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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와 식초찌꺼기로 만병을 고친다
출처: https://blog.naver.com/wun12342005/221422430398
요즘 식초건강법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초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고 있다.
그러나 옛날 우리 조상들은 식초를 음식을 만들 때 양념으로만 썼고 약으로는 거의 쓰지 않았다.
식초보다는 오히려 촛병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초찌꺼기를 약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촛병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초찌꺼기가 식초가 지니고 있는 약효의 핵심이다.
식초보다는 초찌꺼기가 월등하게 약효가 좋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식초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초찌꺼기는 집짐승들한테 먹이로 주거나 농작물에 거름으로 쓴다.
옛날 사람들한테 초찌꺼기는 가장 훌륭한 소독약이기도 하고 종기와 염증을 치료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약이었다.
옛날 사람들한테는 피부에 종기(腫氣)나 염증이 많았는데 종기나 염증에 가장 안심하고 바를 수 있는 약이 식초 찌꺼기였다.
식초에 들어 있는 효소를 만드는 미생물들이 죽어서 그 시체들이 밑바닥이 가라앉아 쌓인 것이 식초찌꺼기다.
그것을 모아 보면 요구르트처럼 걸쭉하다.
마치 진한 풀과 비슷하지만 풀처럼 끈기는 없다.
초찌꺼기는 종기를 삭이고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서 웬만한 종기나 생채기에는 한 번만 바르기만 해도 낫는다.
초찌꺼기는 식초와 달라서 부피가 있다.
식초는 잘 휘발되어 날아가 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마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초찌꺼기는 10년을 두어도 신맛이 그대로 남아 있다.
미생물들의 시체가 신맛이 휘발되어 날아가지 않게 붙잡아 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종기든지 초찌꺼기를 한두 번 바르면 낫는다.
벌에 쏘이거나 거미한테 물리거나 해서 퉁퉁 부어 오른 데에도 초찌꺼기를 바르면 잘 낫는다.
초찌꺼기는 종기를 낫게 할 뿐만 아니라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 초찌꺼기를 바르면 하나에서 열까지 세기도 전에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초찌꺼기를 발라주고 나서 곧 “통증이 덜 하지요?” 하고 물으면 바로 “예” 라고 대답한다.
초찌꺼기는 치주염이나 구강염 같은 입 안에 생긴 염증이나
갖가지 종기, 곪은 데, 긁히거나 베어서 생긴 상처 같은 외상(外傷)에 바르면 효과가 아주 좋다.
식초 찌꺼기는 갖가지 독을 푸는 해독제로도 아주 효과가 좋다.
벌독이나 뱀독, 농약 중독, 화학약품 중독, 식중독 같은 것을 푸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뱀이나 벌레, 모기 같은 것한테 물렸을 때에는 물린 부위에
초찌꺼기를 바르고 독이 있는 것을 먹어서 중독이 되었을 때에는 초찌꺼기를 먹으면 독이 풀린다.
초찌꺼기는 갖가지 독약이나 화학약품으로 인한 중독 같은 것을 모두 풀어준다.
독버섯을 먹고 정신이 해롱해롱하거나 혼수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초찌꺼기를 먹이면 곧 깨어난다.
며칠 잠을 못 자고 있다가 잠든 사람을 억지로 깨우면 꿈인 줄 알고 헛소리를 한다.
이처럼 독에 취해 비몽사몽(非夢似夢)한 것을 깨어나게 하는데 초찌꺼기가 최고의 명약이다.
촛병에 청주(淸酒)를 붓지 말고 막걸리를 부어주면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
초를 다 먹고 나서 촛병 밑바닥에서 초찌꺼기를 걷어내어 병에 넣고 마개를 막아 두면 100년을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이것을 연고처럼 외상이나 종기 치료약으로 쓰는 것이다.
옛날에는 곡식으로 담근 술로 식초를 만들었다.
요즘처럼 감이나 사과 같은 과일로 초를 만들지는 않았다.
