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魅力의 이 십리 九峯山의 암벽 눈길 산행
<2018 중앙산악회 제4차 정기산행 진안 구봉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8년 1월 25일 (목) 맑음
♣ 산 행 지 : 구봉산(九峯山 1,002m)
♣ 산행 위치 : 전북 진안군 주천면
♣ 산행 코스 : 주차장 → 1봉 ~ 3봉 → 구름정(제4봉) → 6봉 ~ 8봉 → 돈내미재 → 구봉산(정상) → 바랑재 → 바랑골 → 삼거리 → 구봉산민박 → 주차장 ⇒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4 시간 (10 : 10 ~ 14 : 10)
♣ 참여 인원 : 22 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눈이 깔린 바위산을 힘들게 올라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서 일망무제의 조망을 만끽하다.
◆ 산행 안내
▣ 구봉산(九峯山 1,002m)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 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997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과 남쪽으로는 갈거리계곡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계곡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이다.
▣ 연꽃산
이와 같이 훌륭한 조망대며, 특이한 산세이면서도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숨어 있는 실정이지만 "연꽃산"이라고도 불리어지는 이름에서도 그 연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어여쁜 짐작도 하게 된다. 연화골 등 멀리서 바라보이는 장군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려진 이름이라 한다. 원래, 연꽃은 그 자태를 수줍어하듯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그런 꽃이 아니던가!!!
▣ 천황사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서기 875년 신라 헌강왕 1년 무량 선사가 창건한 천황사가 있다.
고색이 창연한 절의 입구엔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道木) 일 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숭암사라 적혀 있으며 일명 천황사라 불렸는데 일제 때는 이 천황(天皇)이라는 이름이 금지되어 숭암사라 불렸던 사찰이다. 창건 설화와 더불어 이 천황사는 본래 오교 구산(五敎九山)의 선종 사찰로 호남 동부의 대 도장이었다. 천년을 내려오며 오롯이 지켜온 법맥이 그나마 예전의 컸던 규모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 산행 후기
▶ 금년 들어 제일 추운 영하 17도의 날씨에 예약방이 굳게 닫혀서 22명의 정예 산우들만 참석한 가운데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나갔으나 거추장스러워 벗어던지고 선두에 서서 1봉을 올랐다. 구봉산은 좁은 능선에 8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와 멀리 떨어져 높이 솟은 정상을 모두 돌아도 8 km 미만의 짧은 산행이지만 겨울 산행은 처음으로 심한 경사에 급한 계단이 줄지어 늘어선 눈 깔린 암산을 오르는 노력이 만만치 않았다.
▶ 4봉과 5봉 사이로 해발 740m 높이에 100m 길이로 걸쳐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영하의 날씨지만 그늘을 피하면 견딜만한 추위를 뚫고 가까운 정상을 힘들게 올라 굽이굽이 계곡을 돌아가며 옥수를 품 안에 담고 있는 용담댐의 풍요와 꼭지에 눈발을 뒤집어쓰고 앉은 운장산, 복두봉, 멀리 덕유산이 시야에 잡히는 광활한 조망이 시원스럽다.
▶ 포근함이 견딜만하게 조화를 이루는 바람골을 내려와 버스로 한 20분쯤 달려 진안골 안천면 신괴리 907-2 부뚜막식당 별체에서 맛보는 어제비는 막걸리의 쏘시게 역할을 충분히 하고 남는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모두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