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에 한 우리 둘째 아들 준이의 돌잔치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이것저것 사정이 생겨서 정말 후다닥 치룬 돌잔치..ㅎㅎ
둘째에게는 미안하지만 전 둘째인데 손님초대하기도 죄송스럽고, 이런저런 여건상 돌잔치는 패스 하고 가족들이랑 식당 예약해서 저녁한끼 먹자 했었는데....시댁에서 아들이라 돌잔치 해야한다 라고 하셔서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후다닥 장소예약부터 했어요.
1. 돌장소 : 워터플라워 신림점 (http://cafe.naver.com/wf8822)
큰 애때와 마찬가지로 몸이 편찮으신 시어머니의 동선을 생각해서 시댁 근처로 알아봤어요.
첫째때보다 돌전문업체들이 여러군데 생겨서 많은 고민을 했었네요. 둘째라 보증인원을 최대한 적게 잡을 수 있는 곳으로..
둘째 백일때부터 전통돌상에 꽂혔기 때문에 전통홀이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이 맛난곳을 중점으로 알아봤어요.
최종적으로 작년에 생긴 신생기업 두 군데를 두고 어디로 할지 결정하다 후기에 음식이 괜찮다고 해서 워터플라워로 당첨^^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이것저것 이벤트를 많이 해서 돌상도 D/C받고 식대도 D/C 받고 저렴한 가격에 계약완료했습니다.^^
홀때문에 고민이 많았어요..최소 보증인원으로 해야했고 하나있는 전통홀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미 늦게 계약을 하러 간거라 원하는 날짜/시간에는 잡을 수 없었어요. 생일보다 2주앞선 3월초 일요일 1부 시간대가 그 중 맘에 들어서 후다닥 예약하고 집에 왔더니 왜 이렇게 맘이 편한지...제가 갔을때는 주말이라 이미 잔치 중이어서 홀을 자세히는 볼 수 없었는데도 화려하면서도 적당한 크기의 홀이 아주 쏙 맘에 들었어요. 굿 초이스 였죠^^
여기 사진에 있는 저 사회자분 정말 대박이셨어요.
잔치전에 어떻게 진행하실지 물어보시더라고요. 1번,2번,3번 이렇게 예를 들어주셨는데, 전 다 합쳐서 해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인지 정말 정신없이 신나게 진행해주셨어요. 손님들도 사회자 어디서 데려왔냐고..ㅎㅎ
저 분은 워터플라워에 소속된 분이시고요. 무슨 개그맨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잼나세요
제 친구는 아직도 여태껏 가본 돌잔치 중에 최고로 잼났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신랑이 계속 팁 드리자고 너무 좋았다고 해서 마지막에 주차장에 짐 옮겨주실때 작지만 팁을 조금 드렸네요. 많이 못 드려서 어찌나 죄송한지..
그리고 워터플라워에서는 돌잔치 엄마 아빠에게 도시락을 싸주세요. 잔치 다 끝나고 제대로 못 먹은 부모들을 위해서
상도 한상 차려주시고 거기에 도시락까지..ㅎㅎ
거의 제대로 못 먹어서 배가 엄청 고팠었는데, 집에와서 허겁지겁 맛나게 먹었습니다.
누가 돌잔치를 한다고 하면 위치를 신림 근처로 잡는다면 전 기꺼이 워터플라워 추천해줄 껍니다.
대박입니다^^
2. 돌복 : 큐티베베 (http://cafe.daum.net/cutiebebe)
애 낳고 오히려 살이 더 찌는 바람에 드레스는 꿈도 못 꾸고 무조건 한복만 생각했어요..ㅎㅎ^^;
정말 돌복싸이트는 열군데 넘게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했던거 같아요. 그 중 맘에 드는 한복이 두 세개로 추려졌는데..
제가 노트북만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있으니깐..큰 딸아이가 와서 쓰윽 보더니 자기도 입을꺼라면 꼭 이걸 입으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걸로 선택되어졌어요. ㅋㅋ 신랑한테도 보여주니 한복입기 싫어하는 신랑도 딸바보라 무조건 찬성~~~~!