초는 모두 당분을 중화하여 무효로 만드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식초에 담가서 불려서 말린 콩이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에 아주 좋은 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쥐눈이콩을 70퍼센트쯤 살짝 익혀서
식초에 담가 말리기를 세 번을 해서 한 번에 20개에서 30개씩 하루 두세 번 꼭꼭 씹어서 먹는다.
당뇨병이 잘 낫고 면역력이 좋아지며 눈과 귀가 밝아지고 머리카락이 검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간과 신장이 튼튼해진다.
초는 당분이 변해서 된 것이지만 초에는 당분이 전혀 없다.
당분이 발효되어 모두 초로 변했기 때문이다.
당분이 초로 한 번 변하면 다시 당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술은 당분이 초로 변하는 중간 과정에 있는 물질이므로 몸속에 들어가서 다시 당분으로 돌아온다.
당뇨병 환자는 초산균이 살아 있는 식초를 잘 먹지 못한다.
그러나 가열하여 초산균이 죽어 없어진 식초는 잘 먹을 수 있다.
식초를 가열하여 졸이면 신맛이 더 강해진다.
당뇨병 환자는 묵은 김치를 가열하여 빙초산처럼 신맛이 많이 나는 김치찌개는 잘 먹을 수 있지만
초산균이나 유산균이 살아 있는 발효된 김치는 약간 덜 익은 것이라고 해도 시어서 못 먹는다.
나는 식초나 신김치를 얼마나 잘 먹을 수 있는지를 보고 환자의 질병을 진단할 때가 많다.
환자의 상태를 상담하는 것만으로는 환자의 상태를 짧은 시간 동안에 세밀하게 진단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신맛이 나는 것을 얼마나 잘 먹는가를 물어보고 진단을 하는 것이다.
신맛이 나는 것을 잘 먹는지 잘 먹지 못하는지를 보면 질병의 종류와 상태를 알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어느 정도 시어야 신 것인지 신맛을 느끼는 강도가 각기 다르다.
그래서 환자한테 집에 있는 김치 중에서 제일 잘 익어서 마치 초와 같이 된 것,
자신이 먹을 수 있는 한계에 이른 신김치를 갖고 와 보라고 한다.
집에 있는 모든 음식 중에서 제일 시어 꼬부라진 맛이 나는 것을 갖고 와 보라고 하는 것이다.
전에 어떤 환자한테 집에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신맛이 많이 나는 김치를 갖고 오라고 했더니 그 다음날 김치를 통에 담아서 갖고 왔다.
자기는 시어서 입에 대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내가 먹어 보니 신맛이 내가 먹고 있는 신김치의 20퍼센트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신맛이 나는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체질이 극도로 산성이 되어 있는 사람인데
당뇨병에 걸려 있거나 곧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많은 예비 당뇨병 환자이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신맛이 죽어 있는 것은 잘 먹을 수 있지만 신맛이 살아 있는 것은 못 먹는다.
묵은 김치는 신맛이 살아 있는 것이지만 묵은 김치를 끓여서 김치찌개로 만들면 신맛이 죽어 버린 것이 된다.
묵은 김치를 끓이면 김치에 들어 있는 알칼리성 미네랄들은 날아가서 사라지고
유산균과 효소는 파괴되어 없어지고 신맛만 남는다.
묵은 김치는 신맛이 나지만 김치에 들어 있는 알칼리성 미네랄 덕분에 훌륭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그런데 묵은 김치를 끓이면 알칼리성 물질은 사라지고 신맛만 남아서 산성 식품이 되는 것이다.
김치찌개를 잘 먹는 먹는 사람은 위암이나 위궤양, 위염, 당뇨병, 고혈압 같은 질병에 잘 걸린다.
우리나라 사람이 세계에서 위암 환자가 제일 많은 이유는 김치찌개를 먹기 때문이다.
묵은 신김치를 그냥 먹지는 못하고 김치찌개로 끓여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당뇨병에 걸려 있거나 당뇨병에 잘 걸리는 체질이다.
신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당뇨병에 잘 걸리고 노화가 빨리 올 뿐만 아니라
그 밖에 갖가지 피부병을 비롯하여 파킨슨병, 근무력증 같은 온갖 질병이 오기 쉽다.
