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 년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가구 배치를 하면서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편이에요. 같은 방, 같은 가구지만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잖아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가구 배치에 따라서 공간 활용도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몇 년 동안 꾸준히 가구를 재배치하다 보니 이제는 옷장, 침대 하나쯤은 정말 거뜬히 위치를 옮길 수 있지 뭐예요🤣 이번에는 3차에 걸친 가구 이동이 있었는데 그 변화 과정을 써보려고 해요. > 1차 가구 배치 작년 겨울 감자룸의 모습이랍니다. 침대 헤드가 창가 쪽으로 향해 있었고 문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화장대와 서랍장 침대 반대편은 긴 옷장과 옷걸이, 선반 등이 위치했었어요. > 2차 가구 배치 전 구조와 비교하기 쉽도록 간단하게 배치도를 그려봤답니다. 옷장과 벽 행거는 그대로 놔두고 침대 방향을 바꿔줬어요. 침대가 세로로 배치돼 있을 때는 서랍장과 문 사이의 간격이 좁았어요. 올해는 침대를 가로로 위치를 변경하니까 서랍장을 훨씬 여유롭게 배치할 수 있었어요. 대신 옷장과 침대 간격이 좁아졌죠ㅠㅠ 그래도 옷장을 열고 닫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리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었어요. 침대의 방향만 바꿔줬을 뿐인데 방이 더 넓어 보이고, 좀 더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 3차 가구 배치 그리고 얼마 전, 가을맞이 가구배치를 다시 시도했어요. 신박한 가구배치를 원했지만 아무래도 큰 옷장과 벽 행거 때문에 한계가 있었어요. 고민 끝에 벽 행거에 걸려있던 옷들은 서랍장과 수납장, 붙박이장에 차곡차곡 잘 정리해서 수납해버리고 벽 행거를 과감하게 떼버렸어요. 그리고 서로 반대로 가구를 이동했죠. 바로 위 사진이랑 비교하니 차이점이 좀 보이시나요? 제 방의 창문이 한쪽 벽으로 쏠려있는 구도라 옷장과 침대를 서로 반대로 바꿔주기만 해도 이렇게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구조를 바꾸고 보니 매일 같은 자리에 비추던 햇살도 조금 다른 분위기로 비치더라구요?ㅎㅎ 전 구조에서는 찍을 수 없었던 새로운 구도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 구도로 찍어보니 제 방의 전체적인 모습이 훨씬 더 자세하게 찍히는 것 같아요😁 위치를 서로 반대로만 바꿨는데도 이렇게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어요. 사실 전 구도가 너무 맘에 들어서 가구 이동을 망설였었는데 막상 바꾸고 나니까 금방 적응해버렸어요ㅋㅋ 아무래도 저는 제 방만 홈스타일링을 하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가 좀 쉽지 않아요ㅠㅠ 그래서 이렇게 자주 구도에 변화를 주고, 소품을 이용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제 공간을 가꾸고 있답니다. 감자룸의 가구배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