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24일 더리버사이호텔 노벨라홀에서의 개막식으로 여덟 번째 시즌의 문을 열었다.
2022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
8개팀, 26일부터 대장정 속으로
"더 새롭게, 더 빠르게, 더 치밀하게!"
여덟 팀 32명의 선수들이 14라운드에 걸쳐 56경기, 168대국을 펼친다. 여기서 살아남은 네 팀은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으로 올해의 챔피언팀을 향해 달린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24일 더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015 출범 이래 8번째로 맞이하는 시즌이다.
▲ 한국기원은 여덟 팀 1지명의 사인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바둑판을 NH농협은행에 증정했다.
개막식에는 8개팀 선수단을 비롯해 타이틀 후원사 NH농협은행의 임동순 수석부행장과 장한섭 스포츠국장, 주관사 한국기원의 한상열 부총재와 양재호 사무총장, 그리고 한종진 프로기사협회 회장과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기존 세계적인 스타와 10대 신예들의 질주로 여자바둑리그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 생각한다"며 "8개 구단 각자의 색깔을 마음껏 발휘해 바둑의 다양한 묘미를 널리 알려주시고, 팬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멋진 승부를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여덟 번째를 맞이한 여자바둑리그는 지난시즌부터 NH농협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더욱 권위 있고 알찬 대회로 거듭났다"며 "세계 바둑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명승부를 펼쳐주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 새 시즌의 개막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
개막식을 마친 2022 여자리그는 26일 저녁 부광약품-새만금잼버리의 개막전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만 56경기 168대국에 이른다. 이어 8개팀 간의 더블리그에서 살아남은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상금은 우승 5500만원,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에게 13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다. 경기당 10만원의 미출전 수당도 책정되어 있다.
개막식은 대회 소개 영상, 내빈 소개, 축사, 팀 소개 및 인터뷰, 바둑판 전달, 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기념촬영의 순서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의 축사.
▲ 1라운드 1경기에서 대결하는 부광약품과 새만금잼버리.
▲ "맏언니인 박지연 선수에게 압력을 엄청 넣었더니 이례적으로 비시즌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고요." (부광약품 권효진 감독)
▲ "(파격 선발에 대해) 새로 입단한 선수들이 한팀에서 성장하면 좋을 것 같아서 뽑았습니다." (새만금잼버리 김효정 감독)
▲ "다시 한 번 믿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10승하면 보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광약품 허서현 3단)
▲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 (새만금잼버리 김효영 2단)
▲ 1라운드 2경기에서 대결하는 서귀포칠십리와 섬섬여수.
▲ "잘 알아서 하는 선수들이라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열심히 머리를 굴려 보겠습니다." (서귀포칠십리 김혜림 감독)
▲ "협회장님께서 (감독) 5년차임을 강조하시면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라고 하셔서 목표를 상향조정해야겠습니다." (섬섬여수 이현욱 감독)
▲ "올해는 전승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5단)
▲ "어깨가 무겁다기보다 책임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1년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바둑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옳고 바른 모습만 보여드리고 한국 바둑계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섬섬여수 김은지 3단)
▲ 1라운드 3경기에서 대결하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포스코케미칼.
▲ 오더는 경기 주간 월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되며(오전 11시까지 제출), 다만 1라운드는 호반배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일정과 겹치는 관계로 해당팀 경기 당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