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열한번째 생일을 맞은 막내의 생일파티 상차림 입니다
올해는 공부와 더불어 여러가지 욕심을 냈더니 몇배로 바빠졌습니다
오전에 듣는 강좌가 12시에 끝나고 혼자 1시까지 눈썹을 휘날리며 열씨미
준비했습니다
하필 이날 딸아이 학교에 행사가 있어 옆지기는 전남으로 가서,
템플스테이까지 하면서 딸과 오붓한 데이트를 ~
저만 혼자서 저녁때까지 파김치가 되었죠 ㅜ ㅜ
대부분 사온 음식으로 차려서 애들한테 미안 했어요...
가장 쉬운 삼각김밥을 만들어 올렸더니 아이들 8명 모두 제일 먼저 손이 가더라고요...
파스타랑 떡볶이도 해주고 싶었는데 한시간안에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었죠
파티 상차림은 소박해도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게임하다가 1층 탁구장가서 놀더니
마른 목 축이고는 운동장으로 축구하러 갑니다
다들 지쳐서 들어오더니 남은 음식 먹고는
이번엔 숨바꼭질을 시작 합니다
(우리집이 독특한 복층 구조이다보니
방문하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하는 놀이가 숨바꼭질 입니다)
쿵쾅 쿵쾅 온집을 흔들어 놓고서야
다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아들한테 제안 했습니다
이제 생일 파티 대신에 여행가자고~
유채꽃이 피어있는 제주를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웬만큼 돌아다녔는데 진짜 유채꽃 만발한 제주는 기억에 없더라고요...)
막내도 흔쾌히 좋아 합니다
작년 여름 제주여행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라...
이제 초딩아들의 요란한 생일파티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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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집이 많이 달라졌네요
별장까지 운영하시고...
참 잘지은 집이다 생각했는데 내부시설도 럭셔리 합니다.
돌담님 하하님 두분다 건재하시죠?!
첫댓글 에구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네,, 생일 파티는 엔딩이라니 좀 씁쓰레,,, 지네들 끼리 쿵쾅거리며 노는게 일년에 며칠이나 된다고,,,
일년에 몇번이 아니라 한달에 몇번씩 되는 녀석 이랍니다~
노는데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