생태학자들은 환경지표식물이라고 하는 것을 정해 두고
그 식물들의 생육 상태를 보고 환경이 얼마나 오염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한테도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음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신김치다.
신김치를 잘 먹는가 잘 먹지 못하는가를 보고 무슨 질병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암 등 성인병에 걸린 사람은 신김치를 잘 못 먹는다.
당뇨병은 신김치를 부지런히 먹으면 당뇨병이 낫는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사람은 신김치를 잘 먹지 못하므로 억지로 먹게 할 수는 없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당뇨병 환자는 파김치를 담글 때 양파를 쪽파의 절반이 될 만큼 많이 넣어야 한다.
무게로 따지든지 부피로 따지든지 상관없이 무조건 양파를 많이 넣어서 담그는 것이 좋다.
양파 대신 무를 채 썰어서 많이 넣고 파김치를 담그는 것도 좋다.
파김치를 담글 때 양파나 무채를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양념과 같이 비벼서 넣고 따뜻한 곳에 일주일쯤 두어 푹 익혀서 먹는다.
양파나 무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다.
양파나 무에 들어 있는 당분이 미생물들의 작용으로 발효되어 초로 변하는 것이다.
양파나 무를 많이 넣어 파김치를 담으면 매운 맛보다 단맛이 더 많아지므로 잘 익으면 신맛이 아주 많이 난다.
파김치를 담글 때 마늘 대신 양파를 많이 넣으면 당분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을
고칠 수 있는 훌륭한 약이 된다.
당분을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은 당분을 발효하여 만든 식초로 고칠 수 있다.
당분이 아닌 것으로 발효하여 만든 식초로는 당뇨병을 고칠 수 없다.
에이즈나 문둥병은 묵은 파김치와 황토로 고칠 수 있다.
예전에 아주 심한 에이즈 환자를 꽤 여러 명 고쳐 준 적이 있고
몹시 심한 나병 환자를 고쳐 주기도 했는데 암이나 당뇨병을 고치는 것보다는 고치기가 훨씬 쉽다.
문둥병은 세포의 핵에 핵산(核酸)이 부족해서 생긴다.
에이즈나 문둥병은 염분이 들어 있는 산소를 많이 마셔야 고칠 수 있다.
나병 환자는 바닷가 지방이나 섬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살면 약을 조금만 써도 잘 낫는다.
바닷가에 있는 집에서 살면 아무런 약을 먹지 않아도 나병의 진행이 절반 이하로 느려진다.
제주도나 거제도, 진도, 안면도 같은 큰 섬보다는 백 걸음 거리 안에 바다가 있는 작은 섬에서 사는 것이 좋다.
나병 환자가 바닷가나 섬에서 살면 약을 30퍼센트만 써도 나병이 낫는다.
나병 환자가 바닷가에서 살면 수명이 세 곱절로 늘어난다. 3년 동안 살 수 있는 것이 10년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병은 염분 부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다.
나병을 치료하기 위해 파김치를 담글 때에는 양파나 무 같은 단맛이 나는 재료를 전혀 넣지 말아야 한다.
마늘, 생강, 청량고추 같은 것만 많이 넣어 파김치를 담가서 오랫동안 따뜻한 곳에 두어서
시어터진 맛이 강하게 나도록 푹 익혀서 날마다 반찬으로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 토종 청량고추는 단맛이 별로 없고 매운 맛이 강하게 난다.
그런데 멕시코 사람들이 먹는 고추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고추보다 100배 이상 맛이 더 맵다.
캅사이신이라고 하는 매운 맛 성분이 100배 이상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멕시코 고추를 먹으면 입이 아려서 도저히 먹을 수 없다.
그러나 멕시코 사람들은 멕시코 고추를 즐겨 먹어도 매운 맛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멕시코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추의 매운 맛에 면역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멕시코 고추는 우리 조상들이 먹지 않던 것이기 때문에 멕시코 고추가 100배가 더 맵게 느껴지는 것이다.
전에 어떤 멕시코 사람이 멕시코 고추를 우리나라에 갖고 와서 음식점을 열었는데 사람들한테 인기가 높았다.
