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사장 공모 11명 서류심사 통과
조경규,박승환,홍준석,장석환,윤석대,전경수
내부인사-김완규,정남정,김갑식,윤보훈,최병습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서류심사를 통과한 11명이 2차 면접에 들어갔다.
이들은 면접에서 5명을 선별하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3명을 선정하여 환경부로 통보하면 2명을 선정하여 최종적으로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수자원공사 사장 응모자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인물들을 보면 ◂조경규 전 환경부장관(59년생,경남산청군,진주고,한국외국어대 경제학,행정고시,미국 오레곤대 경제학석사, 공주대 행정학박사수료,경제기획원,기획예산처,국무조정질 국무제2차장,16대 환경부장관(2016-2017년),◂홍준석 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59년생,서울생,연세대경제과,행시 24회,미국 엘러바마주립대 경제학석사,환경정책실장,물환경정책국장,수질보전국장,낙동강유역환경청장,대구지방환경청장,대한LPG협회장,삼성전자고문)등 환경부 출신 2명, 정치인으로는 ◂박승환 전 국회의원((57년생,부산, 사시27회, 변호사, 17대 국회의원,이명박정부시절 한반도대운하 특별위원장,현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주민대책위원장),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윤석대((67년생,공주군,대전 한밭중,동산고, 충남대 사회학,총동창회장,전국대학생대표자 협의회 2기 부의장)등 정치인 2명, 학계에서는 ◂장석환교수(62년생,서울시립대 토목학,수공학 석,박사,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교수,아시아국회의원 물협의회 사무총장, 한,몽골 물포럼 공동의장, 아시아하천복원네트워크 의장,총선출마),◂전경수교수(61년생,중랑중학교,성균관대수자원학과,전 수자원학회장,한국물포럼이사,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소 교환근무)등 학계 2명이다.
수자원공사 내부 인사로는◂ 김완규 전 부사장(55년생,강원도 평창산,성균관대 세무행정),◂최병습 전 수자원사업본부장(58년생,대구,대륜고,경북대 농화학, 합천댐단장),◂윤보훈 전 수공 부사장대행(59년생,경남합천출신, 부산대 경영학, 경남부산본부장, 합천수상태양광(주)대표이사).◂정남정 전 기술본부장(57년,경북대농공학,네덜란드 델프트공대 박사, 현 도화엔지니어링 기술총괄본부 부회장),◂김갑식 경영부문이사(64년생, 충남산,박재현사장 당시 이한구 부사장과 함께 기획부문이사로 재직)등으로 수공출신 5명등 총 11명으로 압축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공모하면서 이들 11명은 공사 발전방향에 대하여 가뭄대책과 기후변화에 따른 탄력성 있는 진취적 사업과 연구추진, 물산업 해외수출에 대한 전략적 모색, 탄소중립에 따른 에너지절약과 수공 전 시스템에 대한 총체적 평가를 통한 개선안 마련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되리라 본다.
그러나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전략 수립과 방향설정에서는 깊이 있고 시기적절한 대응안을 얼마나 제시할지는 미지수이다.
물과 환경을 포함하여 전혀 연고가 없는 1명만을 제외하고 대부분 물과는 인연을 지닌 인물들이다. 하지만 수공 반세기동안(67년11월)의 역사적 사실과 물산업의 오늘을 직시하고 위기와 대응론을 체득하여 논리와 추진력으로 수공의 대가족을 3년동안 이끌어 갈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
수공 최고 CEO는 평화속에 위기가 움트고 있는 현실을 잘 직시하고 엄중하게 혁신적 변혁을 꾀해야 할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정치적으로 정무적 감각속에 사회적 현안만 해결하려는 초등적 사고는 기술과 전문성에서 임직원들에게 휘둘릴 뿐이다.
그동안 수자원공사는 정치권보다는 실무를 잘 알고 있는 인사를 낙점했다.
