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3일 갑상선암 오른쪽 1.4센티미터 수술 하고 나이도 그렇고 갑상선암도 깨끗하다시며
용량 30이면 되겠다 하여 5월 17일 화요일 오전에 동위원소 치료 하고 집으로 바로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집에 애들이 있어 치료후 있을 곳을 찾아 이곳에 대전방에 문의를 드렸더니 대전대 한방병원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직장에서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2주간의 휴가를 받고 있었던 터라 맘이 상당히 안정되어 있던 참이었거던요...^^
병원에서 먹지 말라는 건 먹지 않고 열심히 동위원소를 한번에 끝내자 하는 맘으로 이것 저것 가려가면서 그래도 이것 저것 해 먹을게 많아서 많이 굶지는 않았지만서도 ^^ 맛나게 해서 먹고 음료수와 물, 과일, 비타민 씨 잔뜩 싸들고 5월 17일 충남대 병원에서 동위원소 30치료 받고서 바로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입성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에 대전대 한방병원에 입원할려고 문의를 했는데 당일 와서 담당 교수님 뵙고 입원해도 된다고 하여 그건 좀 아닌것 같아 전날 교수님을 뵙고 치료를 받는 당일날 아침에 일찍 와서 입원하고 담당의도 만나보고 이것 저것 챙겨 주셔서 좋은 맘으로 치료를 받고 다시 한방병원으로 와서 4박 5일을 있었습니다...
5월 17일 약을 먹고 병원에서 준 전단지를 읽어가며 열심을 1시간 마다 1잔씩 물을 마셨죠...
첫날을 꼬박 밤을 세었습니다.. 잠을 자고 싶어도 이상하게 1시간마다 눈이 떠지는 거예요... 이론....^^
5월 18일 밤을 꼬박 세우고 용량이 그리 많지 않아 한방에서도 권하는 찜질팩과 뜸 그리고 침을 맞으며
하루를 보내고 책도 하루에 한권은 읽은듯 시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용량이 작아서 그런지 아무 느낌도 없이 잠만 안오더라구요.. 열심히 물도 먹고 과일도 먹고 사탕도 먹고 비타민 C도 먹고 하면서 또 이틀이 지나갔습니다.
5월 19일 정말 진절머리가 나더이다.. 잠이 안와서 귀는 또 왜 그리 밝은지 옆이 화장실이었던 모양이에요... 밤이면 사람들이 씻는지 물소리가 심하게 들려 귀를 거슬렸고 좀 잠좀 잘려 하면 새벽 4시에 어김없이 물소리가 제 잠을 깨웠습니다... 깊이 자는 잠이 아니어서 그런가 봐요...^^ 3일째도 잠을 2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피곤하거나 하는건 이상하리 만치 없었네요...
5월 20일 잠을 자지 못해 그런가 속이 울렁 거려서 점심 굶고 한방병원에서 권해준 침, 뜸,찜질은 아침 저녁으로 해가면서 하루가 지났습니다... 저녁을 먹었는데도 소화도 안되고...죽을맛....ㅜㅜ 잠을 못자니 혼자 예민해져 있었고 하루도 더 있다가는 내가 못살것 같아..ㅋ 담날 5월 21일 아침 먹자 마자 바로 퇴원 집에 왔습니다...^^
애들과 애들아빠를 친정과 시댁으로 갈라 올려 보내고 집에 와서도 이상하게 잠이 안와 미치겠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지내고 5월 23일 스캔하러 병원으로 고고씽~~~
아침 11시 혈액 검사 하고 핵의학과로 가서 스캔후 핵의학과 담당의사를 만났습니다...
사진을 확인해 보시더니.. 오른쪽 뿌리 부분의 세포가 안 죽었답니다... 이런 된장....
6개월 안으로 죽을거랍니다... (이 말이 사실일까요??)ㅋㅋㅋ 밥 잘먹고 평소대로 생활하다 2달 후에 보잡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번 더 해야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이다... 에고 내팔자야...
동위원소 치료를 하는건 좋은데 또 3박 4일을 혼자 외로이 싸워야 한다는 거 자체가 제겐 너무나 힘든일인거 같아요... 원래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데 말이죠... 병실에서 혼자 하루 24시간을 뜬눈으로 생활을 하니 와~~우 갑갑증 폭발ㅜㅜ ^^
일주일을 병원에서 보내고 일주일은 집에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산책도 가게 되고 해서 덜 힘들더군요..
나를 다시금 생각할수 있는 시간도 되고 결혼하고 이렇게 혼자 지내본 세월이 없어 지금 일주일은 (아직도 잠이 안오지만)너무 좋네요... 근데 또 할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ㅜㅜ ^^
저의 동위원소 후기는 이렇게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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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힘내세요...아...음악도 넣어 주셨군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별것 아니다는 말은 제 맘을 위로 하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고생 하셨다는 말이 백배 나은데요...^^ 감사 감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글쿤요....^^ 6개월 동안 열심히 후방 조치를 취해야 겠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랑 증상이 같으셨네요...저두 요양원에 있는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어요.
평균 3시간을 자는데도 이상하게 또 피곤하지는 않고..결국 막판엔 힘들더라구요.ㅠ.ㅠ
식이요법과 옥소 먹는거 거기까진 좋은데 혼자 지내야 하는 외로움은 정말...쩝
태어나 첨으로 수면제 이틀 먹고 서서히 좋아졌습니다...집에 오니 편해서였겠지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발이지 두번은 안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품어봅니다..
네...감사합니다.. 저도 2번은 안하고 싶네요....^^ 의사셈 말씀대로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긍정맘께서도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긍정맘님께서도 화이팅 하세요....^^
후기를 너무 재미있게 쓰셨네요.. 그런 여유롭고 밝은 맘으로 사시면 좋은 결과만 있을것 같네요..
ㅋ 그런가요?^^ 에고 재미있게 봐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감사 감사..^^ 여유롭고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끔 우울해지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화이팅 해야 겠죠??^^ 오월보리님도 화이팅요~~~^^
저도 8월 10일에 충대병원에서 동위원소 입원치료예정입니다 ..궁금한것은 퇴원후 곧바로 집으로 와도되는건지, 아님 어디에서 입원을 해야되는건지 답변을부탁드립니다, 참고로 4월 5일 전절제 했구요
^^ 수술 받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많이 힘드셨죠??^^ 8월에 동위 원소 치료 하시게 되면 6주 전에 핵의학과 셈이랑 상담이 있으실 겁니다.. 동위원소 치료 용량은 그때 결정이 되구요...그때 궁금 하신것 있으시면 셈께 여쭤보면 될 듯 합니다...^^ 용량에 따라 격리 기간도 좀 달라지니까요...^^ 맘 편히 가지시구요 .. 좋은 생각만 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항상건강하세요 그리고 완쾌들하십시다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위하여 ..모두들 화이팅 하십시다
저도 7월22일에 동위원소치료예정이에요..200을 먹어야한다는데..3박4일 격리되어 있어야하는게 정말 걱정이예요..
그런데 병실은 답답하지않아요??
^^ 잘 이겨내실 거예요... 좀 답답 하긴 하지만... 화이팅요~~~^^
감시합니다.^^
원래 흡입후 6개월까지 흡수되니까...스캔시엔 남아있어요...6개월후엔 완전히 깨끗한 사진(전후비교)을 보실수 있을 거예요..저도 그랬어요...
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