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월요일에 열린 추리 동화 공부방 모임 후기입니다.
먼저 다음 모임 날짜는 10월 5일 월요일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동화 먼저 제출하신 4분의 동화 합평과 서브 플롯과 기획 의도에 대해 중점적으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 읽어 올 책은 오리하라 이치, <도착의 론도>/ <벽장 속의 치요>라는 단편집 중에 <call>이라는 단편 소설/
방미진, <괴담> 총 세 편 입니다.
또, 서브 플롯을 적극 활용한 정은숙 선생님의 <명탐견 오드리>도 다음 시간에 가져오기요.
도착하니 테이블 위에 간식이 가득. 짐이 무거울 텐데 정은숙 선생님이 차와 간식을 가지고 오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열강도 감사한데 세세한 것까지 챙겨주시고 늘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글을 쓰자고 이야기하면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수업이 내내 선생님의 강의로 이루어져서 목 아프실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1. 먼저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3부 공부 먼저 했습니다.
- 글을 쓰기 전에 공책에 기획의도를 적는데, 그 이유가 쓰고자 하는 것이 독자에게 전달이 되는지 알기 위해 써야 한다.
단, 기획 의도는 독자의 입장에서 써야 한다. 기획 의도 쓰기 힘들면 방송국 홈피에 나온 기획 의도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 한 문장을 써도 궁금증을 유발해야 한다.
- 시점에 대한 부분에서
1인칭 추리 소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동급생, 내가 그를 죽였다, 스트로베리 나잇-
1인칭일 경우 특히, 추리물일 경우, 정보를 주고 받기가 인색하다. 1인칭이라 주인공의 시선으로만 가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1인칭을 경우 캐릭터를 설명할때 사건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나는 ~~ 하다' 라는 설명으로 보여주게 된다.
3인칭이 다루기 편하다.
3인칭 추리 소설: 악의, 그림자 밟기, 7년의 밤
전지적 작가 시점 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용의자 X의 헌신- 작가가 모든 것을 보고 알 수 있어서 자유를 줌.
다중적 시점: 대표적인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있다. 장점은 플롯 짜기 쉽고, 한 명의 등장인물을 한 챕터 마지막 부분에 아슬아슬하게 만들고, 다음 챕터에서는 다른 인물로 넘어가서 서스펜스 구축 가능하다. 단점은 몰입이 어렵다.
시점은 물론 혼용 시점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시점 공부해서 좋았던 게 제 글에서 시점이 꼬였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어서 마침 고민중이었거든요.
히가시노 게이고 글 경우, 3 인칭이지만 전지적인 부분도 꽤 있다. 시점 중요하지만 잘 읽히게, 짜임새 있게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선작들 분석할때도 시점이 틀린 부분이 있을때 의아했거든요. 하지만 잘 읽히고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결국 글에 있어서 정확한 답보다는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 등장인물을 너무 단순화 시키지 말고 서브 플롯을 적극 활용, 서브 플롯이 가장 잘 쓰인 것은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이 현실인물처럼 살아 움직어야한다. 완득이가 대표적으로 캐릭터를 잘 잡고 살린 경우.
추리물의 경우 단역을 아주 잘 잡아야 한다. 정보를 전달해주고 분위기를 끌기도 함.
또한, 독자와 눈높이가 같은 조연이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 '왓슨'. 독자의 시선을 따른 곳으로 돌리기도 한다.
글을 쓸 때 등장 인물의 특징을 적어서 붙여놓고 쓰면 헷갈리지 않는다.
-배경과 분위기
배경을 쓸 때 서서히 목을 조여오게 쓰기.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 걸 잘 표현하는 작가가 방미진 작가.
배경에 존재하는 사람들 일과 좌절된 꿈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풍성하다.
이 부분 공부하고 그 자리에서 직접 글쓰기를 했습니다. 현재 있는 어린이와 문학 사무실을 배경으로 글쓰기를 하고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 외 대화체가 너무 많으면 문학성이 떨어지고 헷갈릴 수 있으니 가능한 적게.
전문지식이 드러나는 글을 경우, 작가가 공부한 부분이 너무 드러나지 않게 하고, 글에서 필요하지 않다면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특정어구나 구절 반복 주의 하기
가독성이 별로인 작품도 있고, 좋은 작품도 있는데 가독성이 좋다는 건 큰 매력이고 장점이다.
