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피캇츄.
11/29일에 펼쳐진 v리그 올스타전
여자배구에는 각 팀에 라이트 포지션을 맡는 외국인 선수들이 1명씩 있는데
올스타전은 인기투표로 순위를 끊어 참여하는 축제이다보니
전문위 추천이 아니면 외국인 선수들은 출전이 어려움
그 중 ibk기업은행의 달리 산타나(사진)는 28일 프리올스타전(전야제)에 서브퀸 후보로 참석했다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다음날 진짜 행사인 29일 올스타전에서는 ~구경~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엔트리 선수가 아니다보니 미니게임이나 경기에는 참여 안하니까.
그렇게 산타나의 예선 탈락 후 다음날 시작된 올스타전
행사 내내 신나게 흔들어재끼던 김희진이 갑자기!!!!
테크니컬 타임에 어디론가 전력질주로 달려나가더니(tmi 육상선수 출신)
?????????? 4번 김희진 유니폼을 입은 산타나(짭희진)와
져지를 입은 김희진(찐희진)이 등장함
해설 1 -???산타나 선수가..올스타 선수 아니죠????
해설2-네~아닙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하면
본격적인 경기 시작전에 m팀(희진팀) 감독과 스탭들에게 상의 후 양해를 구하고
열심히 타이밍과 동선을 설명하고
뒤로 가 경기 심판진과 행사mc/진행위원쪽에도 다 찾아다니며 상의 후에
본인과 옷을 바꿔입을거고 언제 나갈거고하며
경기 진행 관련된 사람들 모두에게 본인이 기획한 이벤트에 대해 모두 전달
모두 귀기울여 들여주고
주심도 김희진의 팔을 감싸고 따땃하게 들어주는 모습 🥺
혼자 올스타전 유니폼도 없이 벤치에만 앉아있는 산타나의 모습에
마음이 안좋았는지
조용히 준비하고 마지막에 산타나와 통역에게 알림
그렇게 행사를 신나게 즐기는 수상할정도로 그루브가 좋은 김희진
웃으며 엄지척을 보내주는 김희진
달리 기살려~~~목청 졸라 커서 응원도 개열심히 함
그리고 아낌없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달리
외국인 선수들은 기용 특성상 2년 이상 있는 경우는 잘 없는데
같은 이유로 산타나도 다음 시즌에는 한국에는 없을 확률이 커서
한국에만 존재하는 이 축제가 아주 행복한 추억이 될 것 같음..
김희진도 그 부분을 알고 신경쓴게 아닌지는 내 궁예 ㅠㅠ
자기팀 선수를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있겠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 있는 팬들의 인기투표로 결정된 자리에
직접 생각해서 이벤트를 기획하고
사전설명하며 모두에게 양해 구하고
본인이 그 경기에서 "빠지고" 산타나를 들여보내서
아무에게도 피해가지 않고 모두가 즐기게 해 준 모습이
사려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됨
또 산타나도 짭희진으로 들어가서 팀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을듯함ㅠ 여러모로 누구에게든 기분 좋은
섬세한 배려
그리고!!!!!!!!이렇게 들어온 산타나를 환영하며 반겨준 여자배구 선수들도 너무너무
고맙고 따뜻했음ㅠㅠ
물론 코트 밖에서도 올스타전 내내
온갖 세레모니에 팬서비스 인생네컷에 오심전문으로 난입 등등 열일함
ibk 기어브냉팬들은 김희진 사랑하지 않는 법 모릡니더
여자배구를 사랑하지 않는 법 모릡니더
원팀,,, 원스피릿,...
아이고 착하다 착해ㅠ 사람이 심성이 진짜 착하다.. 외국인선수들 챙기는거 보면 내가 다 뿌듯하더라
난.. 이 사람 안사랑하는법.. 모립니더..
저러니 어떻게 안사랑하냐고ㅠㅠㅠㅠㅠㅠ사람이 진짜 어쩜 저래ㅠㅠ
저게 또 현장에서는 이벤트같아서 얼마나 재미졌는지 ㅠㅠ 팀구분 없이 흐뭇해함..(나도 타팀 팬) 다시 봐도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