큰 애 덕에 고민할 시간이 좀 줄어들어서 고맙더라고요..이제 돌잔치때 입고 평가 받을 시간 ㅋㅋ
딸아이가 선택한 것은 [흑룡황실당의] 였어요. 잔치에 온 친구들이 한복 맘에 든다고 완전 칭찬해줬어요. 큰애가 골랐다고 아주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하고 다녔어요. ㅋ 손님들도 큰애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니 큰 딸래미도 아주 기분이 업업!! ㅎㅎ 저는 3인가족 세트+큰애 것을 대여했어요. 큰애 머리띠가 아주 대박이었죠. 발랄한 딸 아이가 조신한 양반댁 애기씨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3. 헤어&메이크업 : 이너메이크업 (워터플라워 협력업체)
헤어랑 메이크업은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번거롭고 어디로 해야할지도 몰라서
워터플라워 내에 있는 협력업체 [이너메이크업]에 예약했어요. 일요일 1부 잔치라 정말 아침일찍 출발해서
뛰어 올라가 메이크업부터 받고 헤어 했네요.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기다렸을 뻔했어요. 1부 엄마들이 계속 오셔서
조금 기다리셨거든요...우선 두분이 계셨는데..한분은 메이크업, 한분은 헤어를 담당해 주시더라고요.
어떨지 몰라서 그냥 원장님께 맡겼어요. 한복컬러 물어보시고 원하는 스타일 물어보시는데 딱히 없다고 하니
알아서 해주신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제 얼굴과 헤어를 맡겼습니다..ㅎㅎ
돌장소 업체인 워터플라워 안에 있어서 그런지 잔치 시작전이랑 중간에 한번 직접 오셔서 메이크업 수정을 해주시고 가시더라고요. 그건 정말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헤어가 조금 어설퍼서 속상했어요. 전 가발이라도 써서 조금 풍성한 스타일을 원했는데
그냥 제 머리로만 하시더라고요. 아이낳고 앞머리 부분이 조금 빠졌으니 신경써달라고 했더니 그 박명수가 뿌린다는 흑채를 ㅋㅋ
마구마구 뿌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가리마 부분이 안 보여요..전혀..ㅎㅎㅎㅎ 나중에 머리 감을때 시커먼 물이 좀 나오더라고요. ㅎ 그래도 사진에 머리숱이 비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긴했어요
4. 스냅 : 혜인파파 (http://www.haeinpapa.com)
큰애때는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남동생에게 스냅을 맡겼는데 ...이번엔 전문적으로 찍고 싶었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금전적으로 좀 절약할 수 있게 공구를 하기로 했어요.
우선 구성이 제가 원하는 것인지 알아본 후에 공구가격을 알아봤지요....세~상에..제가 세상물정을 너무 몰랐나봐요
공구가인데도 다들 가격이 너무 쎄~더라고요. 전 좀 저렴한 것을 원했어요....앨범,액자 뭐 이런 구성들 많던데 그런것보다
사진 찍어주는 갯수가 많은걸 원했거든요...딱 입맛에 맞는건 없고 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이 혜인파파예요.
천안, 수원지역을 주로 하시는 분이라서 잔치 당일 서울로 출장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오 마이갓! 출장비도 안 받으시고 가능하시대요~
야호~~~!! ㅎㅎㅎㅎ 바로 예약했습니다.
전 화보 느낌의 스냅도 좋아하긴 하지만 인위적인 것보단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냅을 원했는데, 바로 딱이더라고요^^
5. 답례품 : 수민맘 (http://www.suminmom.com)
답례품은 지인의 요청대로 수건으로 하기로 하였어요. 다른 곳은 생각지도 않고 바로 답례품으로 유명한 수민맘부터 생각했답니다. 그동안 지인들 돌잔치 다녀봐도 답례품으로 수건을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이 수민맘을 이용했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바로 수민맘으로 결정했어요. 잔치 3주전 주문하면 장당 100원 할인의 기회가 있어서 후다닥 주문했더니 어찌나 맘이 뿌듯한지...
오자마자 수건을 꺼내서 봤더니 자수도 제대로 잘 되어 있고 컬러도 블루,핑크,옐로우 이렇게 골고루 잘 섞어 왔더라고요.
저도 지인들 돌잔치 가서 답례품 받아올때는 박스포장이나 부피가 큰 포장 같은 경우는 포장을 다 벗기고 버리고 오기 때문에
박스포장은 안하고 기본 비닐 포장으로만 했어요. 비닐에 손잡이가 달려있어 손님들이 들고가기 편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아래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예요.
