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지역정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향동에 사무실을 개소한 김 의원은“보통 사람들의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지역민과 함께 숨쉬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내년 지역출마를 기정 사실화 했다.
하지만 비례대표라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순천출신 비례대표인 장복심 의원이 지역출마에 도전했다가 예선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전남에서 새누리당 지역구 출신으로 26년만에 당선된 이정현 의원은 당선이후 순천·곡성 마을 곳곳을 누비며 지난해 당선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의원은 당선이후 토요일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막걸리 토크를 하며 긴급한 민원이나 좋은 정책제안은 그 자리에서 직접 해당 행정이나 정부부처에 연락을 해서 바로 처리해 주는 등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같은 눈높이로 지역활동을 펼쳐가고 있어 당선될때 보다 지지율이 오히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은 갑이 아니라 을이라고 주장하며 한껏 자세를 낮추는 행보는 국회의원의 행동거지에도 엄청난 변화를 주고 있다.
노관규 전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이후 절치부심 끝에 지난해 11월부터 홀로 민생탐방을 하고 있다.
아웃도어 차림으로 배낭을 메고 골목골목을 다니며 만나는 사람과 세상이야기도 하고 상인들이 싸온 도시락 점심을 함께 먹으며 그야말로 바닥민심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이러한 덕택인지 지난 7일 모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선호도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지지자가 대폭 참여한 시민포럼 칠백년의 꿈 발대식에 500여 명이 모여드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에 뜻을 밝힌 6~7명의 인사들은 아직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올 하반기에는 노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인지도와 신뢰 그리고 인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평소 행보가 시원찮으면 만회하기가 힘든 것이 정치세계이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선거때만 나타나는 정치인 들은 그만치 어려운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것이 요즘 정치이다.
순천·곡성지역의 내년 총선은 아주 특별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일어서느냐 아니면 또다시 외면을 받느냐의 기로에 있기 때문이다.
지역출신 이정현 의원이 지역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누가 나와도 쉽지 않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것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깊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의 또하나의 관심사는 헌재에 나온 선거구의 재조정이다. 현재 인구수로 봐서는 2개의 선거구가 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 헌재판결에서 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는 하한선은 13만 8,984명, 상한선은 27만 7,966명이다. 순천시 인구는 지난해말 현재 27만 8,903명으로 상한선을 가까스로 넘어서고 있다.
입지자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순천·곡성지역은 다시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이다. 여러 용들이 꿈틀거리고 있는 가운데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3월에는 조직강화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월에 가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순광교차로닷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