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물류, 호텔숙박업, 유통서비스업 유망 -
- 인구 1억 명의 베트남 소비시장에서 시장 기회 찾아야 -
□ 베트남 경제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
ㅇ 베트남 서비스 산업의 GDP 기여도는 39.7%
- 2015년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1·2·3차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함(농림수산업 17%, 제조업 33.2%, 서비스업 39.7%).
- 서비스 산업 중에서도 도소매유통업(25.2%), 금융(13.5%), 부동산업(13.1%), 외식·숙박업(9.6%), 교육업(7.9%)이 높은 비중을 차지함.
부문별 베트남 GDP 기여도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서비스 산업 각 부문별 비중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ㅇ 베트남 소비활동, 견고한 성장세 기록 중
- 2016년 1월~9월 기준, 베트남의 재화 및 서비스 판매는 2606조 동(VND)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하는 등 베트남의 소비활동은 꾸준히 성장 중임.
- 특히 유통부문이 9.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외식·숙박 부문이 8.3% 성장세를 기록해 그 뒤를 이음.
ㅇ 2016년 들어 베트남은 우리나라 3대 수출·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증가 추세임. 이 보고서는 베트남 서비스 산업 중 외국인투자진출에 유망한 4개 시장(프랜차이즈, 물류, 호텔숙박업, 유통서비스)의 현황 및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관련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자 함.
□ 베트남 4대 유망 서비스 시장 현황 및 특징
1) 프랜차이즈 시장
ㅇ 매년 30%씩 고속성장 중인 베트남 프랜차이즈 시장
- 199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베트남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년 30%씩 시장규모가 성장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유로모니터). 특히 식음료 부문에서 롯데리아, 카페베네, 맥도날드, KFC, 스타벅스, BreadTalk, Jollibee 등 다국적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 중임.
-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약 150개의 외국계 프랜차이즈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이 주요 진출국임.
-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식·음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교육,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 중임.
프랜차이즈 부문별 외국인 라이선스 비율(2015년)
자료원: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ㅇ 패스트푸드는 외국계 브랜드가 강세, 반면 커피 및 레스토랑은 현지 브랜드가 강세
- 롯데리아(한국), KFC(미국), Jollibee(필리핀) 등 외국계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이는 연평균 6~7%의 경제성장과 함께 가계소득이 증가하면서 서양식 음식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기인함.
- 반면, 커피·디저트류와 레스토랑 체인점은 Highland Coffee, Trung Nguyen Coffee, Pho 24, Mon Hue 등의 현지 브랜드가 강세를 보임. 특히 하이랜드 카페(Highland Coffee)는 카페·바(bar) 부문에서 38%의 점유율을 차지함(매출 기준).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Highland Coffee와 Trung Nguyen Coffee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2) 물류서비스 시장
ㅇ 2015년 베트남 수출입규모는 약 3276억 달러, 매년 12% 증가 전망
- 베트남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 총 수출입액은 약 3276억 달러를 기록함. 이는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것이며,월드뱅크는 2020년까지 베트남 수출입 규모가 매년 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 증권회사 VCSC(Vietnam Capital Securities)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시장 규모는 500억~600억 달러이며, 향후 5~10년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약 2000개의 물류회사들이 베트남에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현지 업체들은 중소규모이며, 대형 외국계 물류회사들이 70~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 베트남의 주요 외국계 물류회사로는 APL(미국), Mitsui(일본), Maersk(덴마크), Toll Logistics(호주), Schenker(독일) 등이 있음.
최근 5년간 베트남 수출입 규모 변화 추이
(단위: 억 달러)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ㅇ TPP, AEC 등 자유무역협정 확대에 힘입어 대베트남 물류부문 투자 증가 추세
- 2016년 8월, 삼성 SDS는 베트남 항공터미널 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ALS)와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힘. 삼성SDS가 베트남에 합작회사 설립을 하게 된 데는 TPP 타결, AEC 출범 등 최근 국제통상 환경변화에 따라 글로벌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기 때문. 또한, 외국인 투자 증가와 수출입 물량 증가로 베트남 물류시장 성장률이 매년 15~20%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
- 일본계 물류회사인 NYK 역시 2015년 베트남 화물운송업체인 VOSA 지분을 49% 사들이는 등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임. 현재 신규 항구터미널 프로젝트 참여 및 현지 물류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 계획을 갖고 있음.
- Nippon Express 역시 2018년까지 현지 합작투자회사인 Transimes Saigon Corp 대한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등 베트남 물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음.
3) 호텔 및 숙박업
ㅇ 2016년 1~9월 외국인관광객수 약 730만 명, 전년동기대비 125.7% 증가
- 남북 길이가 약 1700㎞에 이르는 베트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8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국가임. 특히, 2000여 개의 섬이 바다에 떠 있는 하롱베이(Ha Long Bay)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지임.
