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 8.28(일) 09;30-16;10
★코스; 응봉역-용비교-성수대교-영동대교-청담대교-뚝섬한강공원-잠실대교-잠실철교-올림픽대교-천호대교-광진교-
구리암사대교-구리시민한강공원-강동대교-왕숙천 미음교-수석한강공원-미음나루음식문화특화거리 원점회귀(38km)
★참가;쉐도우수, 바이크손,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광진교 부근에서 정철의 동문과 인증샷-
<후 기> 스머프 차
8월도 이제 막바지이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눈깜짝할 사이다. 기나긴 장마가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8월은 여름방학기간이라 휴식기이지만 바이크 손대장의 제의로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바이크 손대장은 눈초점이 안맞아 한동안 라이딩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편이다 그동안 홀로 중랑천과 한강을 오가며 몸 상태를 점차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여정은 응봉역에서 남양주시 미음나루음식문화특화거리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약 38km이다. 회원 7명 중 5명이 참가하였다.
회원들을 오래간만에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응봉역에서 4명의 전사들이 인증샷을 하고 중랑천 용비교로 향했다. 하늘은 쾌청하고 푸르렀으며 마치 초가을 날씨같은 기분이었다. 용비교를 건너면 서울숲을 끼고 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가슴이 뻥뚫리는 듯 시원하고 한강뷰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맛이 상쾌하다. 성수대교를 지나면 능소화군락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람들은 꽃을 무척 좋아한다. 화려한 모습에 감탄하고 사랑스러움에 매료된다. 능소화는 주황색 나팔꽃 같은 원추형의 꽃으로 초여름부터 두 달 정도 피고 진다.
꽃이 한 번에 다 피는 꽃이 아니라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동백꽃처럼 꽃봉오리 전체가 뚝 떨어진다. 청담대교에 이르면 가늘고 긴 원통형인 <자벌레> 모양의 복합전망문화공간인 자벌레서울생각마루가 눈길을 끈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연결돼 누구나 이곳을 통해 편리하게 한강으로 진입할 수 있다. 자벌레 통로에는 카페, 찻집, 기프트숍은 물론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청담대교를 지나면 뚝섬한강공원의 모습을 드러낸다. 뚝섬한강공원은 강변유원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로 불리는 배창호 영화감독(1953.5.16)은
어린시절에 포플러나무가 우거진 강변의 유원지로 놀러나가면 한복 입은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뚝방으로 막은 섬'이라 해서 뚝섬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뚝섬한강공원은 수영장, 물보라극장, 음악분수, 인공암벽장, X게임장, 장미원, 자연학습장, 테니스장, 캠핑장, 수상스포츠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1960-70년대 뚝섬백사장은 어느 해수욕장 못지않게 빛깔 고운 모래가 넓게 펼쳐진 자연 그대로의 수영장으로 인기가 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수영장에서 즐길 수밖에 없다.
뚝섬한강공원은 대체로 한가한 편이었으나 카약, 모터보트. 등 다채로운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잠실대교에서 숨고르기하는 동안 10시30분경에 쉐도우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내자를 오전 일찍 산책시키고 나오는 길이라고 하면서 광진교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듣던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쉐도우수는 내자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이번 라이딩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던 쉐도우수가 갑자기 참가하니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호쾌한 마음으로 내달렸다. 광진교를 지나자 쉐도우수가 손을 들고 신호하였다.
정겹게 인사를 나누웠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우연히 정철의 동문과 마주쳤다.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꽤 오래간만이었다. 정철희 동문은 한강을 산책하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에 만2천보(8km) 이상을 걷는다고 하였다. 강변북로는 여름철에 그늘을 제공해 주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산책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코스라고 하였다. 그리고 광진교는 한강 교량중에서 유일하게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구분되어 있어 가을에 마음 편히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하였다. 정철의 동문은 나이에 비하여 얼굴색 좋은 동안이었다.
정철의 동문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헤어졌다. 광진교에서 약 1km를 지나면 구리시 시계로 접어든다. 구리시는 남양주시로부터 독립된 작은 도시이지만 동구릉, 장자호수공원, 아차산&고구려대장간마을 등 관광명소가 있다. 구리암사대교를 지나면 구리시민한강공원에 이른다. 구리시민한강공원은 코스모스공원으로 불리울 정도로 코스모스가 인기다. 구리시는 매년 가을 코스모스가 흐드러진 한강공원을 따라 코스모스축제를 연다. 특이한 점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전파하는 한양대 구리병원의 '건강축제 한마당'도 진행된다.
10여 개의 진료과가 간단한 진료와 검진 등을 무료로 의료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진료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위험인자가 발견된 환자는 진료협력팀 부스를 찾아 그 자리에서 바로 진료과의 진료를 예약할 수 있다.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않고 건강관리및 질병 조기치료로 이어지도록 고려한 것이다. 관심있는 회원들은 코스모스행사 때 참여하면 좋을 듯 싶다. 구리시민한강공원 쉼터에서 숨고르기하였다. 마침 아이스케키를 팔고있어 쉐도우수는 내가 쏘겠다고 하면서 지갑을 먼저 열었다.
