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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용 대표가 한우 경산우 고급육 생산에 대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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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심사를 통한 철저한 선발과 체계적인 사양관리 방안이 마련될 경우 암소 노산우도 충분히 고급육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한우암소비육연구과제 발표회와 사양관리 체계 구축 협의회에서 김남용 대표(옥천소장수 목장)는 사례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0년 김 대표가 출하한 한우 암소는 총 50두로 이 가운데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무려 72%로 집계됐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92%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우 거세우 1등급 출현율 77%보다 보다 15%, 암소의 평균 1등급 출현율 보다 36%나 높은 수치다. 09년 등급출현율 역시 전체 87두 가운데 45두인 52%가 1+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도 85%에 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회에서 “농장에서 비육하고 있는 암소는 모두 경산우로 5~6산 차 노령화된 암소도 충분히 자원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밝힌 한우 암소의 고급육 생산은 외모심사를 통한 철저한 선발과 사양관리, 초음파 진단을 통한 적기 출하 등으로 집약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머리가 큰 소는 피하고 적당한 크기가 좋으며 목과 꼬리는 가늘고 긴 것, 가죽은 부드럽고 얇은 것이 좋다. 또 등이 곧고 너무 길지 않으며 꼬리뼈가 높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김 대표는 외모 심사와 함께 사양관리를 강조하며 볏짚을 자유 채식하게 하면서 배합사료의 일일 급여량이 반드시 체중의 1.8%를 넘지 않게 최대 8kg에서 제한급여 한다고 밝혔다. 사육기간 동안에도 선발과 도태는 지속해야 한다는 게 그의 철칙. 김 대표는 초음파 촬영으로 적기 출하와 도태우를 선별할 수 있다면서 석 달 안에 등지방 두께가 20mm까지 도달한 소 그리고 사료 섭취량에 문제가 있는 소는 반드시 조기 도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약 10~12개월령 까지 비육할 경우 입식 당시 근내지방도가 No.2인 암소도 1++등급 소로 키워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보편화된 사양관리 방식이 마련되고 여기에 철저한 선발과 도태가 이뤄지게 될 경우 거세우에 버금가는 암소 고급육 시장 형성은 물론 저능력우 도태로 한우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암소비육연구 과제 발표에서 김영일 건국대 교수는 미경산우를 거세우 사양관리에 기준해 급여할 경우 마블링은 개선되지만 등지방이 매우 두꺼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배합사료의 월령별 적정 급여 강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선식 국립축산과학원 박사는 미경산 비육우의 11~12개월령 발정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사양관리 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순호 박사는 초음파를 통해 경산우의 출하시기를 결정해 경제성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7세 이후는 성숙도에 따른 등급하락으로 손실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6세 이전의 출하를 권유했다. 축산과학원이 주관한 이번 회의는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가 연구 과제 설정과 수행을 통해 한우 암소 비육에 대한 사양 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축산경제신문 |
첫댓글 흐름이 이렇게 흘러가야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2~3산차에 모두 팔아버리면 좋은송아지는 내지도 못하고 어미소도 체중도 제대로 나가지도 않쟎아요. 사람들은 무조건 나이가 많으면 등급이 뚝 떨어지는줄로 인식돼있는듯 하더군요. 그것을 이용해서 장사꾼들은 완전 헐값에 소를 사려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