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해운대 장산 해돚이/2017.01.01
모든 우리 친구들 새해복많이 받고 올해도 항상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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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서 약 3시간 남짓 슬슬 걸어서 장산 정상을 올라오니 어느사이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정상 주위에 가득하다. 모두들 참 부지런하다.
일출전이라 발아래 저 멀리 해운대 달맞이 고개 빌딩들이 어둠에 불빛이 밝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명이 밝아오는 수평선이 어둠속에서 뚜렸하다.
7시 32분 .
드디어 2017년 새로운 붉은 해가 수평선을 뚫고 솟아 오르기 시작한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환호와 함께 힘찬 박수를 친다.
아 ~~~~~~~~~
굉장하다. 환희 ,,,,,,,,,,,,,,,,
산정상의 모든 분들이
저 불타는 태양처럼 2017년 우리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
솟아 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서로가 말없이 서로 손잡고 기도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
모두들 말없이 2017년의 새로운 붉은 해의 뜨거운 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일출을 마치고 하산
산정상은 군부대라서 철조망이 쳐저있다. 무시무시한 지뢰 표식도 ,,,
저 철조망이 빨리 없어져야 할낀데 ,,,,
장산 억새밭을 지나고
장산 슾지를 통과
이 슾지가 어마어마한 크기다. 이 슾지가 비가 오면 물을 머금고 있다가 물을 계속 서서히 뿜어 내는 이유로 장산 계곡물이 아무리 비가 않와도 마르지않는다. 특히 이 슾지에는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반딧불도 있다
우리가 자식들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유산이다.
천성산 슾지보다 더 크다
산중턱에 있는 안동댁(음식점)
얼마전 이집 주인 이씨 아저씨가 하늘 나라로 갔는데 ,,,, 이곳에 올라오면 꼭 커피 마시며 아저씨의 얘기를 듣곤 했는데 ,,
아지매가 설 떡국 먹고 가라고 손을 잡는다. 아지매 눈이 애쳐롭다.
장산 마을을 지나고
저 멀리 장산 정상이 보이고 ,,,
원각사 도착
새해라서 지나가는 산객들이 먹고 가라고 바나나와 사탕을 한 바구니 준비해 놓았다.
앉아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법구경을 읽어본다
" 악한 자가 아직 복을 받는 것은 아직 악행의 열매가 익지 않아서다.
그러나 그 악이 때가 되면 저절로 혹독한 죄를 받을 것이다. "
우리 가난하고 빽 없고 힘없는 민초들은 이 이야기를 꼭 믿고 싶다.
부처님에게 아침 인사를 한다
" 부쳐님 아침 잡샀는교 ???? "
" 아이다 아직 않 먹었다. 나는 요사이 않먹어도 배가 부르다 " "와ㅇ요 ???"
" 여기 올라오는 아이들 마다 내 보고 욕을 억수로 하내 ,,
' 도데체 부처님은 매일 무었을 하시길레 시상이 이렇게 개판인교 ?? 맨날 누버 자는교 ??? ' 하고 .. "
" 야야 느그 똥은 느그가 치우거라 . 느그 똥들은 냄새가 너무 나서 나도 치우기 싫다. "
지금 우리집은 독감으로 쑥대밭이다. 손자는 지금 정성건동기 광안조은 병원에 입원중이고
마눌은 지금 집에서 약 먹으며 독감과 싸우고 있다. 부처님께 우리 가족 빨리 독감에서 나아지도록 기도 하고 ,,,,
법구경 책 한권을 얻어서 원각사를 내려온다
해운대가 자랑하는 장산폭포
힘이 넘친다
일출 구경을 마치고 하산하는 산객들이 폭포 사진을 찍고 있다
폭포 바로 밑에 있는 장산계곡과 숨은 폭포 .
길에서 떨어져 숨어 있어서 이런 멋진 바위 계곡과 숨은폭포가 있는줄 매일 다니는 산객들도 잘 모른다.
폭포사 포대화상
포대화상
폭포사 문수보설(?)
폭포사
장산 계곡
장산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도심지에 이런 계곡이 있다는 사실에 다들 놀란다.
여름이면 이 계곡은 아이들 데리고 오는 물놀이객으로 넘친다. 한번 와 보시라 !!!!
대천공원 호수
이른 봄에 피는 벗꽃이 장관을 이룬다
대천공원
어느사이 장산을 빠져 나와 또 다시 시끄러운 도시로 빨려 들어 간다.
올해는 저 비들기처럼 부지런 해져야 겠다.
장산 해맞이 끝
첫댓글 오 멋진 총무님. 올해도 무식한 저를 산행에 잘 인도 해주시길, 맛이 일품인 총무님 커피 기대하면서,장산 구경 잘했습니다
캄쏴 ^^^^^^
2017년에는 갱제가 안조아서 커피값을 20푸로 왕창 올릴라꼬 합니데이 ,,,
아,, 연초 부터 이런 얘기 하문 안조은디 ,, 미안합니데이 ,,,,
변함업시 송다방 사용해 주세용.
- 송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