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의 목장과 풍력발전기가 보여주는 이국적 풍경의 대간길에서...
□ 산행개요
○ 산행장소 : 오대산권(대관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
○ 산행일자 : 2012년 05월 19~20일(토~일)/맑음
○ 산행참석 : 하루, 낙동산악회
○ 산행코스 : 대관령-선자령-새봉-곤신봉-동해전망대-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역방향산행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약 25.80km)
□ 산행일지
10:20 구포도시철도 3번출구
11:04 청도휴게소(05월 19일)
01:57 치악휴게소(05월 20일)
03:30~03:40 진고개휴게소
표지판(노인봉 3.9km/소금강 13.5km)
03:53 이정표(진고개 0.9km - 노인봉 3.0km)
04:00 이정표(진고개 1.2km - 노인봉 2.7km)
04:06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7)
04:10 이정표(진고개 1.5km - 노인봉 2.4km)
04:15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6)
04:20 이정표(진고개 2.1km - 노인봉 1.8km)
04:23 이정표(진고개 2.4km - 노인봉 1.5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5)
04:26 이정표(진고개 2.7km - 노인봉 1.2km)
04:28 이정표(진고개 2.9km - 노인봉 1.0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4)
04:33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3)
04:38 이정표(진고개 3.4km - 노인봉 0.5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2)
04:44 노인봉 갈림길(1306m)
이정표(진고개 3.6km - 화장실 50m/소금강분소 9.5km - 노인봉 0.25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1)
진고개휴게소의 어둠속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휴게소 들머리 입구에 노인봉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 건너에는 계단을 따라 산길 들머리에 동대산으로
올라서는 안내표지판이 다음 산행을 기다리고 있다.
<노인봉 3.9km/소금강 13.5km> 안내표지판을 보며 출발한다...
어둠속의 대간길을 가는데 군데군데 서있는 이정표와 앞서가는 산친구들의 랜턴불빛만이 살아서 숨쉬는 것 같다.
1시간여의 산길 끝에 도착한 <노인봉 갈림길>에서 왼쪽 오름길의 노인봉을 갔다 오기로 한다.
04:50~04:56 노인봉정상(1338m)
이정표(소금강분소 9.6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오대 03-20)
04:59 노인봉 갈림길(1306m)
이정표(노인봉 0.25km - 진고개 3.6km - 화장실 50m/소금강분소 9.5km)
05:00 노인봉 대피소(1297m)
이정표(노인봉 0.3km/진고개 3.7km - 소금강분소 9.3km)
오대산국립공원권에 속해 있는 노인봉은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유명한 소금강계
곡을 산자락에 거느리고 있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일컫는 "소금강"이라는 이름은 율곡선생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릉계옆 바위에 아직 "소금강"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산의 정상에는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
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붙여졌다 한다.
동틀 무렵의 노인봉 정상석이 많은 생각을 한다.
정상석 사진을 찍고 노인봉 갈림길로 되돌아가서는 진행방향의 <노인봉대피소>로 향한다.
<노인봉대피소>에서 진행방향은 소금강으로 가는 일반 산행길이고 대간길은 오른쪽 화장실 뒤의 목책 울타리를 넘
어서야 한다.
05:12 B1-표지판
05:17 B2-표지판
05:29 B3-표지판
05:50 B6-표지판
05:57~06:00 소황병산/공원지킴터(1328m)
노인봉 대피소에서 대간길로 들어서면 등산객도, 이정표도 없으며 그저 흔적이 남아있는 대간길을 따라 갈 뿐이다.
중간중간에 갈림길이 있지만 뚜렷한 길로 계속 진행한다. 등산로 주변과 대간길은 멧돼지들이 바닥 전체를 들쑤셔
놓았다. 중간 중간에 <B1~B6>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 있는 숲속길을 1시간여 진행하면 소황병산 공원지킴터가 있
는 목책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다.
소황병산에 서면 목초지에 펼쳐지는 아름다움이 눈앞에 나타난다. 푸른 하늘과 푸른 목초지, 초지를 걸어가는 사람
들의 뒷모습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소황병산 공원지킴터 왼쪽의 초지 가장자리를 끝까지 따라가면 또다시 <출입금지> 표지판이 기다리고 있는데 목책
울타리를 넘어 숲길로 들어선다.
06:03 <출입금지>표지판
06:07 B7-표지판
06:19 계류/목책울타리/<출입금지>표지판
06:45 목책울타리 통과
07:42 매봉(1173m)
목초지와 숲을 확연하게 경계짓는 목책울타리의 <출입금지>표지판을 넘어서면 15분여만에 만나는 계류에 설치된
목책울타리를 따라가면 다시 목책울타리를 넘어서면 광활한 목장의 목초지와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나타난다.
광활한 목초지에 듬성듬성 서있는 저 소나무들이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목책울타리로 둘러쳐진 대간길과 목초지의 왼쪽 가장자리 대간길을 번갈아 따라가면 다시 목책울타리와 철조망으
로 둘러쌓인 매봉을 만나는데 정상석은 없고 <출입금지>표지판과 철조망 울타리만이 삭막하다.