대표적으로 성공한 인사로 건설부 차관출신의 김건호사장, 무리없이 내실을 다진 환경부장관 출신의 곽결호사장, 내부인사로는 퇴임 이후 무리수를 둬 내부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지만 수공을 운영함에 있어서는 고석구사장이 성공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수자원공사를 바라보는 내,외부 시선은 그리 곱지많은 않다.
임원들은 경영평가에만 매달리고 그같은 경향은 하부직원들에게도 전달되어 정작 해야 할 일보다 형식과 과대 포장에 열을 올리게 하고 있다. 오로지 신기루처럼 왔다가 사라져 갈 사장 1명에게만 집중하여 공사가 정작 해야 할 일에는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유능하고 국가적 소명감에 진취적 경향을 지닌 유능한 인재도 사기를 잃어버리고 있다.
조직내 직능별 파벌도 심각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각자 해야 할 일보다는 승진이 원만하고 중요 보직에 안착시켜 줄 상관에게 맹종하게 된다,신임사장도 변화보다는 과거의 사슬이 이어져 깊은 고랑을 형성하고 있다.
수공의 우수성과만 홍보할 뿐이지 지난 40여년간 물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거나 민간기업들을 잘 부화시켜 약병아리에서 알을 낳는 암탉으로 성장시키는데에도 실패했다. 성과공유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을 특허권 공유라는 제도로 발목을 잡아 수출역량이 있는 기업들을 양생시키지 못했다.
그동안 해외로 수공이 진출시킨 물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진단하면 명확하게 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수공이 자체 연구한 자료도 기업이나 관련 연구기관과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하천을 포함한 댐관리와 기상 기후의 예측시스템의 접목, 유역의 수질관리와 오염원조사와 진단을 통한 맞춤형 기술의 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한 내부 조직 시스템은 매우 허술하고 상호 연계도 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 물관리위원회나 시민단체에 대하여 올바른 진단과 계도도 하지 못하고 그들의 편협된 시각을 묵인하거나 동조하면서 사회환경의 근본적인 변혁보다는 보신주의적 행태로 세월을 낚았다.
수자원공사 초창기 안경모사장시대의 그 힘찬 동력은 오히려 퇴보했다.
해외시장 정보력에서도 미흡하고 과거에 머물고 있는 국내 설계회사들에 대한 설계의 현대화에도 수자원공사는 선도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미래지향적 설계에서는 가점을 주고 과거의 자료를 답습하고 있는 설계는 가차없이 입찰참여를 중지시키는 당근과 채찍의 중심 키워드가 조성되어야 한다,
30여개의 지자체 정수장을 운영하면서도 기본적인 데이터도 정립되지 않아 실제로 AI등을 통한 디지털분석등은 사업보고에만 적시되어 있을 뿐 현장에는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인물들이 없고 관련된 교육조차 실시되지 않고 있다.
그렇게 누적된 수공의 현재는 도전의식도 사라지고 역량이 있었던 진취적인 젊은 직원들조차 손을 놓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해외사업진출, 탄소중립,기후변화등을 지혜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과 농축된 현장경험에 대한 자료구축, 능력있는 인사들이 하고자 하는 업무에 매진하게끔 하는 인사조직의 대 변혁이 요구된다.
사장이 무능력한 인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일이 지속되면 결국 직원들은 사기를 잃게 되고 복종과 눈치만 학습될 뿐이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도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말고 수자원공사와 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논리와 현장의 괴리를 잘 파악하고 진취적인 개혁성이 있는 인물을 선정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직원 모두가 시대적 흐름을 잘 읽을 줄 알고, 자기의 전문성에 맹종하지 않게 그 벽을 스스로 허물게 해야 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 최종 책임자라는 각오로 본분과 의식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
지금 위기의 수자원공사 최고 CEO에 대한 절절한 바램은 그래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역대 수자원공사 사장-군출신 정창국,이희근/정통관료출신 안경모(기술관료)이상희,이윤식,곽결호,김건호/언론인 출신 이태교,이태형/정치인 임정규/수공내부인사 최중근,고석구,이학수/학계출신 최계운,박재현 (환경경영신문 2016.8.16.일자)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환경 경영학박사,시인,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