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해답은 측면에, 어떤 해답은 맥락에 숨어 있다! (魏왕과 도주공의 안목)
□ 문제 제기
ㅇ 위(魏)나라에 판결하기 어려운 사건이 하나 발생했는데, 군신가운데 절반은 그 사건에 관해 '유죄'라고 하고 나머지 절반은 '무죄'라고 하여 위(魏)왕도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이때 "평민의 신분으로 거부가된 도주공*에게 자문을 구하였는데 도주공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 춘추시대 월왕(오월동주의 월나라 왕) 구천의 신하인 '범려'의 후손으로 추정됨
□ (비유로 해법 제시) 도주공의 해법 도출
ㅇ 저는 일개 평민에 지나지 않아 이런 형사 사건을 판결할 줄은 모릅니다. 제 집에 흰 옥이 두 개 있사온데 색도 같고 크기도 같고 광택도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1000금이 나가고 하나는 500금이 나갑니다.
"색도 크기도 광택도 같은데 어째서 값이 다르오?"
"그것들을 옆에서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가 좀 더 두껍습니다. 그래서 값이 배나 더 나가지요."
"옳거니! 죄를 판정하기가 어려우면 사면하면 되고, 상을 줄지 말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상을 주면 되겠구나!"
⇒ (비유적으로 설명) 어려운 문제를 풀때, 가져야 할 두가지 관점
① 옆에서 살펴보아라 (관점 변경)
② 두꺼운(厚) 것이 귀함 (예시 ; 후덕, 후의)
□ (현자의 해법을) 통치에 적용
ㅇ 魏왕은 상기의 해법(다면적인 접근 방법, 너그럽고 관용적인 자세로 치국을 해 나감)을 깊이 통찰하고 이해하여 정치에 적용함으로써 백성들의 신망과 존경을 크게 받았다고 함
[세줄 교훈 ]
[" 담이 얇으면 무너지고 옷감이 얇으면 찢어지며, 그릇이 얇으면 깨지고, 술이 얕으면 이내 시어진다.
무릇 각박하면서 오래 버티는 자는 없다."]
주) 이상은 "오십에 읽는 사기(김영수 저)" 의 "위왕과 도주공편"에서 가져와 편집하였습니다. (저자 김영수는 '사마천의 사기'의 대가임)
첫댓글 사려 깊은 글입니다.
관점의 수정,
이것이 답이네요.
꾸벅./ 벽천
그 옛날이지만, 魏나라를 통치해 나가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쳤을때
해법을 찾기위해 고심한 왕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관련자료를 편집했습니다./ 무곡
위왕처럼 다면적인 접근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저는 성질이 급하고 못데서 실수가 자자요.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를 한적이 많습니다.
앞으로 자제력을 길러야 할것 같습니다./ 덕영
한 사건을 보고 판단이 어려우면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려야겠네요.
정답은 6과 9 모두네요.
碧泉 위윤기 님!
그럴거예요
안좋은 일의 경우
특히 징계나 법원판결시는
그 정신이 많이 녹아 있는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보노라니 위왕으로 되어 있지만,
제 생각에는 위문후나 그 아들
위무후 왕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ᆢ/ 무곡
위에도 담이 나옵니다만
제가 담을 쌓는 벽돌에 대해 좀 살펴봤더니
참으로 일상에서 많이 쓰는 용어가
벽돌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예시) 온장(100%), 반토막(50%), 반절(50%), 반반절(25%),칠오토막(75%), 이오토막(25%)
♤ 일상적으로 반토막 났다, 반절이네 등등의 용어는 많이 사용하시죠!/ 무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