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놈의 눈에는 뭐만 보이고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아 꼬리 흔들기 바쁘다더니
향기가 진하기를 인공향 뺨 싸대기 후려 칠 만 한데 전혀 역겹지 아니하니 분명 자연향 이렸다.
이것이 어느 여인의 향이련가 쌔우눈 뜨고 주변을 둘러 보는데 이야말로 발정난 똥개 아닌가.
아직은 몸 안의 피가 붉고 뜨겁다는 검증 아니면 수컷의 원초적 본능.
하지만 보이는 여인은 많은데 묘령의 아가씨는 없고 온통 할망구 급이라 에휴!
그나저나 이 향내음은 이뭣고!
다시 한 번
삼백육십도 스캔…
못생긴게 맛은 좋다나 뭐라나.
하기사 못생겼으면 맛이라도 좋을 일이다.
그래야 팔리던 말던 할 것이기에 누구의 발상인지 광고 문구 하나 기가 막힌데 화초도 마찬가지.
못생겼으면 꽃이라도 예쁘던지 꽃이 예쁘지 아니하면 향기라도 좋던지, 이게 바로 서향이렸다.
상서로운 향이 난다하여 서향(瑞香), 향기에 한 번 취하면 마음을 뺏겨 헤어나지 못한다 하여 심정향(沈丁香),
꽃 향기를 천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하여 천리향(千里香).
악양 최참판댁 아랫길 어느 노점 할망구 좌판에 이쁘지도 않은 서향이 쫙 깔렸으니 결국 수컷을 유혹한건
이 할망구 였다는 사실.
망연자실.
최참판댁 대문안을 들어 가서야 알았지만 그곳에 네포기의 서향이 활짝 피어 관람객들의 코와 마음을
사로 잡고, 낭자들은 사진 박기에 여념이 없고, 환갑 바라보는 여인네 부턴 콧잔등 씰룩 거리기에 바쁘고,
그러다 내려오며 더러 서향을 사 가는 여인은 후자.
그래서 점포며 노점에 서향이 있었던 것이고 뭔 놈은 눈알 돌리기에 바빴다는…
그나저나 저 비싼 서향 사가서 잘 키우기는 할 까?
또 괜한 걱정.
서향(천리향)
학명 : Daphne odora Thunb.
영명 : Winter Daphne
분류 : 팥배나무과
성상 : 상록활엽관목
수고 : 1 M
중국이 원산지로 꽃향기가 좋아 기분을 좋게 한다하여 서향(瑞香)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꽃향기에 취하면 도저히 헤어날 수 없다하여 심정화(沈丁花)라 불리기도 한다.
또한 향기가 깊고 진하여 멀리서도 그 꽃향기의 냄새를 맡을 수도 있다하여 천리향(千里香)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은 5℃ 이상에서 월동을 하고 10~20℃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는데 우리나라 전남, 경남 지역에서 노지 월동을 한다.
즉 땅이 얼지 않는 지역이라면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여기면 되며 화분에 심는 경우는 필히 5℃ 이상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내한성 : 약)
아침에 해가 들었다 낮에는 그늘 또는 반그늘이 지는 곳에 심거나 화분에 심어 발코니 등에 놓아두면 좋다.(음양성 : 음지에 강함)
토양의 수분이 적절히 유지되는 적윤지(滴潤地: 토양을 손으로 쥐었을 때 물방울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손바닥에 물기가 맺히는 정도)가 재배하기 좋은 환경으로 내건성에 약하며 공중 습도가 다소 높은 다습한 환경이 좋다.(내수성 : 강)
내공해성이 약하여 화분에 심어 실내에 둘 경우는 자주 환기하여 주는 것이 좋으며 사질양토(砂質壤土비), 비옥지(肥沃地)에서 잘 자람으로 유기질비료를 12~2월(숙비 熟肥)에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화분의 경우는 12~5월까지 유박비료를 올려 두었다 5월에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맹아력(萌芽力)은 보통이며 생장속도는 느린 편으로 전정은 불필요하나 꽃이 진 후(4~5월)에 가지솎기 한다.
실생, 삽목, 취목으로 번식을 하는데 보통은 삽목을 많이 한다.
가원 및 공원의 향목으로 많이 식재 하며 큰 나무 아래 및 생 울타리용으로 식재하면 좋다.
2~4월에 백색, 홍자색으로 꽃이 피며 원예종으로 백(화)서향, 무늬서향 등이 보급되고 있다.
이식성은 보통으로 가급적 꽃이 진 후 옮겨 심는 것이 좋으며 이식시기가 늦으면 월동에 지장을 줄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이한 병해는 없으나 잎말이 나방에 의한 충해가 발생 하는데 이 때 디프테렉스 800배액으로 속히 방재 하여야 한다.
첫댓글 아무럼요...향기라도 좋으면 그만인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