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서 제대로 아주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
우리집 맛통닭 레시피 알려 드릴께요.
양파통닭이라고들 부르는 그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가족 뿐 아니라 드셔본 분들 모두 참 좋아하시고,
한마리 제대로 구워서 가까운 이웃이나 친지께
어느 곳이든 닭을 잘 드시는 분들께
이렇게 한마리 구워서 선물 해 드리기도 딱입니다.
양파통닭 집 차려서 장사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업소에서 쓰기에도 아주 쉽고 맛난 레시피니
한번 이렇게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아주 맛있다 하시며 잘 드실껍니다.^^
연말메뉴나 신년메뉴로도 적격인지라...
닭 한마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행복한 메뉴로
꼭 추천해드려요.
<양파통닭 1마리 레시피>
8호짜리 통닭 1마리
양파 1/2개(100g)
(양념)
다진마늘 1숟가락
굵은소금 1숟가락
후추 1숟가락
설탕 2숟가락
식용유 4숟가락
(** 집에서 늘 사용하는 어른 숟가락으로 편안하게 계량해서 만드시면 됩니다.)
<양파통닭 만들기 과정샷>
(1) 양념재료인 5가지를 모두 적당한 볼에 넣어서
(2) 숟가락으로 골고루 잘 섞어 놓습니다.
(3) 닭 한마리는 통째로 통닭 상태로 써도 좋고,
이렇게 먹기좋게 토막친 닭을 준비해도 좋아요.
어떤 경우이든, 닭을 깨끗하게 씻어서는
물기가 쪽 빠지도록 미리 어느정도 채반에 받춰 두었다가 씁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양념 준비해 놓은 볼에다
물기빠진 닭을 넣는 거지요.
(4) 그리고는 이제 닭과 양념을 잘 섞어줘야 겠죠?
숟가락으로 섞어도 좋지만,
오른손에 위생장갑 끼고서 위 아래로 골고루 섞어주게 되면
양념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어디든 더 맛있게 잘 배이게 됩니다.
(5) 닭 한마리가 모두 고르게 펼쳐지는 오븐팬에다
이렇게 양념 묻은 닭 조각들을 모두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잘 펼쳐 넣고...
(6) 오븐에 넣은 다음,
240도 온도에서 40분동안 구워주기만 하면 끝.
넣어두고 가만 놔둬도 저절로 맛나게 잘 구워져 나오지만,
오븐마다 열사양이 조금씩 다르고,
닭을 준비해서 넣는 상태도 재료의 수분 상태나
오븐팬에 펼쳐 놓은 모양들이 열과 반응하는 곳의 강도가 조금씩 다르기 마련일테니...
그동안 다른 일을 하면서
도중에도 오븐안에 펼쳐 넣은 닭들이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잘 구워지고 있는지..
중간중간에 서너번 정도 관심을 가지고 오븐안을 들여다 보면 더 좋겠지요?
(7) 닭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오븐안에서 익어가고 있는 동안에,
양파를 하나 준비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도마위에 올려 두껍지 않고 좀 얇게 채썰듯이 썰 준비를 합니다.
일부러 양파 2가지의 크기를 비교해 보시라고
좀 작은듯한 일반크기의 왼쪽 양파와
오른쪽의 큼직한 대자 양파를 같이 올려 보았답니다.
양파 반개를 쓰는 레시피지만,
닭과 곁들여 먹는 이 양파맛이 보기보다 훨씬 더 좋기때문에
평소에 아삭한 생양파에 거부감이 없이 잘 드신다면
기왕이면 이렇게 양파도 큰 대자 양파로 반개를 쓰시면
맛있게 구워진 닭과 조화되는 맛도 좋을 뿐더러
당연히 우리 몸에도 더 좋을테지요?
마찬가지로, 곁들여 먹는 생양파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처음에는 왼쪽에 보이는 보통 크기의 양파 정도를 준비해서
반 뚝 갈라서 얇게 채썰듯 준비해서 한번 같이 곁들여 드셔보시는 것도 좋아요.
아마 이렇게 오븐에 구워져 나오는 맛통닭과 곁들여 먹는 양파맛이
직접 먹어 보게되면 생각보다 참 좋아서,
다음번에는 더 큰 양파를 준비하시게 될 껍니다.
