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만큼 아름다운 순간은 없다. 하지만, 그 뒤에는 산모들의 고통이 뒤따른다. 실제로 출산은 인간이 느끼는 가장 큰 고통 순위에서도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여자들이 겪는 출산의 고통만큼 힘겹다는 병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남성과 여성 환자 비율이 3:1 정도로 남성 환자들이 많아 여성들에게 출산의 고통이 있다면 남성들에겐 요로결석의 고통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응급실에서 요로결석 환자들은 긴급에 해당한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원인이 해결되기까지 통증이 심한 병이다. 소변 시 불쾌감, 아랫배의 통증에 일부는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하기도 하지만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오한이나 발열 등 다른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보자.
1번
요로 결석은 소변이 생성되어 수송, 저장, 배설되는 요로에 결석(돌)이 생긴 것이다.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으로 나뉜다. 수분 섭취 부족, 운동 및 과일 섭취 부족, 땀을 과하게 흘리는 경우 등이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요석 결정이 배출되지 않고 소변에 더 오래 머물며 크기가 커질 수 있다.
이외에도 운동 부족, 요로 감염,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음주·흡연 비율이 높은 남성에게서 3배 정도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여성 환자 역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증가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2번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와 아랫배에 참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다. 요로결석의 통증이 심한 이유는 결석이 소변 길을 따라 내려가다 막히게 되면 요관에 극심한 경련이 오며 주변 근육과 장기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혈뇨를 보이거나 방광 자극 증상인 빈뇨, 배뇨통, 잔뇨감 등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경우 메스껍고 토하는 등의 위장장애 증상, 요로 감염, 신부전증이 유발될 수 있다.
3번
보통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배뇨 시 빠져나올 수 있다. 이때는 진통제를 투여하며 결석 배출을 위해 하루 2.5L 이상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정기적인 방사선 촬영을 통해 결석의 자연 배출 여부 역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요로결석으로 요관 폐색이 발생하고 요로 감염이 동반되어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장이 하나인 경우에는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결석의 크기가 5mm 이상이라면 결석 파쇄 치료가 필요하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파쇄,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파쇄하는 요관경하 배석술 등이 있다. 아주 드물지만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결석의 크기나 환자의 신체적 특징 및 동반 질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4번
맥주의 강력한 이뇨 작용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맥주를 마시면 소변량이 증가하지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 몸에는 오히려 수분이 적어져 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알코올에는 칼슘이나 인산, 요산 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결석의 위험률을 되레 높인다고 하니 주의하자.
5번
요로결석의 대부분은 5년 이내에 50% 정도가 재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예방법은 바로 수분 섭취이다. 수분 섭취는 소변을 희석해 결석 형성을 막아주고 작은 결정, 결석의 배출을 촉진한다. 섭취량은 하루 2L 정도가 권장되지만 심한 운동 시, 여름철에는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오렌지, 레몬, 자몽, 수박 같은 과일에는 결석 성분을 녹이는 구연산이 풍부해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당분이 많으니 당뇨병 환자라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염분 섭취가 늘어나면 결석 형성이 촉진되는 만큼 결석의 과거력이 있다면 나트륨 섭취는 하루 11g 이하로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