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내 묵혀 둔 아련한 마음도
파릇하게 새 순 돋아
기지개를 펴고
숨 가빴던
차가운 시간들이 녹고 녹아
아지랑이로 태어나는
그 날이 오면은
나뭇잎 푸름 아래 그 날이 자라고
꽃 송이 붉은 잎 열려
향기가 고이고
아가 울음 울어대는
새 소리가 들린다
봄이구나
봄 꽃이 피는 봄이 왔구나
봄에는 흙 냄새 묻어오는
바람부터 좋아라
봄에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모두 다 좋아라~
어제 걷다가 만난
활짝 핀 봄꽃으로
시작 해 봅니다
오늘은 일등으로
도착해
바우님들을 기다립니다.
실은 바우님들을
응원 해 주시려고
간식을 들고
오시는 분을 맞이 하려구요,, ^^
며칠 전 예보에는
아주 따뜻한 날씨라고 했는데,,,
약간 흐리고,
바람도 쌀쌀한 날씨지만
한 분, 한 분
우리는 또 이렇게
많이 모였습니다.
상임이사님의
오프닝을 듣고,, ^^
구간지기님의 안내도
듣습니다.
오늘은 10구간지기님이신
낭만주객님도 같이 수고 해 주십니다.
늘 한결같이 바우길을 걸으시는
바우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달려 와 주신 분입니다.
바우길 후원도 해 주시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초당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파아란 담장과
활짝 핀 매화가
어쩜 이리도 이쁠까요 ^^
오랫만에
커다란 소나무를 위해
세로 사진도 찍어 봅니다 ^^
명품 소나무길도
지납니다.
감사하게도
날이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르떼 뮤지엄이 바라 보이는
이 곳도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우와~~~~~~!!!
어제도 얼마나
감탄사를 연발했는지요,, ^^
우리 바우님들이
함께 하기에
더 멋진 풍경으로
완성됩니다.
^^
그저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 나는,,
욕심없이 건강해 질 수 있는
그런 계절이
봄인 것 같습니다.
봄은 볼 게 많아서 봄 !
아직 보이지 않는것을 보는 봄 !
마음의 눈을 뜨고
미리 보는 봄 !
봄이 보이시고
봄이 느껴지시죠 ^^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봄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며
좋은 사람들과
한발 한발 내 딛는 발걸음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
경포 호수 풍경도
살짝 엿 봅니다
^^
봄 햇살에 반짝이는
생태습지 이 곳에도
머지않아
각시수련도 가시연꽃도
예쁘게 피어나겠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늘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어쩜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요,,
가만히
바라 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아이처럼 즐거워 하시는
두 분 모습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즐거운 간식시간.
출발지에서 받은 간식을
서로 나누며
즐겁게 쉬어 갑니다 ^^
해운정으로 내려가는 길,,
비록 뒷 모습이지만
바우님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하다는 걸
전 알지요,, ^^
드디어 만난 봄 !!
와~~~~~
우리는 이구동성
환호성을 질렀지요,, ^^
이렇게 봄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와 주었네요 ^^
여러분도 사진 남기셨죠 ^^
참으로 오랫만에
이 길을 걷습니다.
길~게
세로 사진도 찍어 봅니다 ^^
이렇게 차츰 차츰
초록으로 변해 갈
이 길의 모습을
먼저 봅니다. ^^
화석나무로도 불리우는 메타세콰이어는
인간과 지금까지
생명력을 이어 온 과정에
함께 존재한 나무입니다.
메타세콰이어는 암수 한 그루의 나무로
소나무처럼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풍매화 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좋은 인간관계를
이야기 할 때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일정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배려하며
옆으로 나란히 나란히
퍼져나가는,,, ,,,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으시죠 ^^
아직 공사가 끝나진 않았지만
살짝 풍경을 담아 봅니다.
더 따뜻한 봄이 되면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겠지요,,
계단을 올라
오죽헌을 향해 갑니다.
뒤를 돌아
지나 온 메타세콰이어 길을
다시 바라봅니다 ^^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다 한 날입니다 ^^
날이 점점
어두워집니다 ㅠ
살짝
담장 너머
오죽헌을 들여다 봅니다.
오죽한옥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선물처럼 만난
홍매화입니다.
( 주니정님이 찍으신
사진입니다 ^^)
점심 식사 후
민속옹심이 식당 앞에 모여
오후 걸음을
이어 갑니다.
늘 점심 먹으러
내려 오던 길을
오늘은 거꾸로 올라갑니다. ^^
오랫만에 나오신 라몽님과
할락궁이님을 뒤따르며
새로운 꽃도 만납니다
올괴불 나무 ^^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로 설명 해 주시겠죠
^^
깔딱고개를
오릅니다. ^^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 덕분에
아주 기분좋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
이제 부터는
내리막 길입니다.
다리에 힘을 주고
천천히 !!
