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 퇴행을 하고.. 지능이 떨어지고.. 알고 있었지만.. 울 K군이 이렇게 빨리.. 변하고 퇴행할줄은 몰랐는데.. 대략 난감스럽고.. 가슴아프고.. 안쓰럽고.. 그렇네요..
정신지체 등급을 재판정 받기위해.. 광안리 좋은강안병원에 다녀왔는데.. 더이상 지능검사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급수도.. 현재 3급에서 2급으로 해주겠다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들어온 날부터 그랬다고는 하는데.. 그날 친구들이 잠을 못자게 하고.. 자려고 하면 때리고.. 먹을 것이 없어서.. 훔쳐서 먹고.. 생양파를 먹게 하고.. 길가던 사람을 때려서 담배와 돈을 뺏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제가 너 어제 머했니? 하니.. 어제 선생님이 집보라 했잖아요.. 하길래.. 내가 언제 너보고 집보라 했냐.. 어제 너 부곡동에 안있고.. 주례에 있었잖아.. 하니.. 어제 선생님이 집보라해서 집에 있었어요.. 이러고.. -_-;;
식당에서는.. 상 아래 들어가서 안나오려고 해서.. 땀흘리게 하고..
지금 생활하는 홈에서도.. 생활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가관도 아니고..
오늘.. 정신병원 입원을 결정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도.. 더이상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기 힘든 정도가 되었고.. 정신분열증의 증세도 보이고.. 공포와 불안을 동반한 여러 증세가 보인다 하고..
금정구쪽에 정신병원이 많다 하니.. 알아보러 다니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동생은.. 자신이 더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곳을 바라는거 같고.. 병원마다 한달에 한번씩은 와서.. 간식비도 주고 가야하고.. 챙겨줘야한다니.. 동생이 지금 임신중이라 그리 하기는 힘들거 같고.. 저한테 다 위임한다 하고..
똑똑하던 놈이.. 그렇게 한순간에 변해버리는 것을 보면서..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냥.. 갑자기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조금 상처 받았다고 해야하나.. 제가 성장해간다고 해야하나..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첫댓글 항상 애쓰시는 님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일이 힘들어 날씬해 진건 아닐지 예쁜 상상을 해봅니다 홧팅!
신장이 안좋아서.. 자꾸 부어요~ㅠ_ㅠ
나영이는 마음이 따뜻한사람이라서 모든걸 감당해나갈수있는것이랍니다 아직 한참이나 어린나영이인데 어떤땐 아주어른스러워요
이쁘게 봐주시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