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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오후 2:18:12 입력 | 뉴스 > 안동뉴스 |
멀고 먼 도청길
도청이전 신도시 진입도로 확충 시급
공사현장 비포장길 작업 효율 떨어져
올 7월 본격적인 도청 이전을 앞두고 도청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도내 지자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청이전 예정지역인 안동·예천과 멀리 떨어진 포항, 경주지역 등 경북 동남쪽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청 가는 길이 너무 멀어' 제2청사를 둬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이전 예정지를 중심으로 신도시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편의를 위한 중장기 도로 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당장 도청이 이전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도민들이 먼 길을 돌아서 도청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우려된다.
타 지자체 행정 불편 예상
도청이전 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만966㎢ 면적에 2027년까지 도청, 교육청, 경찰청을 비롯한 도 산하 기관·단체, 아파트 등 주거시설, 학교, 병원,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인구 10만 명이 상주하는 행정중심 복합형 명품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도청 신청사와 도의회 청사 등은 현재 94%의 공정율을 보이며 오는 7월 본격적인 이전에 맞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올 연말 공무원임대와 민간아파트 한 곳이 입주를 시작해 2027년까지 아파트 3만7천여 가구, 단독주택 2천여 가구 등 총 4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농협본부 등 이전을 확정한 도 산하 공공기관과 이전을 희망하거나 추진 중인 기관도 90여 곳에 달해 도청이전이 본격화되는 올 7월부터는 행정업무를 보기 위한 도민들과 인구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도청이전 신도시의 확장 속도에 비해 신도시 진입도로를 비롯한 도내 연계도로망이 이에 못 미치면서, 향후 대부분 지역 도민들은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승용차를 몰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야 하거나 포항 등 일부지역은 차로 2시간 이상을 타고 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
신도시 인근 상주, 문경, 의성 등 주민들은 신도시로 향하는 단거리 지방도가 있지만, 신도시 진입도로가 국도 34호선에 연결돼 있어 어쩔 수 없이 국도 34호선을 타고 30분 정도 돌아들어가야 한다. 신도청 서남쪽에 위치한 김천, 구미, 성주 등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 상주 인근에서 내려 국도 34호선으로 갈아탄 뒤 30분 정도 더 가야 신도시로 진입할 수 있다.
도청 안동·예천 이전에 가장 반대가 심했던 동해안 주민들의 행정 불편도 예상된다. 동해안 중심도시인 포항주민들은 안동~포항간 국도 31·35호선을 이용해 국도 34호선으로 갈아탄 뒤 신도시로 진입하는 수밖에 없다. 신도청 남쪽에 위치한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칠곡 등도 중앙고속도로와 경북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 30분 내에 신도시로 진입할 수 있지만 평소 30분 이내로 도청업무를 보던 주민들 입장에서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올 연말 본격적인 도청이전을 앞두고 안동에서 도청신도시 진입하는 도로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건설 중인 도로 오른편에 전통기와방식으로 건립 중인 경상북도 교육청과 경북도청사(뒷쪽)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예천읍에서 도청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는 201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경북도는 향후 1조2천456여억원을 투자해 도내 어느 지역에서도 1시간대에 도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신도시 인근 고속도로 및 국도, 지방도로부터 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7개 노선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국가산업단지가 몰린 구미에서 경북의 중심인 의성을 지나 신도시로 진입하는 국도 59호선 낙동 IC 인근~의성 다인 간 도로와 국도 28호선 의성 다인~지보 마전 간 연결도로 개설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에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동해안 및 남부권 주민들을 위한 남안동IC~도청신도시 간 연결도로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올 연말 완공 예정인 상주~영덕간 동서4축 고속도로, 2017년 예정인 울진 영덕간 5축 국도, 세종시와 연결되는 신도시~중부내륙고속도로 간 산업도로를 비롯해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완성되면 도청이전 신도시는 교통망이 크게 좋아져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현장 진입로 비포장길, 작업효율 떨어져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청이전신도시 조성사업은 2010년부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도청과 도교육청 등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1단계 사업은 올 연말까지 기반조성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 초기 건설업체들의 부도와 경북도의 무리한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완공 시기가 올 연말에서 내년 연말로 1년 정도 지연됐다. 당초 도청이전신도시 3단계 조성사업이었던 한옥마을 조성과 역사공원, 한옥호텔 등이 도의 설계변경 요구로 1단계 조성사업에 포함됐다.
또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 앞에서 호민지 못까지 계획됐던 실개천 조성공사도 생태하천조성공사로 변경됐다.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송평천 교량 3개와 육교 1개, 생태통로 1개 등 교량 5개도 추가됐다. 이로 인해 당초 올 연말 완공예정이었던 도청이전신도시 부지조성이 불가피하게 내년 5월로 연기되면서 조경, 가로등·보안등 배선설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 마무리 공사까지 늦어져 내년 연말은 돼야 완공이 가능하다.
올해 당장 도청이 이전하지만 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아직까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공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도시 내 도로 대부분이 현재 울퉁불퉁한 흙길로 이뤄져 있어 비가 오면 차량통행이 안 되는 등 공기가 지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공사현장 초입부터 현재 공사가 한창인 경북교육청 신청사까지 약 2㎞구간이 비포장이다. 공사를 위해 차량이동이 가장 많은 구간이기도 한 길이다. 이로 인해 내년 연말과 내후년 6월 완공
예정인 현대아이파크와 우방아이유쉘 등 아파트 건설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신도시 건설현장을 드나드는 공사 관계자 정모씨는 "신도시 건설공사의 빠른 마무리를 위해 공사 차량이 수월하게 다닐 수 있는 포장길이 시급하다"라며 "도청이전지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자주 찾아오는데 길이 험해 되돌아가기 일쑤"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27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조성 중인 도청이전 신도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통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원활한 교통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내 고향 학가산! 여려분 많이 사랑하시고 자연환경을 보호합시다.캐나다 토론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집입도로 부터 포장을 했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