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있는 소풍이었어!
아이들이 오늘까지 소풍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어제 다녀왔던 가을 소풍이 아이들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유담 : 나는 뱀 봤을 때 제일 재미있었어.
뱀이 진짜 많이 있었잖아.
유하 : 나도 뱀 많이 봐서 좋았어.
주원 : 큰 뱀도 있고, 작은 뱀도 있었어.
하온 : 거북이도 있었잖아. 늑대 거북이.
유담 : 할아버지(이구아니) 같이 생긴 것도 있었어.
하엘 : 나는 토끼도 기억나고, 알파카도 기억나.
이솔 : 당근 주라고 말이 발로 문을 찼었잖아.
성빈 : 바다에 갔던 것도 기억나.
이솔 : 햇빛에 물이 반짝반짝했을 때 예뻤어.
리원 : 나도 기억나. 그 모습!
단우 : 과자따먹기도 했어! 선물도 받았고!
하엘 : 그 선물 뭔지 알지! 색연필이었어! ^____^
아이들은 기억에 남는 것을 그림으로 표상해보며 그 시간을 회상해 보기도 합니다.
이솔 : 소풍 때 무지개 다리가 있는 바다가 멋졌어.
여름이 되면 토리랑 친구들이랑
그 바다에 다시 가서 수영하고 싶어.
주원 : 토리랑 주원이랑 리원이랑
파충류 박물관에 갔어.
뱀이랑 개구리랑 토끼도 봤어.
리원 : 우리 찬주 오빠랑 나랑 뱀을 보고 있어.
나는 오빠를 사랑하고 같이 놀고 싶어서
우리 찬주 오빠를 그렸어.
하온 : 하엘이, 하온이, 리원이가
같이 물고기를 보고 있어.
물고기들이 반짝거리는 것 같이 멋졌어.
단우 : 친구들이랑 바다에서 과자 따먹기 한 것이 재미있었어.
과자가 누룽지 맛처럼 맛있더라. ^____^
유담 : 친구들이랑 뱀 봤어.
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그런데 뱀이 우리한테 메롱메롱 했어. ㅎㅎㅎ
유하 : 주원이하고 나하고 뱀 보고 있어.
뱀이 길쭉하게 생겼어.
모래 위에서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봤어.
하엘 : 토리랑 하엘이랑 성빔이랑
같이 소풍 때 갔던 무지개 바다에 다시 가고 싶어.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놀고 싶어.
성빈 : 소풍 때 갔던 바닷가가 멋있었어.
아주 작은 아기 꽃게도 있었어.
무지개다리 건너는 것도 재미있었어.
그런데 바다에 돌고래가 있는 것처럼
거품이 올라오는 것도 봤어.
진짜 돌고래가 있었을까?
줄기들이 좋아하는 양서, 파충류도 만나고 반짝 반짝 바다도 만나 볼 수 있는 행복한 가을 소풍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짝이는 바다에 다시 가고 싶다며 여름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서 즐거웠던 추억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무지개 다리가 있는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으로 나들이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_____^
첫댓글 진짜 즐거운 소풍이였나보네요~~ 소풍사진도 보고싶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