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 다난한 2021년 마지막날인 오늘 오전에 서울 삼성동 소재 로펌 S&L파트너스에서 파트너변호사로 근무하는 차남(80년생. 변호사/회계사)이 올해가 가지전에 부모님을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쭙기 위해 오늘 하루 휴가를 얻어 집으로 와서 부모님의 안부를 여쭙기에 문안인사를 받은 다음
(둘째 며느리는 근무하는 로펌에 출근하느라 같이 오지 못 함)
오후에 차남의 승용차를 타고 강화군 선원면 소재 장어마을 더리미에 있는 일미산장 숯불장어집으로 가서 차남이 사주는 갯벌장어구이를 오랜만에 맛있게 실컷 먹어 몸보신을 한 다음,
전에 마님께서 친구를 통해 들어서 알고 있는 강화군 길상면 마니산로 소재 한옥 카페 드리우니로 가서 아름답게 지어진 한옥모습을 밖에서 구경한 후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천정이 매우 높아 보기에 시원스럽게 지어진 한옥카페의 내부를 살펴 본다음 그곳에서 팔고 있는 전통차인 쌍화차와 생강쌍화차 그리고 생강차에 우유를 넣은 생강라떼를 각 1잔씩 주문하여 맛보면서 1990년대 초경 장남과 차남이 중학교에 다닐때 매주 일요일마다 전 가족이 이른아침에 강화 마니산에 오른 뒤 근처 포구인 선수항이나 강화읍내 한식식당 우리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차가 막히기 전 강화에서 빠져나 온 이야기와 차남이 근무하고 있는 로펌에서 어쏘변호사인 신규변호사를 채용하는 방법 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모처럼 만에 가족간에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주문하여 마신 전통차도 양도 넉넉하고 맛도 진하고 좋아 1잔에 8000원 정도 하는 차값도 비싸지 않고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부모 기대 대로 올곧게 잘 성장한 차남이 지난 2019년 가을 직장에서 받은 특별휴가 때 3박 5일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베트남에 가서 여행을 시켜준 뒤 이번에 또 하루 휴가를 내고 와서 부모님을 챙겨주면서 자식으로서 도리를 다 하려고 하는것을 보고 부모로서 차남이 아주 기특하고 든든하고 대견 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