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과 지난 해 2024년 1학기부터 매주 월요일 7교시에 영어로 어린왕자 책을 읽어왔습니다.
Day 1에서 시작할 때 하율이가 갓 중학교 1학년인 7학년이었고 준원이는 6학년이었지요. 준원이는 산돌에 신입생으로 막 들어왔을 때여서 영어를 ABC부터 기초단계를 하던 때였던 것으로 기억되어요. 그 때부터 시작된 인문고전독서 어린왕자 영어원서읽기와 듣기. 쓰기.
산돌의 6학년은 중등교육과정의 시작이라 심화독서를 시작하는데 그중 영어로 인문고전을 읽는 시간이 있는 것이지요
그때로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두 아이들은 무려 4학기 동안 이 어린왕자와 함께 하며 지난 주에 Day 100까지 완독을 했습니다.
그간 키와 몸이 훌쩍 자라 몰라볼만큼 성장한 것은 물론인데요. 그와 비례하여
처음 이 영어원서를 읽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실력이 더욱 쑤욱 자라있는 것을 봅니다.
괄목상대란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일 거예요.
두 아이 모두 영어에 완전 자신감을 가진 듯 보이고 ㅡ 물론 우리 학교의 다른 영어과목들의 뒷받침이 있어서이지만 어려운 고전 문학 작품을 단어와 문법적 요소들과 내용 이해하며 읽어냈다는 것이 큰 자신감을 준 것 같았습니다. ㅡ 해석을 아주 잘 해냅니다.
그 다음에 3학기를 어린왕자와 함께 한 우석이. 우석이도 중간에 시작하느라 어려워하던 때도 있었는데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냐는 듯, 이번 학기에는 가장 성실하게 과제도 잘 해오고 준비도 잘해서 우리 수업 시간 칭찬받는 학생으로 꼽혔답니다. 오늘 스스로 수업 마치는 피드백을 하라고 하니 이 수업 통해서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 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니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연이를 비롯 예준이 희승이 다함이가 1년 간 어린왕자 후반부 부터 함께 공부하여 Day 100까지 다 읽었는데요. 사실 이 아이들은 더 대단한 것이 갓 시작할 때부터 앞의 아이들이 어느 정도 읽는데 속도가 붙었던 때라 이 아이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보통 한 주에 최소 2장 이상씩을 읽은 아이들이예요. 6학년들이 많았는데도 대견하게 잘 따라와주었네요.
비록 1년밖에 안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계속 또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도 참 감사해요.
희원이는 어린왕자 책을 한 학기 밖에 보지 못해 좀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린왕자 책의 가장 아름답고 핵심적인 내용들이 책의 후반부인 이번 2학기동안 배운 것들이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1학기동안 우리들의 원어민 보조 샘으로 또 도우미로 함께했던 하원이. 하원이도 어린왕자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니 감사합니다. 어린왕자란 작품을 모르고 있었던 하원이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모두 열심히 성실하게 잘 해냈다고 교장샘께 자랑했더니 교장샘께서
아이들에게 교장샘이 한 턱 쏘신다! 고 전해달라시며 너무 기뻐하셨지요.
마지막 시간 어린왕자 좋은 문장 외우기로 마무리하고 수업 피드백 나눈 후
교장샘 사주신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인문고전독서 어린왕자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누군가를 바르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건 오로지 마음으로 볼 때만이지.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