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요근 마사지, 깊게 누르는 것이 정답일까요?
허리통증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허리통증이 있을 때 장요근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복부 깊숙한 곳을 강하게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요근은 해부학적으로 깊은 곳에 위치하며, 허리통증의 원인 역시 한 가지 근육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① 장요근은 어떤 근육일까요?
장요근(Iliopsoas)은 대요근(Psoas Major)과 장골근(Iliacus)을 함께 부르는 명칭입니다. 두 근육은 서로 다른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대퇴골의 소전자 부위로 연결되어 고관절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요근(Psoas Major)은 제12흉추와 요추의 척추체 및 횡돌기 부위에서 시작하여 대퇴골 소전자에 부착합니다. 장골근(Iliacus)은 장골와에서 시작하여 대요근과 함께 소전자 부위로 연결됩니다.
주요 기능은 고관절 굴곡이며, 자세와 움직임에 따라 요추와 골반의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걷기, 계단 오르기, 다리 들어 올리기 등 일상적인 동작에서 중요한 근육입니다.
② 장요근과 허리통증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장요근은 요추와 골반, 고관절을 연결하므로 허리와 고관절의 움직임을 평가할 때 고려할 수 있는 근육입니다. 장요근 주변의 민감도나 움직임 제한이 허리 불편감과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관련 근육의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허리통증이 있다고 해서 장요근이 짧아졌거나 굳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허리통증은 근육과 관절, 추간판, 신경, 운동 부하, 수면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반이 전방경사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장요근 단축이나 허리통증의 원인을 확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세는 평가의 한 요소일 뿐이며, 실제 통증과 움직임, 기능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③ 왜 장요근을 깊게 누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할까요?
이번 영상의 핵심은 장요근을 강하게 압박하는 방식에만 집중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장요근은 복부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복부 장기와 혈관, 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따라서 복부를 무리하게 깊이 누르는 것은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고,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 없이 시행하기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깊은 압박을 가했다고 해서 장요근에 정확하게 접촉했다는 의미도 아니며, 강한 압력이 반드시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의 목적은 근육을 얼마나 깊게 눌렀는지가 아니라, 환자의 통증과 움직임이 실제로 개선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④ 장요근만이 아니라 주변 조직도 함께 평가합니다
허리통증을 평가할 때는 장요근 외에도 척추기립근, 다열근, 요방형근, 둔근, 복부 근육, 고관절 주변 근육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거나, 몸통을 움직일 때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뒤 불편감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관련 구조와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주변 근육이 뻣뻣하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의 원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가 평소 느끼는 통증과 유사한 증상이 재현되는지, 움직임과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⑤ 연부조직 치료는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요?
장요근과 관련된 불편감이 의심되더라도 처음부터 복부 깊숙한 곳을 강하게 압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평가 결과에 따라 주변 연부조직을 부드럽게 다루거나, 고관절과 골반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호흡과 능동운동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요근을 직접 치료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이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해진 순서는 아닙니다.
치료 중에는 환자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통증이나 저림, 복부의 심한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압력을 줄이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https://youtu.be/SwRtMELgxgo?si=E05ZqxlQYzjtAF6p
⑥ 장요근 스트레칭도 무조건 강하게 해야 할까요?
장요근은 고관절 굴곡에 관여하므로, 고관절 신전 방향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신장 자극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관절을 뒤로 많이 보낸다고 해서 반드시 장요근이 효과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가 과도하게 젖혀지거나 골반이 움직이면서 보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에서는 허리와 골반의 움직임을 함께 관찰하고, 통증이 없는 편안한 범위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 후 가동범위가 증가하더라도 근육의 구조적 길이가 즉시 늘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⑦ 치료 후에는 능동운동으로 연결합니다
연부조직 치료만으로 모든 움직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후에는 환자가 스스로 고관절과 골반, 몸통을 움직이며 조절하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관절 굴곡과 신전, 둔근과 복부 근육의 협응, 편안한 호흡, 걷기와 같은 일상적인 움직임을 개인의 상태에 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평가 → 필요한 연부조직 치료 → 능동운동 → 재평가
이러한 흐름을 통해 치료 전후의 통증과 가동범위, 일상 기능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⑧ 허리통증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증상
허리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히 장요근 문제로 판단하기보다 적절한 진료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리로 뻗치는 심한 통증이나 저림, 진행하는 근력 저하, 대소변 조절 이상, 회음부 감각 저하, 심한 외상 후 통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한 의료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복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복부 마사지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