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일을 하고 평일에는 별다른 할일이 없어 영어스터디를 시작했는데요..
영어 스터디 멤버 구하러 들어왔다가 여기저기 게시판을 둘러보는데
가장 많은 고민이 연봉문제더군요.
그리고 캐리어를 쌓는다던가 또는 이직을 하는데 토익점수를 올리라는 둥 해괴한 글이 많더군요.
저는 임직원 120 / 연매출800억원 / 대졸초임은3000을 주는 중소기업체에서
goal 대비 fcst / 매년 매분기별 매출및 사업계획 등의 업무를 주로 맡는 기획실에 근무했으며
여러가지 업무 중 하나인 채용담당업무도 맡았었습니다.
주5일 / 휴대폰비용 및 식대 모두 지원받았고, 연매출은 꾸준하게 10~15%정도씩 성장해가는 회사였습니다.
최근 삼성물산에서 사직서를 낸 한 신입사원의 글이 여기저기 번지고 있는데요,
제가 근무했던 회사의 회장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었죠.
야근하지말고 일많으면 오전일찍 나오라고.
그래서 아무리 늦어도 다들 8~9시면 퇴근했었지요.
토요일엔 사장님 또는 전무님 상무님만 출근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2번의 이직경험으로 3곳의 회사를 다녀본 제가 봐도 일 못하는 사람들이 꼭 야근한다고 설쳐대지요.
비알코리아, 한국아이비엠, 태평양법무법인, 미래에셋 등 다니는 주변친구들을 보면..
제가 근무한 회사가 좀 다른 케이스(시간적여유많았음)였지만, 대체로 연봉과 수명은 정비례한다고 하지요. 많이 주면 많이 주는대로, 일을 많이 시킵니다.
초봉은 세도 직급간 연봉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던가, 성과에 따라 적절하게 연봉을 지급하는지
등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대부분의 회사가 20%의 인력이 나머지 80%를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직을 할 때는 경력기술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직하는데 토익점수 내놓으라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회화, 독해, 작문 등 진짜 실력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토익점수 몇점이나 제이피티 몇점이다 하기 이전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을
해당 외국어로 작성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직하기 전 [크레탑]같은 곳을 통해 미리 당해 회사에 대해 제무제표도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을 모두 알아보고 이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뉴커머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익950이라고 해서 뽑아놨다가, 단어만 많이 알지 실력이 형편없어서 수습기간내에 내보낸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그때 그 여자분이 나중에 변명이라고 하는게 .. 스킬을 익혀서 민첩하게 잘 찍었다는 둥 그딴 소리나 하고.
어학연수경험이 전무한 저는, 이직을 거듭하며 자투리시간엔 각종 어학공부에 올인하여
영어와 중국어는 회화든 문서작성이든 중급이상 수준이며, 일본어는 fluent 합니다.
20대 젊은 시절, 술먹고 오늘은 뭐하고 놀까하고 소일거리 찾을 시간에 자기개발에 투자했습니다.
imf시대로 말많았던 1998년에 취업하여 연봉1200을 받았었고 그 다음 이직땐 2800으로,
그 다음엔 4천에 싸인하고 일했었습니다.
여기 인터넷게시판 기웃거릴 시간에 공부 한글자 더하라고 말하고 싶진 않으며
정말 도움되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발로 뛰어다니며 알아보시길 권합니다.
이게 학력고사세대와 수능세대의 차이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취업을 알아보던 때인 90년대중후반땐, 과사무실 찾아가서 졸업한 10년차 선배들 연락처
알아낸 뒤에 전화걸어서 93학번 누구누구입니다 인사드리고 여러가지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서 선배들의 살아있는 조언을 참 많이 듣고 취업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었는데..
요즘 사람들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는 거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글이네요...
넘 좋은 말씀이네요. 근데 선배님들께 전화드리고 그런건 실례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못하는듯해요. 안면이 없다면 더더욱이.'-');;;너무 부끄럼쟁이인걸까요.ㅎㅎ
글쎄요.. 겪어보기도전에 미리 실례일것이다 생각하고 소극적으로 나가기 보다는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도 기를겸 도전해보시는게 어떤가요? ^^ 제 경우는 인사하러 오는 후배 몇몇은 소개,추천도 해주곤 했습니다. 수시채용으로 구인하는 회사가 적지않다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인터넷 게시판 들락거리는게 잘못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컹
잘못됐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 문장 마지막부분에 권합니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잘못됐다 안됐다고 제가 판단할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결과는 모두 여러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 판단또한 모두 여러분 스스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