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益者三樂 損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익한 즐거움이 셋이요 해로운 즐거움이 셋이니,
예악으로 절제하기를 좋아하고 사람의 선한 것을 말하기 좋아하며 어진 벗이 많음을 좋아하면 유익하고,
교만하고 즐거움을 좋아하고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며 잔치를 벌여 즐기기를 좋아하면 해로우니라.”라고 하셨다. 樂 五敎反 禮樂之樂 音岳 驕樂宴樂之樂 音洛 樂은 발음이 요이고, 禮樂의 樂은 발음이 악이며, 驕樂宴樂의 樂은 발음이 락이다. ○ 節 謂辨其制度聲容之節 節이란 그 제도와 소리와 용모의 절도를 변별하는 것을 말한다. 新安陳氏曰 禮之制度 樂之聲容 신안진씨가 말하길, “禮의 제도이고, 樂의 소리와 용모, 노래와 춤이다.”라고 하였다. ○ 驕樂 則侈肆而不知節 佚遊, 則惰慢而惡聞善. 宴樂, 則淫溺而狎小人. 三者損益, 亦相反也. 교만하게 즐기면, 사치스럽고 방자해져서 절제할 줄 모른다. 방탕하게 놀면, 곧 나태하고 태만해져서 좋은 것 듣기를 미워한다. 잔치를 열어 즐기면, 음란함에 빠져 소인배를 가까이 하게 된다. 이 세 가지의 손익 역시 상반된 것이다. 朱子曰 三樂惟宴樂最可畏 所謂宴安酖毒是也 三者如驕樂只是放恣 侈靡最害事 到得宴樂 便是狎近小人疎遠君子 주자가 말하길, “세 가지 좋아하는 것 중에 오직 잔치를 열고 즐기는 것이 제일 두려워할 만한 것이다. 이른바 잔치의 편안함이 짐독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다. 세 가지 중에서 驕樂은 그저 방자한 것일 뿐이나, 사치하고 화려함이 제일 일에 해로운 것이니, 잔치를 열어 즐기는 지경에 이르면, 이는 곧 소인을 좋아하여 가까이하고 군자를 멀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或問三者之爲益 曰 君子之於禮樂也 講明不置則存之熟 是非不謬則守之正 存之熟則內有以養其莊敬和樂之實 守之正則外有以善其威儀節奏之文 與夫道人善而悅慕勉强之意新 多賢友而直諒多聞之士集 樂是三者而不已焉 雖欲不收其放心而進於善 亦不可得矣 其爲益豈不大哉 曰 損者之相反奈何 曰 驕樂則不敬不和矣 佚遊則忌人之善矣 宴樂則憚親勝己矣 혹자가 세 가지 유익함이 되는 것을 물었다. 말하길, “군자는 예악에 있어서, 밝음을 강구하는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보전함이 익숙해지고, 시비가 잘못되지 않으면 지킴이 바르게 된다. 보전함이 익숙해지면 곧 자기 안에 그 莊敬과 和樂의 실질을 기를 수 있고, 지킴이 바르면 밖으로 그 威儀와 節奏의 격식을 훌륭하게 할 수 있다. 무릇 남의 선함을 말하는 것을 인정해주면, 기뻐하고 사모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뜻이 새로워지고, 어진 벗이 많으면 정직하고 신의 있으며 견문이 많은 선비가 모인다. 이 세 가지를 좋아하며 그치지 않는다면, 비록 그 내려놓은 마음을 거두어서 선에 나아가지 않고자 할지라도, 또한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니, 그 유익함이 되는 것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말하길, “손해가 되는 것이 이와 상반된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라고 하였다. 말하길, “驕樂하면 공경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고, 佚遊하면 남의 선을 시기하며, 宴樂하면 나보다 나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樂節禮樂 則足以養中和之德 樂道人之善 則足以擴忠恕之心 樂多賢友 則足以賴輔成之功 是烏得不日益乎 樂驕樂則長傲 樂佚遊則志荒 樂宴樂則志溺 是烏得不日損乎 損益之源存乎敬肆而已 남헌장씨가 말하길, “예악을 절제하는 것을 좋아하면, 족히 중화의 덕을 기를 수 있고, 남의 선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면 족히 忠恕의 마음을 넓힐 수 있으며,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면 족히 도와서 이루어주는 공에 힘입을 것이다. 