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요 증가... 건설사 공급시기 앞당겨 ‘분양’
모처럼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공급시장이 활짝 열린다.
오는 5~6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신규아파트 5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최근 주택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자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서둘러 쏟아내고 있는 것. 입주물량도 2286가구가 예정돼 있어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5일 본지가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5~6월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광주전남지역은 모두 8개 단지에 4874가구를 분양한다.
광주는 모두 6개 단지에서 2934가구, 전남은 2개 단지 1940가구가 신규로 공급된다. 월별로는 5월에 3개 단지 1530가구, 6월에 5개 단지 3344가구 등이다.
5월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토지신탁이 분양에 나선다.
LH광주전남본부는 오는 5월 동구 학2지구에 공공분양 아파트 794가구를 공급한다. 494가구는 주거주민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300가구는 일반에 분양한다. 학2지구는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며 계약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서구 마륵동에 한신 휴플러스 238가구를 분양한다. 옛 36평과 42평, 48평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5월 분양될 예정이다. 전남 무안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498가구를 공급한다.
6월은 영무건설과 골드클래스, 광명주택, 중흥건설 등이 분양에 들어간다.
영무건설은 광산구 수완지구 C16-3블록에 영무예다음 236가구를 분양한다. 옛 34평으로 구성되며 서쪽으로 수완호수공원과 롯데마트가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골드클래스는 수완지구 C3-3블록에 수완골드클래스 584가구를 선보인다. 옛 25~34평형 등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신혼부부나 무주택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광명주택은 서구 풍암동 대주건설 사업장 277가구의 공사를 재개, ‘광명 메이루즈’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옛 38평, 45평, 52평, 75평 등 중대형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 7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중흥건설은 하남2지구에 옛 32평형 아파트 8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6월 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여수 엑스포 타운에 1442가구 규모의 대규모 물량을 내놓는다. 평형대가 다양한 데다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5~6월 입주물량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올해 5~6월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모두 4개 단지 228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5월에는 전남 무안 성내 국민임대 493가구와 광양 송보파인빌7차 867가구가 입주하고 6월에는 광주 서구 쌍촌동에 우치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484가구와 수완지구 대방 노블랜드 아파트 442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본지 부동산팀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공급 부족과 화정염주주공 이주 수요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분양 및 입주 일정을 앞당기거나 신규 분양계획을 세우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어 향후 공급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