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틀의 휴가를 잡아서 빡빡한 일정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보았어요..
제가 둘째를 임신중이라 힘들어서 거의 집에서만 지냈었는데
갑자기 여행을 간다니 주변 사람들이 많이 놀라면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7개월이라 몸도 무거운데 좋은곳 한곳 잡아서 쉴겸해서 다녀오지
빡빡하게 일정 잡았다고 싫은 소리도 좀 들었지만
동생네 부부와 함께 가서 정말 재밌게 잘 놀다 왔어요~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잔디밭이에여..
들어가면 안되는거 알지만 너무 멋있어서 잠깐 사진찍고 나왔네요^^;;
잔디밭 가운데로 산책로가 나있어서 유모차가 다니기 좋았어요..
근데 몇몇곳은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 좀 힘들었네요..
여럿이 가거나 아기가 잘 걷는다면 천천히 함께 걸어가며 둘러보는게
더 나을거 같더라구요..늦은 가을이라 꽃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단풍이 어우러져 볼만했어요..^^
울아가 21개월인데..카메라만 들면 이렇게 브이를 하네요^^;
어설프지만 나름...브이라는^^ㅋ
집에서도 절구를 갖고 노는걸 좋아하는데
이걸 보더니 자기도 해보겠다고 떼를 쓰네요..ㅎㅎ
무거워서 들지도 못한다는^^;;
여기는 남이섬^^4쯤 들어갔는데..나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사람 별로 없겠다 했는데 섬안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외국인들도 많았구요
20분 가량 기다려서 타게된 6인용 가족자전거.. 30분에 15000원 이라는;;
자전거 타고 섬을 둘러보았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근데 우리 바로 앞에
가이드가 전동차(?)를 타고 다녀서 좀 약이 올랐다는..ㅋㅋ
저는 임산부라 예외였지만 나머지 세사람이 오르막길에서
무척 고생했네요..ㅎㅎ;;;
이섬에서 가장 아름다웠던곳^^; 사진에 모두 담지 못한게 아쉽지만..
그림같은 노란 은행나무길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여긴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었던 곳이라네요..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앞에가던 가이드가 외국인들 사진찍어 주고
있길래 저희도 살짝 둘러보고 왔어요^^
산정호수근처 팬션에서 자고 일찍 일어나 둘러보기 위해 나왔는데
물이 많이 빠져 있어서 정말 볼게 없더라구요;;ㅠ
초등학교때 이후로 첨 와본건데 왕실망 했어요;;오리보트도 못타고
그냥 공원에서 사진만 몇장 찍고 왔네요^^;;;
포천허브아일랜드...외부정원은 겨울준비 하느라구 한참 바쁜 흔적들이
있더라구요..한쪽에선 공사하느라고 포크레인에 큰 트럭까지 왔다갔다
하고;;ㅜ 너무 늦게 찾아왔구나 하는 아쉬움이 많았던 곳이에요..
좀 일찍 왔었더라면 정말 볼거리가 많았을텐데..
이것저것 선물가게가 많더라구요..작은 허브정원을 만들어보겠다고
허브를 10개도 넘게 사왔는데 친정에 시댁에 주고 나니 몇개 안남았네요^^;
참..허브사탕 맛있더라구요..좀더 많이 사올걸 하는 후회가...
가까운데 어디 안팔까요?^^;;
엄마가 허브를 사러간 사이에 아빠와 사진을 찍으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던 착한 딸^^;; 집에서는 떼쟁이에 껌딱지인데
나가기만 하면 잠도 일찍자고 아주 착하게 잘 논답니다~
내년이면 젤 이쁘다는 세살인데..동생이 태어나게 되서
그 사랑을 다 뺏길까봐 참 미안하네요;;
지금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지요?^^;
첫댓글 연애하면서 쭈~욱 돌았던 코스네요.. ㅎㅎ 아기가 참 예뻐요~ 핑크와 바이올렛으로 코디한것두 넘넘 이뿌구요..우리세연이두 빨리 걸음마해서 이쁜옷 입구 외출하면 참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