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63장 (구 518장) / 베드로전서 4 : 12 - 1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6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베드로전서 4장 12절 – 19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2.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13.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17.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18.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19.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아멘!
누군가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게 되면, 두 마음이 들게 됩니다. 하나는 왜 저런 고통이 저들에게 오는가 하는 아픈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은 저들을 좀 챙겨주시지 않고 왜 그냥 내버려 두시는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늘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물질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싸워야 하고, 용서하기 위해서 나 자신과도 늘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이런저런 고통의 문제들과도 이기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에서 베드로는 그렇게 찾아오는 고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여기지 말라.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우리 삶에 나타나는 고난에 대해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고난은 사람이 살아있는 한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고 불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불평하고 생각하면 주어진 고난이 더 무겁게 느껴질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 고난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이 생로병사에 따른 고난이 따라옵니다. 똑같이 병들 수 있고 실패할 수 있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하나님이 지키실 것이다!” 물론 지켜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적으로 지켜주심만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그런 고난이 없다면 사람들은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고 고난을 없애기 위해 믿는 것이 될 것입니다.
고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가 만든 고난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 받지 말라.” - 이 모든 고난은 나의 실수와 나의 잘못함으로, 나의 부주의와 과욕으로 인한 고난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겪고 있는 대부분의 고난을 보면 음란, 정욕, 술 취함, 방탕, 향락, 무법에 의해서 발생된 것들입니다.(벧전 4:2-3)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건강을 잃고 생활의 무질서를 야기하며 실패와 싸움과 사고 당함이라는 고난을 당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지난날에 그랬다 해도 앞으로는 부주의함으로 고난당하지 말라.” 고 말씀합니다.
이런 고난은 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왜 나에게 이런 시험을 주십니까?” 하고 기도하는 것은 우스운 기도입니다. 그 시험은 하나님이 주신 시험이 아니고 자기가 만든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때는 “내가 이런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무지해서 주어지는 고난도 있습니다. 평소 몸 관리에 무심하며 살아가는 분이 어느 날 덜컥 큰 병에 걸리게 됩니다. 무지해서 당하는 고난입니다. 무지해서 알콜중독자가 되고, 무지해서 담배를 많이 피우다가 병이 발생합니다. 또한 남의 일을 참견하다가 당하는 고난도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남의 보증을 서고, 남의 말만 듣고 욕심껏 투자했다가 낭패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무지 때문에 오는 고난들입니다. 그런 경우에 “나에게 왜 이런 무거운 십자가를 주십니까?” 하고 기도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무지해서 당한 고난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는 이 문제를 잘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고난 중에는 진정한 고난도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때문에 오는 고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그런 고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는 고난당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6절에서도 말씀합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 격려합니다. 당시는 예수 믿는다는 것 때문에 로마정부에 의해서 당하는 고난이 너무 심각하였습니다. 짐승의 밥으로 맹수우리에 던져지기도 했고 화형이나 십자가형에 처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피해서 땅속으로 무덤 속으로 들어가 숨어 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도 이처럼 고난 중에는 예수를 믿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그런 고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근신하라.” 고 말합니다. 이런 고난이 왜 주어졌는가를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주께 맡기라, 대적하라.” 고 말씀합니다.(벧전 5:7-9).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살면서 지혜롭고 때로는 신중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때로 근신하기도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고난을 가져다 주는 사탄을 향해서는 강하게 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기뻐하라!” 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의 고난은 주님 때문에 온 고난입니다. 그러므로 그 때도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고난을 당하면 당할수록 더 강하고 담대해졌고, 더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셋째로 “이기라.” 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 18절에 보면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구원받은 의인이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위해서,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 된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초대교회 교부였던 폴리캅은 황제숭배를 끝까지 부정했습니다. 그래서 황제는 폴리캅의 친구를 보내 회유했습니다. “안 믿겠다고 한마디만 하고 이 순간을 모면하게. 그리고 후에 회개하면 목숨은 건지지 않겠나?” 얼마나 그럴듯한 제안입니까? 그런데 폴리캅은 많은 성도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당당하게 그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불에 타 순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어떤 유혹도, 그 어떤 시험도 잘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믿음의 말로 승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면 선포한 대로 반드시 이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는 그런 은혜와 창조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조적인 말과 믿음의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승리, 치유, 회복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러면 소망이, 회복이 치유가, 평화가 찾아옵니다. 그때 내 주변이 가나안으로 바뀌게 됩니다.
베드로는 당시 고난당하는 성도들에게 “의를 위하여 고난 받으면 복이 있다.” 고 선포합니다.(벧전 3:14)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예수 때문에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주께 맡기라. 주께서 너희를 돌보시느니라.” “근신하라. 깨어 있으라.” “너희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 그래서 저와 여러분 모두 주님의 은혜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