거기에서 멕시코 고추로 김치를 담아 그 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이 몹시 맵다고 입으로 호호 불면서 먹고 있었다.
멕시코 고추에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제일 매운 고추보다 100배 이상 더 매운 맛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멕시코 고추를 먹으면 우리나라 청양고추보다 100배는 더 맵게 느낀다.
그런데 그 멕시코 사람한테 우리나라 토종 청량고추를 먹어보게 하였더니
몹시 매워서 눈과 입안이 온통 헐어 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멕시코 사람들한테는 멕시코에서 난 고추보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고추가 훨씬 더 매운 것이다.
우리나라 청량고추에는 멕시코 고추보다
100분지 1정도밖에 캅사이신 성분이 적게 들어 있는데도 멕시코 사람들은 매운 맛을 훨씬 더 많이 느끼는 것이다.
멕시코 고추에는 우리나라 고추에 들어 있는 매운 맛 성분과는 전혀 다른 매운 맛 성분이 들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몸에는 멕시코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을 해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고
멕시코 사람들한테는 우리나라 고추에 들어 있는 매운맛 성분을 해독할 수 있는 기능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토종 매운 고추를 먹어 왔고 우리나라 고추의 매운 맛에만 면역이 생겼다.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먹어오던 것을 먹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 우
리가 별로 맵지 않다고 느끼는 우리나라 고추를 외국 사람들이 먹으면 제일 맵게 느껴지는 것이다.
에이즈나 문둥병 같은 것은 오직 오래 묵은 파김치 하나만으로 고칠 수 있다.
에이즈나 문둥병 환자를 고치기 위하여 파김치를 담글 때에는 양파나 무 같은 단맛이 나는 것을 넣지 말아야 한다.
완전하게 자란 대파에도 당분이 제법 많이 들어 있다.
파의 잎이 사그라지고 나서 굵은 알뿌리를 먹어 보면 단 맛이 많이 난다.
그러나 파 잎이 한창 무성하게 자랄 때에는 단맛이 적게 난다.
덜 자란 파에는 당분이 적게 들어 있다.
이것은 마치 달걀에 흰자위는 제대로 있으나 노른자위는 아직 덜 만들어져서 조그마한 상태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달걀의 흰자위는 병아리가 부화하고 나서 모이에 부족한 것을 보충할 수 있도록 영양분으로 남겨 둔 것이다.
병아리를 일주일이나 열흘 동안을 굶겨도 병아리가 굶어죽지 않는 것은 난황(卵黃) 속에 들어 있는 영양물질 때문이다.
씨파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껍질이 붉은 빛깔이 나는 파는 잘 여물어서 당분이 많이 생긴 것이다.
잎 끝이 노릇하게 마른 것은 당분이 많으므로 에이즈나 문둥병 같은 병을 고치기 위해 파김치를 담글 때에는 쓸 수가 없다.
늙은 파에 들어 있는 당분은 자손들이 자랄 때 영양분으로 쓰기 위해 저장해 둔 것이다.
파는 10월에 수확하여 김장하는데 주로 쓴다.
김장이 끝난 뒤에 11월이나 12월에 수확한 파는 다 여물어서 당분이 많다.
겨울이 지나고 봄철에 수확한 쪽파에는 당분이 많다.
그러므로 봄철에 수확한 쪽파로 담근 파김치는 당뇨병을 고치는 데에는 쓸 수 있지만
문둥병이나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는 데에는 쓸 수 없다.
파김치는 당뇨병과 암, 갖가지 염증성 질병이나 독감 같은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
반드시 제대로 만든 토판소금을 넣고 담가서 냉장고에 넣지 말고 푹 익혀서 신맛이 많이 나는 것이라야 한다.
제대로 삭히지 않았거나 덜 삭아서 신맛이 적게 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잘 삭아서 시어 꼬부라진 맛이 나는 파김치와 갓김치는 식초찌꺼기보다 효과가 더 좋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잘 삭은 갓김치, 동치미, 파김치, 부추김치 같은 것이 아주 좋다.
신김치 대신 곡물을 발효하여 만든 오래 묵은 식초를 써도 된다.
