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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소대란…수소차 아니라 수고차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강원도민일보 (kado.net)
생산공장 설비 고장 생산 부족
강원·서울·경기지역 공급 차질
충전소 차량 몰리며 4시간 대기
지난해 이어 상황 반복 불편
▲ 22일 8시 20분쯤 춘천 동내 수소충전소에 수소차 30여대가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독자제공
수소생산공장에 문제가 생겨 공급 부족사태가 발생되자 수소차 운전자들이 한꺼번에 충전소로 몰려 순식간에 재고가 소진되자 미처 충전하지 못한 수소차 운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는 등 지난 해에 이어 수소대란이 재연됐다.
22일 본지 취재결과 지난 10월 충남 당진에 위치한 수소 생산업체의 압축설비가 고장나면서 수소 생산량이 소모량을 따라가지 못해 강원, 서울, 경기 등 중부권 등에 수소공급에 차질이 발생됐다. 이에 춘천시는 전국적인 수소 공급 부족사태로 지난 21일부터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4시간 단축운영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도내 수소차 운전자들은 22일 오전부터 황급히 수소 충전을 위해 수소충전소로 몰려들었다. 춘천에 위치한 한 수소충전소는 오전 7시 40분부터 30~40대 정도의 차량이 입구부터 길게 늘어섰다. 이후 오전 9시에 200㎏ 수소차가 새로 들어왔지만 1시간 반만에 모두 소진, 충전소 측은 1대당 절반만 충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또 춘천시는 1대당 3㎏로 수소 충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공문을 내릴 계획이다. 해당 수소충전소 관리소장은 “아침 시간에 40대 정도의 차량이 줄을 서있었다”며 “3~4시간째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도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수소충전소에서 오후 3시에 또다시 재충전 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 운전자는 또다시 재고소진이 됐다는 팻말을 보고 분통을 터트렸다. 3년째 수소차를 몰고 있는 최모(56)씨는 “지금 일때문에 서울을 올라가야 되는데 그 짧은 시간에 소진되는게 말이 되느냐”며 “작년에는 6시간 기다린 적도 있는데 불편해서 어떻게 타고 다니라는 건 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평소대로 수소출고 트레일러를 정확하게 2대를 받았는데 수소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소문 때문에 인접 시·군에서 몰린 것 같다”고 밝혔다. 하이넷 관계자는 “원주·인제·동해휴게소, 강릉시청 충전소는 23일 중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며 “춘천휴게소는 12월 중순까지 기존 밤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4시간 단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석·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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