이러하니 어찌 날마다 보탬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교만하게 즐김을 좋아하면 늘상 거만하게 되고, 방자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면 뜻이 황폐하게 되며, 향락을 좋아하면 뜻이 향락에 빠지게 된다. 이러하니 어찌 날마다 덜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손익의 근원은 공경함과 방자함에 있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勉齋黃氏曰 節禮樂者 欲其循規蹈矩而不敢縱肆也 道人善者 志於爲善以成其身也 多賢友者 樂於取友以自規正也 驕樂者 恃氣以陵物 則不復循規蹈矩矣 佚遊者 怠惰而自適 則不復志於爲善矣 宴樂者 多欲以求安 則不復望人之規正矣 此其所以相反也 면재황씨가 말하길, “예악으로 절제하는 자는 자신이 법도를 따르기를 바라서 감히 방종하지 못하는 것이다. 남의 선함을 말하는 자는 선을 행함으로써 그 자신을 완성하는 것에 뜻을 둔다. 어진 벗이 많은 자는 벗을 취함으로써 자신을 바로잡는 것에 즐거움을 둔다. 교만하게 즐기는 자는 제 기운을 믿고 남을 업신여기니, 이러한즉 더이상 법도를 따르지 않는다. 방자하게 노는 자는 게으르고 나태하지만 제 스스로는 적당하다고 여기니, 이러한즉 더이상 선을 행하는 것에 뜻을 두지 않는다.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대부분 편안함을 구하고자 하니, 이러한즉 더이상 남이 자신을 바로잡아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저것들이 서로 상반되는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節禮樂三句都是天理一邊 驕樂三句都是人欲一邊 心向天理上則德日進而有益 心向人欲上則德日退而有損 쌍봉요씨가 말하길, “예악으로 절제한다는 세 구절은 모두 天理의 한 측면이고, 교만하게 즐긴다는 세 구절은 모두 人欲의 한 측면이다. 마음이 天理 위로 향해 있으면, 덕은 날로 증진되어 보탬이 있는 것이요, 마음이 인욕 위로 향해 있으면, 덕은 날로 퇴보하여 줄어듦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節禮樂 只是謹之於毫釐之際 不敎他過 亦不敎他不及 예악으로 절제한다는 것은 단지 아주 작은 것에라도 삼가서, 지나치지도 않도록 하고, 미치지 못하지도 않도록 하는 것이다. 驕樂是奢侈 如峻宇雕牆之類 佚遊如從流上下博奕田獵之類 宴樂如飮食聲色之類 驕樂이란 곧 奢侈함인데 높은 집에 담장을 조각하여 꾸미는 것과 같은 부류이고, 佚遊란 물의 흐름을 따라 오르내리며 놀거나 도박하고 사냥하는 것과 같은 부류이며, 宴樂이란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여색을 즐기는 것과 같은 부류다. 吳氏曰 驕樂以驕爲樂 宴樂以宴爲樂 宴 合食也 易象曰 君子以飮食宴樂 飮食宴樂之合於禮者 何可廢 但不可以是爲樂而荒淫耳 오씨가 말하길, “驕樂은 교만함으로써 즐거움을 삼는 것이고, 宴樂은 잔치로써 즐거움을 삼는 것이며, 宴이란 모여서 먹는 것이다. 주역의 象傳에 이르길, ‘군자는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는 것으로써 잔치를 열어 즐거워한다.’고 하였으니, 飮食과 宴樂은 예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 어찌 없앨 수 있겠는가? 다만 이로써 즐거움을 삼아서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될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 尹氏曰 君子之於好樂 可不謹哉 윤씨가 말하길, “군자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에 있어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覺軒蔡氏曰 三友損益之資於外者 三樂損益之發於中者也 각헌채씨가 말하길, “三友는 손익이 밖에서 힘을 입는 것이고, 三樂(삼요)는 손익이 자기 안에서 피어난 것이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