아이스케키를 먹으면서 쉐도우수가 기공에 대하여 흥미진진하면서도 믿기 어려운 신기하고 오묘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그 사이 바이크손대장은 긴 나무의자에 눈을 감고 드러누워 눈의 피로를 편안하게 하였다. 기공치료는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속에는 기가 흐르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기가 막히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기가 잘 흘러야 몸이 건강하다. 쉐도우수는 기공치료에 대하여 일가견이 있었다. 구리시에서 왕숙천 미음교를 건너면 남양주시 수석동이다.
남양주시는 서울과 한강을 사이에 둔 지척이고 강원도 등 동북부로 이어지는 교통의 관문이며, 수석동은 역사문화유적지가 많은 곳이다. 삼국시대 수성리토성, 조선시대 석실서원(대원군시절 폐쇄), 안동김씨묘, 조말생묘, 한원부원군 조창원선생묘 등이 있다. 수석한강공원은 강가를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있고 그 옆에 체육공원 시설이 들어서 있어 각종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그러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없어 한가하였다. 수석동에는 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거리가 있다. 한강의 시원한 풍경과 함께 다양한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곳이다.
장어구이풍차가 제일 먼저 눈에 띄였다. 한강 뷰를 바라볼 수 있는 2층에 자리를 마련하였다. 양념장어구이에 소스와 상추쌈, 생강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장어구이는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해 예로부터 몸 보신용으로 애용해온 음식이다. 특히 남성의 스테미너를 강화시켜준다고 알려졌다. 장어는 DHA, EPA 레시틴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산소를 공급해주고 혈액의 노폐물이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두뇌 발달과 뇌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좋은 음식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말품앗이 하며 즐겁게 식사한 후 커피 한 잔 마시고 원점회귀하였다.
구리시민한강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이르니 한가했던 공원이 가족단위 텐트족들로 활기가 넘쳐흘렀다. 아이들은 킥보드와 자전거타면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었다. 람보림은 구리시민한강공원에서 아이스케키를 선물하였다. 잠실철교 밑 쉼터에서 휴식하는 사이에 쉐도우수는 갈길이 바빠 먼저 자리에서 떴다. 성수대교와 용비교를 지나 응봉역 갈림길에서 람보림과 오벨로는 한양대역으로 향하였으며, 바이크손대장과 스머프차는 응봉역에서 상황을 종료하였다. 그때가 오후 4시10분 경이었다. 오늘은 날씨가 덥지도 않고 라이딩하기에 최적이었다.
신선놀음하듯이 쉬엄쉬엄 유유자적하면서 풍류를 즐겼다. 오래간만에 바이크손대장과 함께 라이딩하니 너무나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곁에 두고 싶고 가장 그리운게 친구가 아닌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은 친구다. 친구는 귀중한 자산이요. 인생의 삶에 활력을 주는 원기소이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즐겁게 갈 수 있다. 친구들과 부담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즐기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건강의 지름길이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응봉역에서 출발하기 전(09;30)
중랑천 용비교를 건너서
서울숲과 한강을 따라서
영동대교에 이르기 전
청담대교 자벌레서울생각마루를 배경으로
청담대교를 지나서 잠실대교에 이르기 전
잠실대교 밑 쉼터에서 떡과 감자로 카보로딩하고
올림픽대교를 통과하는 중 '우측 올림픽대교 교각을 따라 올라가는 능소화의 아름다운 풍경'
올림픽대교를 지나서
광진교를 지나서 쉐도우수와 합류
한강을 산책하고 있는 정철의 동문과 우연히 만남
아차산로로 접어드는길
아차산로 옆을 통과하는 중
구리시민한강공원으로 들어서서
구리시민한강공원 쉼터에서 숨고르기하면서 아이스케키로 갈증을 풀고
구리시민한강공원에서 왕숙천 미음교까지는 3km
왕숙천 미음교 진입하기 전
미음교를 건너는 중
남양주시 수석동 수석한강공원을 지나서
미음나루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진입하기 전
고갯길 경사가 심한 미음나루고개
장어구이 풍차에서 점심식사
양념장어구이와 돌솥밥과 성찬으로 미식을 즐기고
구리시민한강공원내 가족단위 텐트족들의 8월 마지막 주말 여름을 보내면서
아이스케키를 사고 있는 람보림과 오벨로
잠실철교 밑 쉼터에서 숨고르기 하는 도중에 쉐도우수는 먼저 출발하고
용비교 쉼터에서 잠깐 휴식한 후
한양대역으로 가고 있는 람보림과 오벨로
바이크손대장과 스머프차는 응봉역으로
응봉역 엘리베이터 앞에서 상황종료(16;10)