일단은,
무난하게 양파 반개 뚝 잘라서
얇게 썰어서 준비해 둔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좋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파닭의 대파 보다도
오히려 이 생양파 얇게 썰어 놓은 것이 더 맛있게..
이 맛통닭과 그 향과 맛,식감이 더 잘 어우러 진답니다.
(8) 착착착 너무 두껍지 않고 얇게 채 썰듯
양파를 이렇게 썰어 놓으면 되지요.
우리집은 양파를 좋아하고 잘 먹어서
양파가 두루두루 쓰임새가 참 많으니,
양파를 썰 때도 이렇게 한번에 넉넉하게 썰어 놓는 것이랍니다.
(9) 오븐에 닭을 넣고 이것저것 다른 음식 준비를 하다보면
40분~50분 정도 되는 시간은 금새 지나갑니다.
어느새, 맛통닭이 다 구워졌다고 오븐에서 소리가 나지요.
오븐의 문을 열어보면,
이렇게 노릇노릇하니 먹음직스러운 갈색의 맛난 통닭 조각들이
맛있는 냄새를 잔뜩 풍기면서 여전히 지글거리고 있네요.
(10) 큼직한 접시를 꺼내어
미리 썰어놓은 양파를 고루고루 주위에 적당히 깔고
여기에 지글지글거리는 닭을 담아서 상에 내기만 하면 끝.
맛있게 양념되어 구워진 닭에 얇게 썰어 같이 올린 양파조각도 같이 곁들여서
입에 넣어 그 맛을 느껴보면
사먹는 유명메이커의 닭들 보다도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짭쪼롬하면서도 감칠맛도는 고기맛과 양파맛의 어우러짐이
이렇게 구워 낸 닭 한마리 정도는 금새 없어질 정도로
아마 훨씬 더 맛있을껍니다.^^
아래 사진은,
닭 10호짜리를 가지고 오븐에 넣어 만든 날이예요.
닭이 덩치나 무게가 더 나가는 만큼,
오븐에서도 마찬가지,
같은 온도에서 추가로 5분 정도 더 돌려준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240도에서 50분 돌려서 맛있게 구워져 나오는 사진입니다.
푸짐하니, 먹음직스럽지요?
오븐이 돌아가는 내내 냄새부터 아주 맛나게 진동을 하지요.
꼭 오븐이 있어야만,
이렇게 맛난 닭구이가 나오는건 아니예요.
오븐으로 양념 버무려 구워내면 좋은 것은 딱 한가지.
닭이 그냥 저절로 오븐안에서 골고루 맛나게 구워지는 그 시간동안
다른일을 하면서 시간을 더 알차게 쓸 수 있다는 정도지요.
오븐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게 이 양파통닭 한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확 줄어들지요.
딱 20분이면 되니까요.
후라이팬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늘 가스불위에 올려두고 쓰는 후라이팬으로
맛통닭 1마리를 오븐에 굽는것과 거의 똑같이 맛있게 만들어 먹는 방법,
자세하게 알려드릴께요.
후라이팬에 손질한 닭을 이렇게 넓게 펼칩니다.
겹쳐지지 않게요.
물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도 쪽 뺀 다음이지요.
기왕이면 이렇게 주방가위 등을 이용해서
먹기좋게 한 입 크기정도로 작게 만들어서 올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는, 저 위의 5가지 양념재료 중에서
처음에 2가지만 이렇게 같이 섞지요.
식용유 4숟가락과 마늘 1숟가락.
이렇게 넣고 위생장갑 낀 손으로 주물주물해서
기름과 마늘 다진것이 골고루 퍼지도록 준비해 둔 다음, 가스불을 켭니다.
그리고는, 후라이팬 뚜껑이 있으면 덮어 주세요.
뚜껑으로 쓸만한 것으로 위를 덮어 둔 다음,
중불 정도로 팔팔 익히듯이 구워주면서
중간중간에 한번씩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집은 후라이팬 뚜껑 대용으로
늘 이렇게 신문지 모아 놓은것을 반 쭉 찢어서
네 귀퉁이를 후라이팬 크기에 맞게 접어서 씁니다.
