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극인이란 다른 사람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힘쓴다는 의미이다. 재성이 인성을 극해 다른 사람의 식신을 살린다는 의미이므로, 내 고통은 참고 다른 사람 봉사하러 나가는 형상이다. 편인은 도식을 한다. 편인이 식신을 극해 식신이라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꺾어 버리는 형상을 도식이라고 한다. 편인이 주체가 되었으니 내가 가진 애틋한 마음이 상대의 생존의지를 덮어버리니 객체인 상대를 무위도식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형상을 말한다. 나의 희생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인성이 극을 당했으니 나의 오지랖이 자제되는 형상으로 되었다. 나의 희생 의지가 자제는 되었지만 그 성향이 어디로 가겠는가. 봉사는 하러 나가야 내 속이 편해진다. 나의 희생이 봉사로 수위가 낮추어진 모양이다. 여기서도 재와 식상이 인성과는 동일한 개체가 아니라는 의미를 풍기고 있다. 인성이라는 주체와 재라는 객체와의 관계해석인 것이다.
편재가 편인을 극한다는 것은 오래되어서 폐기처분해야 할 구습을 잘 깨트리는 형상이다. 편인은 구습을 의미한다. 구태의연한 현실을 인식한다는 의미이다.
편인이 편재를 본다는 것은 자기절제와 자기반성을 통하여 희생하고 수긍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지금의 나로 만족 못하고 더 열심히 정신적인 만족을 채우려 노력한다. 현실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얽매이는 것이다.
정재가 정인을 극하는 것은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성실히 살고자 하는 것이다.
정인이 정재를 본다는 것은 현실과 자신과의 괴리감 속에서 힘들게 갈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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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아 웰컴! 새해에도 여여하시길...
재극인 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이 있어서, 올려주신 글 진심으로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유아 웰컴!
읽고 또 읽다가 아하!!!
감사합니다~
유아 웰컴! 행간의 의미까지를 너무 풀어 적으면, 글이 너저분해지고 읽는분들의 상상력을 막을듯 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