늘 땀 흘리며
오르기만 했던 길이라
미처 몰랐습니다
거꾸로 내려 오다 보니
아니
이렇게 긴 길이었나 ??
^-^
마명산으로 오르기 전
잠시 숨을 돌립니다.
바람은 살랑살랑~
발 밑은 폭신폭신 !
옆에는 보기만 해도 설레는
소나무들이 !!
앞 뒤에는 정다운 바우님들이!
이 숲을 걷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
해람지의 풍경도
봄 봄 봄 입니다 ^^
강릉 원주대를 지나
바우길 사무국이 있는
유천여행자 센터에서
오늘의 걸음을 마무리 합니다.
*
역시
자연을 품으면
삶의 한 자락이 풍요로워짐을
느낍니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
오늘도 서로에게
행복이 되어 준 우리 !!
다음 주에는 흰 눈 속에서
더 행복한 추억 만들기로 해요~~
바우님들 사랑합니다 !! ❤️
첫댓글 첫 번째 홍매화사진이 너무 예뻐요~
홍매화의 빛깔만큼이나
어여쁜 사진과 글에
가슴이 봄 봄해집니다~
이제 곧 벚꽃도 피겠구나
노란 수선화도 피겠지
봄은 욕심없는 설레임을 주는 계절인 듯 싶어요~
이 구간 역시
역방향 걸음으로 즐길 수 있는 조망이 아주 멋지네요~
허브언니
예쁜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오죽헌 앞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얼굴 봐서 반갑고 좋았어요~^^
멀리 설산을 바라보며 걷는
경포 습지길,,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아주 분위기 있고 차분한 날씨에 걷는 학이시습지길 !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
감사해요~테라님 ^^!❤️
애정이 듬뿍 담긴 사진과 글이 감동이어요.
새 핸드폰, 사진 아주 잘 나오는데요...ㅋ
(핸드폰 바꾸려고 노리는 중임다~)
요즘 자주 뵈어서 좋네요~
함께 한 점심시간도 좋았구요 ^^
저는 잘 못 느끼겠는데
좀 다른가요?
멀리 떠나시기전에 바꾸시면 좋겠네요~
밤새 눈 내리는 풍경 보다가 아침이 되었어요~ㅋㅋ
안반데기 길에서 또 뵐께요~^^♡
걸으면서 홍매화를 못 보았는데...어디서 보셨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도시락파들 한옥 마을 들어 가셔서 보셨구나...
홍매화를 만나시고....부러웠습니다.
산에 열정으로 다닐 때..
이 시기 지리산에 가면 화대종주 하기 전
화엄사에 들러 홍매화가 자주 만나고 했었는데..
지리산이 날 부르는 것 같습니다..ㅠㅠ
얼마전부터 인스타에 올라오는 사진보면 화엄사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
전국에 있는 포토그래퍼들이 다 모였더군요 ^^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엔 홍매화가 만개했답니다 ^^
늘 감사해요~걷자님
주말에 뵐께요~^^
봄 냄새 향기 맡으며
활짝 핀 봄꽃을 보며
반가운 바우님들과 함께 걷는
학이시습지길은
오죽헌, 선교장, 김시습기념관, 허난설헌 생가마을, 해운정 등을 지나는
강릉의 보물길이며
명품 소나무숲, 경포호수, 가시연습지, 하늘을 나는 철새까지
어는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입니다.
이런 모습을 봄 기운과 함께 잘 담아주신
허브님에게 감사드리며,
구간지기님이신 수정초님과 당일 수고하신 낭만주객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역사가 깃든 명품길 맞아요~!!
멋진 설산을 바라보며
역방향으로 걷는 길은
새롭고도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
바우님들과 함께 이기에
봄 향기 가득한 이 길이
더욱 향기롭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
늘 다녀가 주시고
발자국 아름답게 남겨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보리사랑님 ^^
안반데기 운유길에서
반갑게 뵐께요~^^
학이시습지길 너무좋았어요
핀 꽃들도 봄을 맞이 하나봅니다 ㅎㅎ
저도 너무 좋았어요~^^
우리 오래 오래 함께 즐겁게 걸어요~^^♡
다른 구간에 비해 학이시습지 길을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정방향, 역방향을 다 걸어보았네요.
저는 걷는 내내 봄을 기온으로만 느꼈는데,
역시 허브님은 눈썰미가 좋으셔서인지 봄을 많이 찾으셨네요.
적당히 바람도 불고,
걷기에 아주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
정방향은 산을 오르는 재미가 있고,,
역방향은 산을 바라보며
걷는 재미가 있고,,
둘다 좋으시죠?~^^
바우님들과 함께라면
어떤 방향으로 걷던
즐겁고 행복하지요~^^
다음길도 행복한 걸음
이어갑시다
감사해요~~구름님 ^^
꽃피는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니 설중매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춘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눈이지만 그래두 아름답네요~~^^
어제 눈 많이 내릴 때
드라이브 했답니다 ^^
날 좋은 날 반갑게 뵐께요~거북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