후라이팬 바깥으로 신문지 종이가 너무 많이 나가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가스불꽃과 만나서 불이 붙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종이를 이렇게 냄비나 팬의 뚜껑대용으로 만들어 쓸 적에는
늘 아래의 불과 닿지 않도록 그걸 제일 조심해야 하지요.
이렇게 닭을 볶을 때에는 불을 강하게 해서 후라이팬의 양 옆으로 올라오는게 아니라
중불 정도로 유지하면서 팬 아래서만 불꽃이 퍼지는 경우인지라
이렇게 위에 덮은 뚜껑대용 신문지는 모퉁이만 잘 접어서 올려주면
아무 문제없이 아주 유용하게 잘 쓸수가 있답니다.
중간중간에 숟가락으로 닭이 골고루 잘 익도록
몇번씩 뒤집어 주고는
다시 뚜껑을 덮은채로 지글지글 굽다보면,
이렇게 신문지 뚜껑에 수분이 올라와서 축축해지는게 보이지요.
그래도 찢어지거나, 음식 만드는데는 아무 문제 없으니
이 상태로 두시고 계속 맛있게 구워내시면 되어요.
이런식으로 해서,
처음에 우선 10분을 구워냅니다.
10분 정도 구워주면
닭조각들이 어느정도 익어서
이런 상태가 되어 있지요.
이 때에는 당연히 양념은 아직 들어가지 않고,
처음 넣어 준 다진마늘의 향만 닭고기에 은은하게 베어서
익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면, 이제 양념을 넣어 줍니다.
나머지 양념인 설탕 2숟가락과 후추 1숟가락, 그리고 굵은소금 1숟가락.
이 세가지 양념을 익어가고 있는 닭조각들 위에 넣어 주고는
숟가락로 골고루 뒤적이면서 섞어 줍니다.
이 때, 양손에 숟가락을 하나씩 나란히 쥐고서 섞어주면
양념도 더 고르게 빨리 퍼지고 일도 훨씬 수월하지요.
이렇게 말이지요.
그리고는, 이 때부터 다시 10분간을 더 구워주기만 하면
맛있는 맛통닭이 만들어 지는 것이랍니다.
마찬가지로, 중간중간에 몇 번 골고루 잘 익도록
숟가락을 사용해서 뒤집어 줘야 하고요.
신문지 뚜껑은 여전히 덮어둔 채로
중불로 그대로 익혀 주시면 되어요.
이제 거의 다 익어갈 무렵입니다.
이렇게해서, 후라이팬을 바로 가스불 위에 올려 굽게 되면
오븐에 비해서 손은 좀 가지만
오히려 시간은 훨씬 단축되어, 20분이면 닭 한마리가 아주 맛나게 만들어져 나오는거지요.
이렇게 해서,
후라이팬으로 만들어 내는 맛통닭도 아주 쉽게,
그러면서도 푸짐하게 한 마리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상에 내실 적에는 오븐에 구워낼 때와 마찬가지로
양파를 얇게 썰어서 접시에 깐 다음,
그 위에다 구워낸 닭조각들을 먹기 좋게 포개 올려 내시면 되구요.
너무나 간단한 재료만 가지고 만들어도
다들 맛있게 잘 드시는 이 양파통닭.
정말 맛있고 쉬우니, 꼭 한번씩 만들어서 드셔보시길요.
아삭하니 달달한 생양파채도 푸짐하게 꼭 같이 곁들여서요.
닭의 기름기도 없애주면서,
입안에 퍼지는 풍미가 배가 되니까요.
<양파통닭을 제대로 더 맛있게 구워내는 Tip 몇 가지>
* 양념을 계량할 때 집에서 쓰는 어른 숟가락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8호 닭 기준으로 할 때
수북히 떠서 쓰기보다는 숟가락에 '수평으로 평평하게 떠서'
분량의 재료들을 모두 잘 섞어서 쓰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8호 닭 뿐 아니라 다른 크기의 닭을 가지고도 자주 만들어서 먹다 보면,
좀 더 큰 9호나 10호닭의 경우라도
양념재료도 조금만 더 넉넉하게 한 숟가락 기준을 잡아 넣어서 잘 섞어 구워낼 수 있는 요령을
아주 자연스럽게 알게 될껍니다.
