무전무병無錢無兵한 민중으로 백만의 군대와 억만의 부력富力을 가진 제왕도 타도하며 외구外寇(외국의 도적)도 구축하니 그러므로 우리 혁명의 제일보는 민중각오의 요구니라 민중이 어떻게 각오하느뇨? 민중은 신인이나 성인이나 어떤 호걸이 있어 ‘민중을 각오’하도록 지도하는데서 각오하는 것도 아니요 “민중아 각오하자” “민중이여 각오하여라”라는 열열한 부르짖음의 소리에서 각오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민중이 민중을 위하여 일체 불평 부자연 불합리한 민중향상의 장애부터 먼저 타파함이 곧 ‘민중을 각오케’ 하는 유일방법이니 다시 말하자면 곧 선각한 민중이 민중의 전체를 위하여 혁명적 선구가 됨이 민중각오의 제1로이다 일반 민중이 기飢(배고픔) 한寒(추위) 곤困(괴로움) 고苦(괴로움) 처호妻呼(아내의 울부짖음) 아제兒啼(어린애의 울음) 납세의 독촉 사채의 재촉 행동의 부자유 모든 압박에 졸리어 살려니 살 수 없고 죽으려 하여도 죽을 바를 모르는 판이다 만일 그 압박의 주인되는 강도정치의 시설자인 강도들을 격폐擊斃하며 강도의 일체 시설을 파괴하고 복음이 사해에 전하며 만중이 동정의 눈물을 뿌리어 이에 인인人人(사람마다) 아사餓死 이외에 오히려 혁명이란 일로가 남아 있음을 깨달아 용자勇者는 그 의분에 못이기어 약자는 그 고통에 못 견디어 모두 이길로 모여들어 계속적으로 진행하며 보편적으로 전염하여 거국일치의 대혁명이 되면 간활잔포奸猾殘暴한 강도 일0이 필경 구축되는 날이라 그러므로 우리의 민중을 깨우쳐 강도의 통치를 타도하고 우리 민족의 신생명을 개척하자면 양병 10만이 일척一擲의 작탄炸彈(폭탄을 한번 던지는 것)만 못하며 억천장의 신문 잡지가 일회 폭동만 못할지니라 민중의 폭력적 혁명이 발생치 아니하면 그만이어니와 이미 발생한 이상에는 마치 낭떠러지에서 굴리는 돌과 같아서 목적지에 도달하지 아니하면 정지하지 않는 것이라 우리의 경험으로 말하면 갑신정변은 특수세력이 특수세력과 싸우던 궁중 일시의 활극이 될뿐이며 경술 전후의 의병들은 충군애국의 대의로 격기한 독서계급의 사상이며 안중근 이재명 등 열사의 폭력적 행동이 열렬하였지만 그 후면에 민중적 역량의 기초가 없었으며 3.1운동의 만세소리에 민중적 일치의 의기가 언뜻 보였지만 또한 폭력적 중심을 가지지 못하였도다 민중 폭력 양자 가운데 그 하나만 빠지면 비록 굉열장쾌轟㤠壯快(천지를 뒤흔드는 소리를 내며 장렬함)한 거동이라도 또한 전뢰電雷같이 수그러지는도다 조선안에 강도 일0이 제조한 혁명원인이 산같이 쌓이었다 언제든지 민중의 폭력적 혁명이 개시되어 “독립을 못하면 살지 않으리라” “일0을 구축하지 못하면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구호를 가지고 계속 전진하면 목적을 관철하고야 말지니 이는 경찰의 칼이나 군대의 총이나 간활奸猾한 정치가의 수단으로도 막지 못하리라 혁명의 기록은 자연히 참정장절慘絶壯絶(이를데 없이 장엄하고 참혹함)한 기록이 되리라 그러나 물러서면 그 후면에는 흑암黑暗한 함정이요 나아가면 그 전면에는 광명한 활로이니 우리 조선민족은 그 참정장절慘絶壯絶한 기록을 그리면서 나아갈 뿐이니라 이제 폭력-암살 파괴 폭동-의 목적물을 대략 열거하건대 ; 가) 조선총독 및 각 관공리 나) 일0천황 및 각 관공리 다) 정탐노매국적賊 라) 적의 일체 시설물 이외에 각 지방의 신사나 부호가 비록 현저히 혁명적 운동을 방해한 죄가 없을지라도 만일 언어나 행동으로 우리의 운동을 완화하고 중상하는자는 우리의 폭력으로써 마주할지니라 일0`인 이주민은 일0 강도정치의 기계가 되어 조선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선봉이 되어 있은즉 이들 또한 우리의 폭력으로 구축할지니라 ※. ‘본’자가 들어가면 글은 삭제가 되고 정지를 먹는다고 하여 ‘일0’으로 ‘0’자로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민족 사학자이며 독립군인 저자의 책에 나와있는 글까지 마음대로 싣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이 안스럽고 민망하고 처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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