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감 자살 의문점.
첫째, 혁대로 나무에 묶어 자살이 가능한가?
내 혁대로 한번 해 봤다.
가지에 묶어 머리 들어갈 모양 까지는 겨우 나온다.
그런데, 머리가 들어가면 뭐하나?
목이 졸려야 되는데... 그러려면 밑에 의자 같은 높은 받침이 있어야 된다.
또한,
나무 줄기에서 떨어져야 하고
손만 올리면 가지가 잡히는 정도로는 안된다.
허리띠는 길이 여유가 없어서
남자 팔힘이면 가지를 잡을 수 있다.
이래서는 자살이 되지 않는다.
죽음의 공포앞에서는 본능적인 행동이 나와 버린다.
물론 낮은 높이에서 발이 땅에 닿는데도 자살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우울증 등으로 오랜 시간동안 고통 받아서
삶의 의지를 잃고 완전히 지쳐버린 경우다.
짧은 충격으로는 그런 자살이 나올 수 없다.
둘째,
강교감이 그럴 상황이었나?
16 당일 경찰의 조사를 받았고,
17일 저녁 9 시경에 학부모에게 사죄를 한 후 사라졌다가
다음날 오후 4시 발견.
그때는 아직 배안의 사람들 생사 여부가 확인 안된 상황.
희망이 끊긴 것도 아니고,
선생님들이 할 일도 많았던 상황임.
16 일 당일에도 직접 현장에 나갔던 분.
기사에 나온 걸 보면,
강 교감의 지갑 안에서는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강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모든 책임을 내가 지고 간다.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
또 “가족과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에게 미안하다”
“죽으면 화장해 (여객선이)침몰된 바다에 뿌려달라”고 적었다.
강 교감은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는 글로 끝을 맺었다.
여기서,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이라고 했는데,
그때 어떻게 시신을 못찾는 다는 말이 나오지?
그때는 시신 못찾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었음..
셋째,
왜 그토록 빨리 자살로 결론내었나?
어떻게 바로 자살 결론내고
삼일장 후 화장해 버리지?
자살로 보이는 어떤 사건에서도
그렇게 빨리 처리하지는 않는다.
자살로 결론을 내려면,
목 주변 졸린 흔적과 허리띠 크기가 맞아야 하고,
저항흔이 있는지,
손톱 밑에 타살자의 피나 살점
기타 타살자 옷의 섬유조직등이 있는지 감식을 해야하며,
허리띠에서 자살자의 유전자가 나와야 하고,
나뭇가지나 나무 줄기에 흔적이 있는지,
어떤 보조도구로 높이 확보했는지,
필적은 맞는지,
사망원인이 질식이 맞는지 .... 등의 여러 가지를 조사하고 결론을 내야한다.
현장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사람이 아니기에,
일반 사건과 마찬가지 과정을 거쳤어야 마땅한 것.
왜 그렇게 처리했나?
경찰이 그런 절차를 모를 리 없다.
유족이 바로 화장한다고 해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타살이 혐의 없음이 확정되기 전에는 살인사건인 것이다.
넷째,
그런 소나무는 흔하지 않다.
소나무는 사람 키높이 정도에서는
목매달 만 한 가지가 없다.
작은 소나무는 있으나, 약해서 안된다.
그런 소나무 구하는 거 자체가 엄청나게 어렵다.
강교감은 17일 저녁 10 시 이후 행불이므로,
그날 밤중에 죽었을 것인데,
어떻게 밤중에
그런 소나무를 발견했지?
보조기구는 어디서 구한거지?
교감이 수학여행을 추진했다고 한다.
오하마나 호에서 세월호로 바뀐 것도 교감이 관장했을 것.
혹시, 그 과정을 알고 있는 교감이 두려웠던 것인가?
흘러가는 상황을 볼 때,
의심스런 게 많다.
유서 원본이라도 공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