* 8호 통닭을 쓸 때는 240도 오븐에서 약 45분,
좀 더 큰 9호,10호 통닭의 경우는 240도 오븐에서 약 50분 정도만 구워주면
속까지 골고루 맛있게 익습니다.
* 양념에 버무려서 준비해 놓은 닭이 실온에 두어
자연스럽게 실온온도 정도로 준비되었을 때의 이야기지요.
* 냉장고에 하루정도 양념 버무려 넣어 두었다가 꺼내어서
차가운 그 상태에서 바로 오븐에 넣어서 굽는 경우라면,
위의 굽는 시간보다 약 5분~10분 정도
더 시간을 추가해서 오븐을 돌려줘야
속까지 제대로 잘 익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우리집에서 쓰는 광파오븐 기준인지라,
예열없이 그냥 바로 돌리는 경우입니다.
가스오븐인 경우나, 광파라도 예열하고 사용하는 경우라면
아마 시간이나 온도를 조금 조절해야 할테지요.
* 무엇이든, 직접 이렇게 저렇게 자주 구워봐야
우리집에서 쓰는 오븐에는 이런 방식으로 했을 때 가장 맛있네..하는 공식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지요.
이런 과정 없이 바로 처음부터 최선의 결과만 획득하려고 하면,
그 기억이 그다지 오래가지도 않을 뿐더러
결국은 내가 쓰는 오븐의 최적의 사양을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알게된 경우가 아닌지라
그만큼 다시 잊어버리기도 쉽고, 그 요령이 내 것이 되지도 않아요.
* 양념에 버무린채로 냉장고에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넣어 두었다가 구워도
마찬가지로 오븐에서 아주 맛있는 맛통닭이 구워져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면 아주 차갑게 보존하던 상태 그대로 오븐에 넣어서 굽게 되는 것이니
원래 오븐에 굽던 시간보다 봐가면서 조금 시간을 늘여 구워야
평소처럼 속까지 맛있게 잘 구워져 나오겠지요?
* 이것도 중요.
곁들이는 양파가 달고 아삭한 특유의 맛으로 입으로 목으로 술술 들어가는 것인데,
간혹 매운향이 심한 양파들이 있지요.
양파껍질을 까서 썰어보았을때 그런 양파가 딱 걸리게 되면
따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른 음식 만들적에 익혀서 요리해 쓰거나,
아니면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궈 두었다가
매운향이 빠진 다음에 건져서 물기 탈탈 털어 낸 다음
구워낸 닭고기와 같이 곁들여 내는것이 좋답니다.
* 이 양파통닭은 아주 순하면서도 입에 착 달라붙는 부담없는 맛이라,
아이들과 같이 먹기에 좋지요.
좀 더 매콤하고 살짝 자극적인 양념맛이 좋으시다면,
예전에 올려드신 닭봉구이 레시피의 양념을 한번 써 보세요.
들어가는 재료는 서로 비슷한 듯 해도,
만들어 놓으면 또 아주 다른 맛이 나오니까요.
* 얼마전에 통닭을 통째로 한마리 구워서 파채를 곁들여 낸 밥상을 보여드린적이 있어요.
여기 이 레시피 그대로 닭을 구워 내신 다음에,
양파채대신 파채를 곁들여 내시면
시중에 파는 파닭과 거의 비슷한 닭요리가 됩니다.
파보다는 양파를 더 좋아하고,
양파 특유의 아삭하게 어우러지는 맛과 즙이 닭의 기름기도 개운하게 없애주니..
우리집 입맛에는 이 양파통닭이 딱 좋답니다.
그러니, 참고하셔서 적절하게 입맛에 더 잘 맞는 재료를 응용해서
더 맛있게 만들어 드시면 더욱 좋겠죠?
** 아래 글들에 나온 닭요리가 바로 모두 이 양파통닭 레시피로 구워냈던 것이예요.
그 때 보시고 레시피가 궁금하다고 하셨던 분들,
이제는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결 되셨지요?
첫댓글 맛있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