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군대 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논란이 요즘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어 거기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하고 싶어 이 글 써봅니다.
전 고등학교 1, 2학년 생 정도까지만 해도 여성을 군대 보내는 것은 잘못되었다, 여자는 남자보다 신체적 조건이 취약하니 여자는 군대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정도까지는 여성을 군대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죠.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어느 순간부터 32세인 지금까지는 여성도 군대 가야한다는 주장을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이 그렇게 바뀐 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신체적 조건이 취약합니다.
법적으로 장애인은 아니지만 장애인에 가까운 신체적 조건을 갖고 어릴 때부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 자라면서 군대 가서 고생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안 하고 자랐습니다.
제가 워낙 신체적으로 약해 어차피 군면제가 될거라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에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아! 내가 군대 가서 가혹행위 당하거나 가혹행위로 군대에서 죽으면 어떡하지.'란 걱정을 하는 걸로 마음이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바뀐 이유가 있습니다.
징병제에 해당하는 지식들을 접해보니
제가 갖고 있는 상황으로는 군 면제가 안 되고 군대를 가야 할 상황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징병제에 관한 지식들을 접해보니 신체적 조건이 취약해도 그게 면제조건에 해당 안 되거나 아무리 신체적 조건이 약해도 면제 조건보단 좋으면 군대를 가야 하는 걸로 되어 있더군요.
학교의 친구들은 '넌 분명히 군 면제 되니 너 군대 가서 고생할까봐 걱정하지마!'란 말을 햇었지만
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은 '그런 걸로는 군 면제가 안 된다.'고 하니
전 제가 군대가서 괴롭힘 당하거나 군대에서 죽어서 올까봐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 걱정을 하며 살아오다 성인이 되어 징병검사를 받았습니다.
간질이 있어 간질 치료를 받는 대형병원에서 진료관련 서류 뽑아 징병검사 받을 때 함께 제출했죠.
제 간질치료 하는 대형병원 의사 선생님도 '이런 걸로 면제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류의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징병검사 받으면서도 걱정이 앞섰죠.
군 면제 안 될까봐....
그 당시 대구에 거주 중이라 대구에서 징병검사 받았는데 서울에서 한 번 더 검사 받아야겠다고 해
대구에 거주하면서도 서울에서 한 번 더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검사 받고는 간질 있는 걸로 5급 받았습니다.
전 면제가 안 될까봐 걱정은 했지만 간신히 면제는 돼 신검 5급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죠.
전 여성도 군대 가야 하는 이유가 저의 사례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체적 조건이 취약해도
그게 군 면제 조건에 해당 안 되거나
그 취약한 조건이 군 면제 조건보단 좋으면
면제 안 받고 군대를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신체적 조건을 갖고 있거나 저보다 더 신체적 조건이 안 좋은 사람들 중에 군대를 가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만약 이게 우리나라 징병제의 현실이라면
신체적 조건이 약한 남성이 군대를 가는데 그보다 더 신체적 조건이 더 좋은 일반적인 여성이 군대를 안 간다면 이건 평등성에 맞지 않게됩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된것입니다.
여자가 군대 가는 게 잘못되었다면
예전에 폐지한 군가산점 부활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군대가서 얼마나 고생하고 오는데
거기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가장 좋은 대안은 모병제
원하는 사람만 군대 가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모병제가 안 된다면
전 저의 사례를 예로 들어 여자도 군대 가거나 여성을 군대 가게 할 수 없담 군 가산점이라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여성들보다 더 취약한 남성들을 군면제 시켜주기 위해서 여성도 군대 보내야 하며
여성을 군대 보내는 것이 잘못됐다면
징병으로 군에 가는 남자는 설사 신체적 조건이 취약하지 않고 건장해서 군대 갔더라도 군대에서 고생하므로
군 가산점이 부활해야 한다고 하고 싶습니다.
전 5급 받고 면제 됐으니 군가산점 부활함 제겐 손해겠지만
군대 간 남성들이 군대에서 고생하고 온다는 걸 알기에
군 가산점 때문에 제가 손해를 본다 해도 감수하고 싶단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단 주장을 하니
'네 놈이 몸이 약해서 군대 안 가고 싶고 군면제 받고 싶어 여자 군대 가라고 주장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분도 더러 있던데
전 결코 그 이유로 여자도 군대 가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신체적 조건이 더 약한 사람이 군대 가는데 그보다 신체적 조건이 더 좋은 사람이 군대 안 갑니까?
그게 평등입니까?
그리고 제가 면제 받았지만 전 면제 됐어도 저와 비슷한 사람이나 저보다 더 힘든 사람도 군면제 안되어 군대 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걸 제가 군 면제 받았다고 외면해야 할 문제입니까?
제 주장이 이기적인 주장이고 잘못된 주장이라는 것에는 방금 한 위의 말이 하고 싶습니다.
방금 위에 적은 말이 왜 맞는지는 제가 이 때까지 적은 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여자도 군대가야 한다는 쪽의 생각을 지지하게 된 겁니다.
이상 제가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이유를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