- 이러한 풍부한 관광자원 덕분에 2015년 한 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800만 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특히 2016년 1~9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12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 Savills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관광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베트남 외국인 방문객 추이
(단위: 명)
자료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ㅇ 호텔 ·리조트, 베트남 관광산업 활성화로 수요 상승
- 관광산업의 발달로 호텔과 리조트가 활황임. 2016년 1~6월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각각 75%와 65%로, 특히 하노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호텔 객실 점유율을 기록함(STR Global).
- 또한 냐짱, 다낭, 푸꿕 등 베트남 바닷가·해변가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눈에 띔. 특히 푸꿕의 4·5성급 리조트 객실 점유율은 90%에 육박함(CBRE Vietnam).
- 베트남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베트남에 101개의 5성급 호텔, 229개의 4성급 호텔, 464개의 3성 호텔이 있음. 2020년까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 1400만~1500만 명, 현지 관광객은 7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호텔·리조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ㅇ 냐짱, 다낭, 붕따우 등 베트남 해안지역 중심으로 호텔·리조트 건설 붐
- 최근 다수의 현지 부동산 회사들이 베트남 연해 지역에 리조트 건설 등 투자를 하고 있음. 베트남 1위 부동산 기업인 빈그룹(Vingroup)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하롱베이(Ha Long Bay)에 1조2000억 동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함. 이외에도 빈그룹은 푸꿕,냐짱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음.
- 베트남의 또 다른 부동산 회사인 FLC Group은 베트남 중부 해안지역인 뀌년(Quy Nhon) 지역에 골프장을 보유한 럭셔리 복합 리조트를 짓고 있음. 약 1억5900만 달러, 300㏊ 규모로, 6성급 리조트 외에도 고급 레스토랑, 컨퍼런스 센터, 놀이공원 등의 시설을 보유
- 현지 부동산 대기업들 외에도 힐튼(Hilton), 매리엇트(Marriot), 인터콘티넨탈(InterContinental), 스타우드(Starwood) 계열의 글로벌 호텔들이 현재 건설 및 투자 단계에 있음.
4) 유통·서비스업
ㅇ 소매유통시장의 현대화, 온라인화 진행 중
-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약 30%에 불과하며, 아직은 재래시장 및 소규모 영세상점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지님. 그러나, 베트남 경제수준 향상 및 중산층의 증가로 내수소비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현대적 유통망의 성장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015년 25%에 불과한 현대적 유통망의 비중이 2020년까지 40~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특히 베트남은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고 소비력이 높은 40대 미만의 인구가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대적 유통망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음.
- 온라인 쇼핑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높음. 2015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40억 달러로, 전년대비 50% 성장함. 이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 1억 명이 넘는 모바일 통신 가입자 수, 2030 젊은 세대들의 부상 등에 기인함.
ㅇ 태국, 일본 등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 베트남 유통서비스 시장 공략 가속
- 2016년 5월, 태국계 유통 대기업 Central group은 베트남 내수유통시장 진출을 위해 Big C 베트남을 인수함(인수금액은 약 11억 달러). Big C는 전국에 33개의 대형마트를 둔 베트남 2위 유통채널로, 2002년 1호점 오픈 이래 2014년까지 영업이익은 55배 증가했으며, 2015년 매출액은 5억8600만 유로를 기록함.
- 2016년 7월, 호찌민 시내에 일본계 백화점인 타카시마야 백화점이 오픈함. 이 백화점은 베트남 내 일본계 첫 백화점으로, 베트남 중상층을 타깃으로 고급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음. 일본의 유명 대형마트인 AEON 마트 역시 현지의 Fivimart 및 Citimart 지분을 인수함.
- 일본계 유명 편의점인 패밀리마트와 미니스탑은 베트남 내 현재 약 1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6년 말까지 7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임. 세븐일레븐 역시 2017년 베트남 내 첫 매장을 오픈해 향후 3년간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임.
□ 시사점
ㅇ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 대베트남 수출도 점차 증가할 것
-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우리나라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2016년 들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수출∙투자대상지로 부상함. 특히 우리나라는 2016년 1~9월 약 56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해 전체 베트남 투자액 중 34%를 차지함(싱가포르11.3%, 일본 10.4%).
- 또한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 Top 3 국가의 수출 비중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우리 수출에 있어 중국의 비중이 줄어드는 한편, 미국과 베트남 비중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함.
ㅇ 이제는 소비재 및 서비스시장 진출 필요
- 베트남이 아직은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제조업 중심의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점점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의 증가로 소비, 문화, 콘텐츠 등의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임.
- 특히 베트남은 안정된 물가과 1억 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은 소비재, 서비스산업 등 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진출전략을 모색해야 함.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산업무역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 관세청, 한국무역협회, 현지 언론 자료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