08:20~08:30 동해전망대(1142m)
08:32 셔틀버스 승강장
이정표(동해전망대 100m - 바람의 언덕 100m)
08:33 바람의 언덕(1150m)
이정표(동해전망대 200m - 연애소설나무 1880m/청연원.광장 4500m)
08:42 <태극기 휘날리며> 표지판(1140m)
이정표(동해전망대 400m - 선자령 5km/정문 3.5km)
09:04 곤신봉(1127m)
매봉에서 삼양축산(주) 대관령목장의 목초지 왼쪽 가장자리의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는 대간길을 따라가면 동해
전망대가 나타난다. 대관령 목장을 조성한 목적이 우유를 통한 국민건강에 기여 할 목적으로 목장을 세웠노라는 표
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아마 이 지점이 대관령목장 일대와 동해가 한눈에 조망되는 지점일게다.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듯 셔틀버스 승강장도 있고 <바람의 언덕>이라는 표지판이 걸려있는 데크길도 조
성되어 있다. 목책울타리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를 바람따라 구름도 가고 나도 간다.
<태극기 휘날리며> 표지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의 차단기를 통과하여 임도를 잠시 따라가면 곤신봉에 도착하는
데 곤신봉 정상석 뒤의 나무가 모진 풍파 때문인지 힘에 겨워 비스듬이 누워 버렸다.
09:08 대공산성 등산로
이정표(곤신봉정상 300m - 대공산성 1.3km - 선자령 2.2km/보현사 3.4km)
09:40 갈림길
이정표(매봉 6.5km - 대관령/순환등산로 5.5km - 선자령 0.3km)
09:48~09:56 선자령仙子嶺(1157m)
이정표(대관령 5.8km/매봉 6.9km - 대관령 5.0km)
곤신봉에서 5분여 대간길을 진행하다 <대공산성 등산로> 갈림길을 만나면 <선자령 2.2km/보현사 3.4km> 이정표
가 서있는 오른쪽 내림길의 넓게 펼쳐진 초지를 가르는 임도와 초지를 넘나들면서 만나는 갈림길의 <선자령0.3km>
이정표를 따라 돌계단 숲길을 오르면 헬기장과 함께 서있는 선자령 정상석이 나타난다.
선자령이란 이름에는 선녀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계곡에 마음을 빼앗긴 선녀들이 자식들과 함께
내려와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선자령仙子嶺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대관산, 보현산,
만월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선자령이 높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고개처럼 령嶺으로 불리고 있는 것은 지형이 완만
하고 다른 길과 만나는 지점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09:58 이정표(선자령 0.1km - 대관령 4.9km)
10:00~10:05 초막교 갈림길
이정표(선자령 0.2km - 초막교 2.5km - 대관령 4.8km)
10:10 이정표(선자령 0.4km - 대관령 4.6km)
10:15 이정표(선자령 0.8km - 대관령 4.2km)
10:22 이정표(선자령 1.4km - 대관령 3.6km)
10:27 이정표(선자령 1.8km - 대관령 3.2km)
10:32 갈림길
이정표(선자령 2.1km - 대관령 2.9km - 대관령 2.8km)
10:38 갈림길 합류지점
이정표(선자령 2.6km - 대관령 2.3km - 선자령 2.7km)
10:43~10:55 새봉(1071m)
이정표(선자령 2.5km - 대관령 2.5km)
10:58 갈림길 합류지점
선자령에서 정상석 사진을 찍고 다리쉼을 하는데 일반 등산객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선자령 진행방향의 왼쪽 <등산로안내> 표지판 방향으로 가면서 초막교 갈림길을 지나 대간길을 진행하는데 넓은
임도에서 출발하는 대간길과 만난다. 갈림길(10:32)에서 <대관령 2.9km> 방향의 오름길로 가야 "새봉"으로 가는 대
간길인데 <대관령 2.8km> 이정표를 따라가다 갈림길 합류지점에서 "새봉 전망대"로 다시 올라가는 우愚를 범한다.
11:05 한국공항공사 강원항공무선표지소
이정표(선자령 3.2km - 무선표지소 0.1km - 대관령 1.8km)
11:15 kt 대관령 중계소
이정표(선자령 3.7km - 국사성황사 0.2km - 반정 1.6km - 대관령 1.3km)
이정표(보광유스호스텔 10.9km - 대관령휴게소 2.3km)
이정표(KAC 한국공항공사 강원항공무선표지소 0.7km)
11:20 제 3벙커 터/차단기
이정표(선자령 4.2km - 대관령 0.8km/대관령 1.0km)
11:26 이정표(선자령 정상 4.7km - 대관령 0.3km)
11:30 <대관령 국사성황당> 표지석/대관령 표지석
이정표(선자령 4.5km - 제왕산 3.0km)
"새봉 전망대"에서의 하산길은 강원항공무선표지소-kt 대관령 중계소를 지나면서 시멘트 임도길이 이어지다 <제 3
벙커 터>에서 임도를 버리고 차단기를 넘어 대간길을 가면 <대관령 국사성황당> 표지석과 도로 건너의 대관령 표
지석이 있는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국사성황당>은 영동지방의 가뭄, 홍수, 질병, 풍작 등을 보살피는 여러 신들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백두대간길 중에서도 낭만과 멋이 깃들여 있고, 꿈이 있는 구간을 꼽으라면 아마도 선자령구간이 아닐까싶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초지로 개간하고, 대간을 넘나드는 바람을 붙잡아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힘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늘 즐산길 열어가시고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