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회갑 잔치 안하거나 축소되며 인조 꽃으로 만든 '미니 화환' 인기
잔치 규모가 작아지자 화환도 작아졌다.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화환을 책 한 권 정도 크기로 축소한 '미니 화환'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로 환갑 잔치나 돌 잔치, 개업식, 취임식 등 경사(慶事)가 있을 때 축하의 의미로 선물한다. 과거에는 크게 잔치를 벌였지만 요즘은 사라지거나 잔치를 해도 소소하게 벌이는 경사들이다.
크기가 작아 요란스럽지 않고, 책상이나 가구에 올려놓고 오랫동안 장식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미니 화환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달 카센터를 개업한 친구에게 미니 화환을 선물했다는 직장인
000씨는 "소박하게 고사(告祀)만 지내는 수준의 개업식이라서 일반 화환을 보낼까 고민하다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 요즘 유행한다는 미니 화환을 선물했다"며 "친구가 다른 화환은 처분했지만, 아직도 미니 화환은 가게 인테리어로 쓰고 있다"고 했다. 각종 경조사에 쓰이는 대형 화환은 꽃집 또는 대형 쓰레기 수거 업체에 3만~5만원 상당의 출장비와 수거비를 내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달부터 미니 화환을 제작하기 시작한 꽃집 라떼플로라의 플로리스트는 "갈수록 경조사에 화환을 잘 보내지 않는 추세인 데다 특히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화환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며 "이런 변화에 맞춰 올해 초부터 미니 화환을 제작하는 꽃집이 하나 둘 생겨나더니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을 기점으로 실용적이라는 소문을 타고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