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강전 첫 대국. 김채영의 필승지세로 가던 흐름에서 우중앙쪽 조승아의 역습이
통하면서 형세가 뒤바뀌었다. 조승아는 김채영을 상대로 2전 2승.
○●… 조승아ㆍ박지연, 여자기성전 4강
조승아 초단과 박지연 5단이 제1기 여자기성전 4강에 올랐다. 조승아는 6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8강전 첫
대국에서 강호 김채영 3단을 300수 접전 끝에 2집반차로 꺾었다. 11시 23분에 종국됐다. 지난해 11월 입단한 조승아의 4강은 처음이다.
최정-김다영 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박지연은 7일 속행된 두 번째
8강전에서 박태희 초단에게 22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 판도 밤 11시 10분을 넘긴 열전이었다. 4강 상대는 박지은-오유진 전의 승자.
신설기전인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대국은 제한시간 20분, 추가시간 30초의 피셔방식으로 진행한다.

▲ 4강에 두 명째로 이름을 올린 박지연 5단. 여류국수전에서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 이창석ㆍ이어덕둥, 한 단씩 승단
이창석 3단과 이어덕둥 초단이 한 단씩 승단했다. 이창석은 10월 28일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8라운드 3경기에서 이원도 6단에게 승리하며 '간단한 기교를 부릴 줄 안다'는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에 올랐다.
2015년 2월 제135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이창석은 올해 퓨처스리거로
1부 리그인 바둑리그에 14차례 출전해 9승5패로 맹활약했다. 역대 2부리그 선수 중 1부리그 최다승으로 기록됐다.
이이덕둥은 10월 23일 열린 제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본선 16강에서 심재익
초단을 꺾고 8강 진출과 함께 2단으로 승단했다. 2016년 제136회 연구생입단대회에서 내신으로 입단해 그해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 이창석 4단(왼쪽)과 이어덕둥 2단.
○●… 여자 막내 김경은, 프로 데뷔 첫승
지난 8월 입단했던 국내 최연소 여자프로인 김경은 초단(14)이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 2일 제22기 여자국수전
예선결승에서 박지연 5단에게 이긴 것이 프로 첫승으로 기록됐다. 데뷔 3전째 만으로 박지연은 이 대회를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강자이다.
이 밖에
강다정ㆍ조혜연ㆍ강지수ㆍ김채영ㆍ이유진ㆍ김수진ㆍ김혜림ㆍ박지은ㆍ김미리ㆍ권주리ㆍ김다영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마추어는 3명이 예선결승에 올랐으나
프로기사에게 막혔다. 전기 4강 시드(오유진ㆍ오정아ㆍ최정ㆍ이슬아)가 가세해 16강 토너먼트로 경쟁하는 본선은 22일부터 시작한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 강호 박지연 5단을 꺾고 프로 첫승과 함께 본선에 오른 김경은 초단.
☞ 프로여자국수전
예선 대진 및 결과
○●… 저우루이양, 세계왕관쟁패전 우승
저우루이양 9단이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 출신의 중국 기사 8명이 겨룬 2017 세계왕관쟁패전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양일간 중국 저장성에서 8강 토너먼트로 열린 대회에서 천야오예 9단과 스웨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후 장웨이제 9단에게 132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저우루이양의 통산 우승 횟수는 10회(세계대회
1회)가 됐다. 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7000만원). 한편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은 4강에서 장웨이제 9단에게 패했다.

▲ 결승전. 천야오예ㆍ스웨를 꺾고 올라온 저우루이양(오른쪽)이 탄샤오ㆍ커제를 꺾고
올라온 장웨이제에게 불계승했다.
○●… 롄샤오, 중국 명인전 3연패
롄샤오 9단이 중국 명인전을 방어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 미위팅 9단의 도전을 받은 제30기 명인전 도전3번기에서
4일 열린 최종 3국을 338수 접전 끝에 불계승, 1패 후 2연승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상금은 우승 20만위안(약 3500만원), 준우승 8만위안(약 1400만원). 2007년 입단한 롄샤오의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8회로 늘어났다. 우승 당시의 중국랭킹은 롄샤오 5위, 미위팅 2위.

▲ 롄샤오 9단(오른쪽)이 미위팅 9단의 도전을 1패 후 2연승으로 방어하며 타이틀
3연패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