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루렌도 가족은 앙골라 정부의 콩고 이주민 박해를 피해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이 난민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나라라고 들었어요. 우리 가족은 안전과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처에서 입국도 불허해 그 후 288일간 인천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해야했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 환승장 근처에서 소파를 이어붙여 잠자리를 마련한 노숙은 네 아이들 -레마(9) 로드(7) 실로(7) 그라스(5)-과 앙골라 경찰의 폭행으로 심한 상처를 입은 아내 보베테님에게는 힘든 생활이었습니다. 알트루사 <난민과 함께 살기>모임에서는 2019년 2월부터 루렌도 가족의 기사를 공유하며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첫 만남은 2019년 9월 윤재오님 가족이 인천공항에서 루렌도님 가족을 만나 아이들을 위한 선물과 카드를 전달했습니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9년 12월, 288일 만에 공항에서 벗어나 안산에 자리를 잡았고, 네 아이들은 가방을 메고 학교를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드디어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알트루사 모람들은 기뻤고, 루렌도 가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알트루사 화요모임에서 아담, 유스라 도르카스, 아미야타, 야무드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우리는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 되어, 서로 안부를 묻고 어려운 일을 도울 수 있는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루렌도 가족과도 그러기를 소망하며 화요모임에서 만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루렌도 가족과 좋은 이웃으로 만나고 싶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일시: 4월 12일 화요일 오후 8시 방법: 줌화상회의(줌 주소는 모임 30분전 보내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사무실로 연락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02-762-3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