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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번째 지역연구생입단자 김준석.
김준석(20)이 열다섯 번째 지역연구생입단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21명이 경쟁해 12월4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막을 내린 제15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김준석이 강유승(18ㆍ부산)에게 258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수졸(守拙ㆍ初단의 별칭)에 올랐다.
김준석 초단은 4일 진행된 본선 4강 첫판에서 백운기(19ㆍ대전)를 꺾었고, 결승전에서 강유승을 제압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시드로 본선 1회전부터 출전한 김준석 초단은 총 6승 1패의 성적을 올렸다.
충남 논산이 고향인 김준석 초단은 초등학교 2학년인 아홉 살 때 바둑에 입문(충남논산 LQ바둑교실)했다. 열다섯 살부터 대전지역연구생으로 활동하며 5년 만에 염원하던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김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296명(남자 243명, 여자 53명)으로 늘었다.
입단한 김준석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준석(金準錫) 초단 - 생년월일 : 1994년 9월9일(충남 논산) - 김철중(50)․김소연(46) 씨의 2남 중 장남 - 지도사범 : 안관욱 8단 - 출신도장 : 대전 안관욱 바둑도장 - 기풍 : 전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안관욱 8단, 권갑용 8단 - 입상경력 : 2011년 제10회 조남철배 어린이선수권전 중고등부 우승 2010년 제5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학생부 우승 2008년 제2회 서동배 전국바둑왕중왕전 중등부 우승
인터뷰 - 입단을 축하한다. 지금 소감은? “아직은 얼떨떨하다. 프로로서 공식대국을 치러보면 프로기사가 됐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입단대회 참가는 몇 번째인가? “지역입단대회만 올해로 6번째였다.”
- 바둑을 좀 늦게 시작했다. “계속 취미로 배울 생각이었다가 14살 때 프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안관욱 바둑도장으로 찾아갔다. 지역연구생에게 허용되는 서울에 있는 기간엔 권갑용 도장에서 수학했다. 안관욱 사범님과 권갑용 사범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돌린다.”
- 입단한 지금 나이에 만족하는가? “입단권이라고 자신하고 있었지만 중대한 고비마다 손이 빨리 나가서 어이없게 떨어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입단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체격이 크다는 얘기 들을 것 같다. “지금은 살인데, 조만간 근육으로 바꿀 계획이다.”
- 지역연구생이 공부하는 환경에 대한 생각은? “지역연구생들은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 열리기 한 달 전까지 풀리그를 벌이는데 연구생 10명 남짓은 좀 적다는 느낌이다. 인터넷 바둑이 있지만 마주보고 하는 바둑과는 아무래도 좀 다르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겠다.”
- 지역연구생 1명 뽑는 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지역영재는 나랑은 관련이 없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고, 지역연구생은 그 수가 많아지지 않는 이상 입단 인원을 더 늘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 지금 하고 싶은 것은? “인터넷 바둑에서 프로 마크를 달 수 있게 된 게 기쁘다. 그동안 입단대회 준비하느라 인터넷 바둑을 많이 못 뒀는데 당분간 인터넷 바둑 좀 많이 두려고 한다.”
- 장점은? “누구랑 둬도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감이 넘치는데 장점이자 단점이다.”
- 목표는? “지역연구생은 약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빨리 본선에서 성적을 내겠다. 우승을 향해서도 박차를 가하겠다.”
- 어떤 프로기사가 되고 싶은가? “지저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어떤 뜻인가?) 승부처에서 남들은 생각도 안 하는 지독한 수단을 부리니까 그런 반응이 나온다. 그런데 사실은 박영훈 9단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쉽게 쉽게 이기고 싶다. 나이가 들으면 ‘일류’란 말을 듣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