배송 오자마자 박스를 열어봤어요..컬러별로 다채롭게 꽉차 있더라고요^^
자수도 또렷히^^
이 수건으로 정한 이유는 바로 요거요거!!
저 하트무늬 엠보싱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아주 맘에 쏙드는 제품입니다^^
6. 답례품 : 이순간 답례품 (http://www.esoongan.com)
제가 준비한 또 하나의 답례품이예요. 천연먹거리 답례품 전문 이순간 입니다.
원래 돌잔치도 전통홀에서 하는 만큼 이런 답례품을 하고 싶었었는데, 어르신들의 반대로 걍 수건으로 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된 맘스홀릭 사과나무 이벤트에 도전했는데, 운좋게 2등에 당첨됐어요. 히히히~
어찌나 기쁘던지.. 마침 이순간 쇼핑몰 오픈기념으로 신규가입자에게 10,000원 적립금도 주시더라고요.
아..완전 기뻐서 주문하려고 했더니, 이런 오픈기념 적립금이랑 맘스홀릭 이벤트 당첨금은 같이 쓸수가 없는거예요.
답례품으로 쓸꺼라 이번에 주문하고 다시 또 애가 태어나 돌이 되기 전에는 하기 힘든 아이템이다보니
이순간에 문의 드렸어요. 같이 쓸수있게 해줄 수 없냐고...와우~ 아주 흔쾌히 같이 쓸수 있게 해주셔서 무사히 주문했습니다.
이미 수건을 배송 받은 상황이라 이순간 답례품 수량은 좀 적게 했어요....남편이 이순간 답례품을 보자마자 이거 너무 맘에 든다고 수량도 적으니 친지분들에게만 드리자고 하더라고요. ㅋㅋ 제가 잔치 당일 이런저런 걸로 바빠서 신랑이 포토테이블을 담당했는데, 맘에 쏙 든 이순간 답례품은 테이블 밑 수납장에 꼭꼭 숨겨뒀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스냅사진에는 안 나왔어요.
대신 배송 받을때 찍어뒀던 사진 올려요~
여러가지 포장 방법이 있는데, 저는 단아함을 골랐어요...전통홀에 맞는 포장이다 싶었거든요.
잡곡+천일염, 그리고 오색국수로 주문했습니다.
천일염+잡곡입니다.
오색 국수예요.
친지분들 위주로 드리기로 해놓고 정신이 없다보니 먼저가신 친척분들에게는 못 드렸다는
그래서 나중에는 일반 손님들에게도 나눠드렸어요~~~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이럴 줄 알았으면 수량 더 많이 해서 수건이랑 같이 드릴껄 그랬어요.
7. 엄마표 : 팝아트초상화 / 12달 미니병풍
둘째는 정말 남들이 다 해주는 성장앨범도 해주지 못했어요. 막상 돌이 되니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뭐 하나 해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블로그에서 본 팝아트 초상화를 보고는 한눈에 뿅~~ 꽂혀서는 또 일 저질렀어요. ㅋㅋ
이런거 정말 못하는데...아들을 위해서라면! 불끈! ㅋㅋ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포스팅도 올렸어요.
제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표니깐~~ ㅎㅎ
시달아의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바로가기
다들 액자 형태로 하시는 12달 액자는 백일때 실력을 발휘해 미니병풍식으로 만들어봤어요.
제작과정 찍은 사진이 없어서 포토테이블 전시 사진 올려요
쭉~~~~~~~펴니깐 공간 많이 차지해서 꽉 차보이고 아주 좋더라고요.ㅎㅎ
아이도 자기 사진이라 자꾸 만지작 만지작 ㅎㅎ
이렇게 귀차니즘+게으르니 엄마의 후다닥 돌잔치가 끝이 났어요.
좀 더 이렇게 할껄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끝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거 하느라 밤에 잠을 좀 못 잤는데, 이젠 아주 잘 자고 있어요.
더이상 셋째는 없으니 저에게 있어 돌잔치는 여기서 끝이겠네요.
한 명 더 낳고 돌잔치 하면 더 잘할 수 있으려나요? ㅎㅎㅎㅎㅎ^^;
첫댓글 잔치날짜:3월3일 / 예약자명:김영주
후기 사이트 링크 : 해오름 http://www.haeorum.com/First_Birth/dol_post/content.asp?page=1&idx=191925&sort=p001&key=&k_w=&msort=p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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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작성자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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