오래 묵은 신김치의 효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고산천수장생근, 만세천강근, 야생 참마 등과 같이 수천 년을 사는 식물 뿐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구하기가 어렵고 값이 제법 비싸므로 가난한 사람들이 쓰기는 어렵다.
음식으로 당뇨병, 고혈압, 나병, 에이즈 같은 염증성 질병을 고치려면
파김치나 갓김치, 동치미 등 담가서 푹 익혀서 시어 꼬부라진 맛이 나는 것을 열심히 먹으면 된다.
식초는 곡식으로 담가서 오래 묵힌 것일수록 좋다.
감식초나 과일 식초보다는 곡식으로 만든 것이 좋다.
식초 자체보다는 촛병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초찌꺼기가 제일이다.
곡식으로 만든 술로 담근 식초 찌꺼기의 살균력과 해독력과 염증을 삭이는 능력은 대단하다.
신맛은 주로 간에 들어가서 간을 튼튼하게 한다.
평소에 신 것을 잘 먹지 않거나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간염, 간경화, 간암 같은 간질환에 잘 걸린다.
근무력증, 근이영양증, 루게릭병 같은 병도 간 기능이 허약해진 것이 중요한 원인이다.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아토피피부병 같은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초찌꺼기를 먹거나 바르면 효과가 좋다.
태독(胎毒)에도 초찌꺼기를 바르면 잘 낫는다.
태독이 매우 심하면 욕창(褥瘡)처럼 되는 것이다.
살갗이 허물이 생겨서 주르르 때가 밀리듯 도르르 말려서 벗겨진다.
살가죽이 허물어져서 흐늘흐늘하게 되는 것이다.
습성 태독은 살이 허물어지만 건성 태독은 마치 피부가 소나무껍질처럼 벗겨진다.
마치 소가 제 똥에 주저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엉덩이에 소똥이 덕지덕지 붙어서 말라붙은 것처럼 되는 것이다.
초찌꺼기는 건성 태독보다는 습성 태독에 효과가 아주 좋다.
초찌꺼기는 욕창에도 바르면 잘 낫는다.
욕창은 오래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한테 잘 걸리는 병이다.
식초는 안쪽으로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다.
곧 안으로 오므라들게 하는 것이다.
종기가 터져 고름이 다 빠져 나오고 나서 종기 구멍에 심을 박고 나서 초찌꺼기를 발라야 한다.
초찌꺼기를 바르고 한 나절이 지나면 종기로 인해 생긴 구멍이 메워져서 상처가 봉합 된다.
상처가 벌어졌을 때 초찌꺼기를 바르면 상처가 아물어 붙어 저절로 봉합되어 흉터가 남지 않는다.
옛날에는 외과 수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상처나 고름이 빠져 나온 구멍으로 실로 꿰매지 못하고
부종으로 인해 상처가 벌어져 있을 때 초찌꺼기를 발라 치료하여 흔적을 없앴다.
처음 칼에 베어 상처가 났을 때에는 면도칼이 지나간 틈 밖에 없는데 차츰 넓게 벌어지는 것은
피하의 근육이나 살이 붓기 때문이다.
상처 아가리가 벌어져 있을 때 초찌꺼기를 바르면 부종이 없어지면서 벌어진 상처가 아물어 붙는다.
초찌꺼기를 바르고 붕대로 가볍게 싸 두면 상처가 흔적 없이 아물어 붙는다.
그러나 처음 종기가 생겼을 때에는 초찌꺼기를 바르지 않는다.
종기가 화농하여 고름이 모두 빠져 나가고 구멍이 났을 때 발라야 한다.
초찌꺼기를 발라서 상처를 봉합되면 피부가 잡아당긴다.
종기가 났을 때 봉합하기 어려운 부분이 무릎이나 팔꿈치 같은 곳이다.
무릎이나 팔꿈치에 생긴 종기에 초찌꺼기를 붙이면 매우 심하게 잡아당겨서 살이 터지는 수가 있다.
빨리 너무 빨리 봉합이 되기 때문이다.