2. 미카미 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돌아가면서 장단점 이야기가 나왔는데 공통적으로 나온 장점이 읽기가 편했고 술술 읽힌다, 일본 소설을 소재로 사용한 게 독특하다, 작가가 아는 것을 노골적으로 풀지 않았다.
단점이 여주인공이 너무 전지전능하게 혼자서 다 추리, 큰 움직임이 적고 말로 풀어낸다 였는데
복잡하지 않고, 잘 풀리고, 잔인하지 않은 코지 미스터리 물이라 청소년들이 아주 좋아하고 만화로도 제작되고 판매량이 높다.
여주인공 캐릭터를 잘 잡은 것도 한 몫했다.
책 페이지를 확인하면서 캐릭터 묘사, 정보와 단서를 준 부분을 짚어가면서 공부.
3. 린드그렌, 명탐정 칼레1
시작하면서 린드그렌 사후 50년이 안 되어서 저작권이 풀리지 않아서 논장에서만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단점보다는 장점만 이야기 나옴. 모두들 역시 린드그렌이라고 하고, 좋은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걸 알았다.
탐정 캐릭터가 명확하고, 추리 동화를 쓸거라면 칼레를 교과서처럼 공부하면 좋다.
이 작품 역시 책 페이지를 확인하면서 캐릭터 묘사, 정보와 단서를 준 부분을 짚어가면서 공부.
두 책을 공부하면서 마음에 새긴 부분이 자신이 쓴 작품과 비교했을때 얼만큼 독자에게 정보를 주었나라는 부분입니다.
동화일 경우, 더 많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스타일, 소재, 플롯 이 세 가지 중에 하나만 바꾸어도 좀 더 풍부한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정은숙 선생님이 책에 단서를 발견한 부분에 포스트잇을 가득 붙여 놓았더라구요. 안수옥 선생님도요. 정은주 선생님도 밑줄 그으면서 표시해두셨던데 이 방법 적극 활용해서 더 꼼꼼하게 책 읽고, 복습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업 마치고 뒤풀이를 했는데 모인 선생님들이 가장 최근에 읽은 책 이야기 하면서 다시금 읽을 책이
너무나 많다라는 거 느꼈네요.
뒤풀이에서 선생님들이 최근에 읽은 책과 추천한 책 소개하면서 글 마칠게요.
이재찬, <펀치>/ 최영희, <꽃달고 살아남기>/ 최상희, <델문고>/ '피에르 르메트르' 작가의 책들, 대표작이
<알렉스>, <이렌>, <카미유>/ 시다마 소지,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지미 리아오, <별이 빛나는 밤>(그림책, 영화로도 있음)
첫댓글 김채현 선생님이 파란장미인가요? 정리를 정말 잘 해주셨네요. 다음 달 공부해야할 것도 정리해주시고, 더구나 뒷풀이에서 나왔던 추천 책들까지 정리를 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네요. 공부도, 선생님들도, 뒷풀이 잡담도 정말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정은숙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은 표현을 해도해도 모자를 듯하고요.(감사해요 샘 ㅜ.ㅜ)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달에 만날 날이 또 기대되고 신이 납니다. (질문: 비디오가게 주인이셨던 선생님 성함은 뭔가요? ㅎㅎ;;)
조금전에 카톡으로 알려드렸죠. ^^ 정은숙 선생님 열강도 감사한데 잘 챙겨주셔서 더욱 더 감사. 이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와~우등생의 노트네요. 어쩜 이리 꼼꼼하게 정리하셨는지^^
매번 감동 주시는 정은숙샘께도 더불어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감동^^ 읽고 싶은 책이 넘쳐 얼마나 감사한지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 시간에 만나요
세세하게 정리해 주셔서 되짚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공부할게 너무너무 많아서 비명이 나오는데도 행복합니다. 다음달에 다시 만나요
파란장미 님, 일목요연한 후기 고맙습니다.^^
나날이 추동방이 여물어 가듯 우리들의 이야기도 풍성해지길~~~^^
쌤, 후기 감사해요.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 하시는지, 수업 내용이 복습되는걸요^^ 정은숙 선생님, 열강 감사드립니다. 추리공부방 너무 좋아요. ㅎ 환절기이니 감기 조심하심하세요. 다음달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