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35] 홍순애 (洪順愛) - 꿈에 그리던 주님을 뵈옵고
7. 드리고 또 드려도 부족한 마음뿐 - 3
17 하루는 허호빈 씨가 “여자들은 모두 주님 옷을 한 벌씩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그래야 재림주님이 나타나시더라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18 나보고도 바지저고리 한 벌을 하라고 하는데, 그때 나는 안주에 다녀오는 길이어서 하오 1시쯤 되었는데 밤이 되기 전까지 다 해놓으라는 것이었다. 보통분의 옷 같으면 몇 시간 만에도 할 수 있겠지만 재림주님의 옷을 밤 되기 전에 해 놓으라니 이런 급한 일이 또 어디 있는가! 19 그러나 나는 순종했다. 손이 벌벌 떨렸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하니 다 못해도 용서해 주시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긴 했다.
20 그러나 급하게는 해야겠고, 또 정성도 들여야겠고 해서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른다. 겨우 마치기는 했다. 나는 하루를 하는 데도 그렇게 힘이 들었는데 허호빈 씨는 3년간을 했으니 얼마나 훌륭한가. 21 그때, 수는 안주 사람들이 잘 놓았다. 그래서 재림주님이 나타나시면 말씀하실 적에 깔고 앉으실 방석 2개, 하나는 재림주님 것 또 하나는 어머님 것, 이렇게 2개씩을 수를 놓아 만들었다. 하여튼 옛날 왕궁에서 하던 것 이상으로 준비하라고 해서 있는 힘, 있는 정성을 다했다. 22 재림주님에게 해 드릴 옷감을 사는 데는 절대 깎는 법이 없었다. 귀하신 분의 옷을 하는데 깎는 법이 다 뭐냐고 하면서 부르는 대로 깎지 않고 사서 준비했다.
23 그렇게 성주교 식구 3~4백 명이 뒤주에 손톱이 안 들어가게 가뜩 해놓고, 또 사모님 옷도 그와 같이 색색으로 해놓았다.
24 병풍도 그냥 그리면 밉다고 해서 12바늘 수를 놓아서 해놓았다. 나도 정성을 다하려고 했다. 그러나 내 말로 정성이지 얼마나 큰 정성이 되겠는가! 그러나 우리 나름으로는 정성을 다한다고 하면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