식초의 수렴작용이 지나치게 강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화상을 입은 데에는 초찌꺼기를 바르면 안 된다.
초찌꺼기를 바르면 피부가 심하게 쪼그라들어 터져서 피가 나온다.
살을 오므라들게 하는 작용이 너무 세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초찌꺼기가 없으면 외상 치료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요새는 외상 치료를 서양의사가 다 맡아서 하기 때문에 이런 전통이 모두 없어졌다.
요즘 세상에서는 이런 훌륭한 치료법을 알고 있어도 쓸 곳이 전혀 없다.
만약 내가 다쳤으면 병원에 가지 않고 초찌꺼기로 치료를 할 것이다.
초찌꺼기를 활용하는 치료법은 교통이 불편한 오지나 섬 같은 의사나 병원이 없는 곳,
깊은 산 속 교통이 나쁜 곳에 사는 사람들이 알아 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옛날에는 우리 집에 침꽂이가 있어서 침을 놓고 꽂아야 하는데
인주곽처럼 심 밑에 식초를 넣고 바늘을 꽂아두어서 바늘을 소독했다.
지금은 주사를 놓기 전에 피부에 세균이 있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과산화수소나 알코올로 피부를 닦는다.
옛날에 침을 맞고 나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 세균 감염 때문이었다.
그것을 모르고 침을 맞았더니 열이 많이 나더라고 하는 식의 침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것이지 침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우리 집안에서는 초찌꺼기를 놓고
그 위에 솜을 덮고 그 위에 천을 대서 무명으로 누벼서 위에 쇠로 된 뚜껑을 덮어두고 침꽂이로 썼다.
초에 습기가 있으므로 침을 거기에 박아두고 소독하는데 썼다.
초에서 코를 찌르는 휘발성 물질이 올라오니까 뚜껑을 잘 닫아 두어야 한다.
몇 년 전에 한 환자가 배추김치를 가져왔기에 먹어보았더니 전혀 신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것을 그대로 맡아 놓고 다른 김치를 갖고 오라고 했다.
“이 김치보다 더 신맛이 많이 나는 김치가 없습니까?”
“갓김치가 있는데 이것보다 훨씬 시어서 우리 식구들은 아무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그것을 갖고 오십시오.”
그 다음날 갓김치를 갖고 왔는데 맛을 보니 역시 거의 안 익어서 신맛이 별로 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그 사람 입에는 지독하게 시어서 눈까풀에 경련이 일어나서 먹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처럼 신김치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산성이 극에 달한 체질이다.
체질이 산성이 된 사람은 신김치를 먹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나는 이 사람한테 파김치를 담가서 푹 익혀서 일주일 동안 먹으면 몸이 좋아질 것이라고 하고 달리 다른 약을 만들어 주지 않았다.
다섯 식구들이 모두 면역력이 약해서 세균성 감염질환에 잘 걸리고
또 가족 중에 아토피 환자가 한 사람 있다고 해서 그렇게 처방을 한 것이다.
당뇨병과 에이즈와 나병 등은 잘 삭은 파김치만 열심히 먹어도 완치할 수 있다.
물론 만세천강근(萬世天罡根)이나 고산천수장생근(高山天壽長生根), 봉래약쑥 등을 같이 쓰면
효과가 훨씬 빨리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에이즈나 나병, 당뇨병은 병원에서 고칠 수 없다.
병원에서는 양약으로 살이 썩어서 허물어지지 않게 하여 진행만 약간 억제할 수 있을 뿐이다.
병원에서 쓰는 약은 상처를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나 통증을 멎게 하는 일시적인 진통제 같은 것일 뿐이다.
매실은 물질 자체에서 신맛이 나는 것이고 식초는 발효해서 신 물질이 생긴 것이므로 두 가지는 성질이 전혀 다른 것이다.
감식초는 감이 홍시가 되었다가 곶감이 되려고 하던 것이므로 당분이 많이 들어 있다.
곡물로 만든 식초도 당분이 변해서 된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곡물보다는 감식초에 당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매실에 들어 있는 신맛은 단맛이 변해서 된 것과는 상관이 없는 다른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