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출연: 안도 사쿠라, 나카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등
개봉: 2023. 11.29
런닝타임 : 127분
"괴물은 누구게?"
영화를 보고나서 괴물은 누구인가? 내가 괴물은 아닌가 돌아보게 만든 영화이다.
영화의 시작은 걸즈바(Gir's bar)의 화재로 부터 시작한다.
감독은 영화를 진행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이 상황을 인지 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단서를 내어놓고 있다. 관객은 감독이 주는 단서들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가면서 누가 나쁜 괴물인지를 조금씩 조금씩 각자 추리하게 만든다. 주인공의 엄마시점에서 주인공소년 미나토가 하는 이상 행동들이 어떻게 기인되어 있는지를 확정편향을 가지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시점은 다른 인물인 호리선생으로 바뀌면서 시간은 걸즈바 화재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는 호리선생의 시점에서 미나토의 이상행동들을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원점으로 다시 돌아와서 미나토의 시점에서 이 모든일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데 이 모든것이 오해와 편견이었다는 것이 조금씩 밝혀지게 된다. 내가 생각했던 나쁜 인물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며 그런 편향적 시각을 가졌던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었는데 이건 분명 감독의 연출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확신이 된다.
우리는 아주 작은 사실하나로 많은 것들을 판단하게 된다. 때로는 그런 것들이 중첩되다 보면 우리는 잘못된 편입견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아예 잘못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 대해 판단은 이미 끝난 상태일 때도 있다.
바로 며칠 전 이선균 배우가 마약 복용으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그를 향한 많은 루머와 사실이 뒤섞인체 언론에서 난도질하고 유튜브에서 인플루언서들이 먹잇감으로 씹어대고 그의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언론팔이에 몰두하지 않았나? 그가 범죄를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사와 죄값을 치르면 될 일이지만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그것을 받아쓰는 언론, 사건의 본질과는 다른 사생활 들춰내기 씩의 보도행태, 거기에 편승하여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내용을 쏟아내며 조회수만 뽑으면 된다는 비난 일색의 유튜버새퀴들이 사회적으로 그를 생매장하였다.
"괴물은 누구게?" 미나토가 폐쇄 터널에서 장난스럽게 외치는 소리!
괴물은 바로 우리 스스로가 아닌가 반성해 본다. 본인 스스로 괴물은 되지 말자.
첫댓글 아니 저처럼 싸울분도아니고
왜 준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